본문 바로가기

Home >

프로농구 홈 개막전 역전승 데뷔, ‘원주 DB프로미’ 이규섭호 순항 중

겨울 스포츠의 꽃, ‘2026~2027 KCC 프로농구’가 지난 10월 3일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개막을 한 달 앞두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프로농구를 향한 관심도 여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한 코트에 나서는 외국인 선수 수가 확대되면서 공격에서 야투 시도가 늘어 박진감 넘치는 다득점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

10개 구단이 6라운드 총 270경기 펼치는 대장정 시작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농구연맹(KBL) 창립 30주년에 펼쳐지는 2026~2027 KCC 프로농구가 지난 10월 3일 개막했다. 2027년 4월 11일까지 10개 구단이 6라운드로 팀당 54경기씩 총 270경기를 치르고, 정규리그 상위 6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봄 농구’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올스타전은 KBL 출범 30주년인 2027년 2월 1일 전날인 1월 31일 개최 예정이다.

 

공식 개막전은 10월 3일 오후 2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창원 LG의 대결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과 정규리그 1위 팀의 격돌로 관심을 모았는데 창원 LG가 103대68로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다음 날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 열린 원주 DB프로미의 홈 개막전에서는 원주 DB프로미가 고양 소노를 95대86으로 제압하고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제도 변화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 허용

프로농구 출범 30주년을 맞은 이번 시즌, 리그의 판도를 바꿀 만한 제도 변화가 이뤄졌다. 최대 3명의 외국 국적 선수가 동시에 코트를 누빌 수 있게 된 것. KBL은 외국인 선수 규정을 2026~2027시즌부터 ‘2명 보유·2명 출전’으로 변경했다. 외국인 선수 2명의 동시 출전은 2·3쿼터에 한해 허용되며, 1·4쿼터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한 명만 나설 수 있다. 기존에는 허용되지 않았던 외국인 선수의 ‘연봉 보장 계약’도 가능해졌다. 리그 경쟁력을 높이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KBL 역사상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이 처음은 아니다. KBL은 2015~2016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신장에 따라 장신·단신 외국인 선수를 구분해 두 명 동시 출전을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2020~2021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됐고, 현재는 각 구단이 아시아 국가의 선수 1명을 영입할 수 있다. KBL은 규정에 따라 경기 출전과 시상 부문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도 국내 선수로 취급하고 있지만, 결국 2·3쿼터에는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동시에 출전하는 셈이다.

 

 

 

 

외국인 선수

코트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비중 확대

이에 올 시즌 10개 구단은 그 어느 때보다 외국인 선수 영입과 조합에 큰 공을 들였다. 또 외국인 선수의 ‘연봉 보장 계약’까지 허용되면서 ‘거물급’ 선수들도 보장된 출전 시간과 고용 안정성이 모두 갖춰진 KBL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값은 작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수준급 외국인 선수의 합류는 경기력을 높이고 팬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그 동안 KBL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는 꾸준히 높아져 왔다. 시즌별 정규리그 통계를 종합하면 2021~2022시즌 10개 팀 외국인 선수(아시아쿼터 포함)의 전체 득점 비중은 28%였다. 이듬해에는 35%로 상승했고 지난 시즌에는 45%까지 높아졌다.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이 가능해진 올 시즌에는 현재 50%를 상회하는 중이다. 각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선수에게서 나오는 셈이다. 출전 시간 비중도 비슷한 흐름이다. 2021~2022시즌 19%에 그쳤던 외국인 선수의 출전 시간 비중은 지난해 31%까지 올랐고, 올 시즌에는 40%까지 대폭 상승했다.

 

 

 

우승 후보

최고의 ‘외국인 트리오’를 구축한 원주 DB프로미

지난 9월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도 새로운 외국인 선수 규정이 주요 화두였다.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리그 최고의 ‘외국인 트리오’로 꼽히는 이선 알바노와 헨리 엘런슨, 레이션 해먼즈를 구축한 원주 DB프로미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바라봤다.

 

문경은 수원 KT 감독은 “리그 규정이 새롭게 바뀐 만큼 외국인 선수 전력이 가장 좋은 DB가 제일 강해 보인다”며 “지난 시즌 최고의 외인 중 한 명이었던 엘런슨과 재계약을 맺었고, 해먼즈도 지난 시즌에는 1옵션으로 뛰었던 선수”라고 말했다. 올 시즌 원주DB프로미의 2옵션 역할을 맡은 해먼즈는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1옵션으로 활약하며 경기당 평균 20.8득점으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이미 KBL에서 기량이 입증된 수준급 선수라는 평가다.

 

 

 

 

 

 

 

 

 

 

첫승

원주 DB프로미, 이규섭 감독 부임 후 첫 시즌 홈 개막전 역전승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원주 DB프로미는 이규섭 감독 부임 후 첫 시즌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원주 DB프로미는 이유진, 헨리 엘런슨, 김보배, 이선 알바노, 강상재를 선발로 내세워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슛으로 고양 소노와 맞섰다. 하지만 고양 소노의 리바운드와 3점슛에 고전하면서 3쿼터 초반에는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뒤졌다. 원주 DB프로미는 해먼즈의 투입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상재가 해결사로 나서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3쿼터 종료 24.6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쿼터에는 이용우, 이유진 등 식스맨들의 득점력이 폭발하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신임 이규섭 감독의 첫 경기에서 홈 개막전 승리를 선사했다.

 

현재 원주 DB프로미의 개막 후 9경기 성적은 5승 4패로 4위. 10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90대95로 석패해 최근 3연승 상승세를 잠시 쉬어가고 있다. 앞서 10월 25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베테랑 이정현이 KBL 역대 두 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3점슛 1,200개를 돌파하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스폰서

 

DB손해보험, 3시즌 연속 KBL 오피셜 스폰서

한편 2005년부터 원주 DB프로미 농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DB손해보험은 2026-2027시즌 프로농구 오피셜 스폰서를 맡으며 지난 2024-2025시즌부터 3시즌 연속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이번 후원을 통해 경기장 내 24초 계시기, 코트 플로어, A보드 광고 등 주요 브랜드 홍보 권리를 확보했다. 유소년 육성 지원도 확대됐다. 기존 'KBL 유스 클럽 농구대회' 명칭권에 더해 2026-2027시즌부터는 'KBL 유스 드림 캠프' 명칭 사용권이 신규 권리로 추가됐다.

 

DB손해보험은 원주 DB프로미 농구단을 운영하며 농구와 골프 등 스포츠 분야 후원을 지속해왔다.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2006년부터 주니어프로미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우수고객 자녀 농구캠프를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노력해 온 국내 농구 저변 확대와 유소년 유망주 발굴 지원을 앞으로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