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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포카·두쫀쿠까지… 헌혈 독려 안간힘, 값진 DB생명 ‘헌혈데이’

저출생·고령화로 헌혈 참여 인원은 줄고 수혈해야 하는 사람들은 증가하는 가운데 혈액 부족이 만성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겨울, 방학과 한파, 독감 유행까지 겹치면서 헌혈이 크게 줄어든 이후 올해 들어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이 밑도는 날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와 인기몰이 중인 두바이쫀득쿠키까지 제공하며 헌혈 독려에 나서고 있다.

 

 

5일분

혈액 부족 만성화, 2025년 ‘적정’ 단계 일수는 248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매일 혈액 보유 현황을 공개한다. 혈액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 '적정' 수준이다. 3∼5일분 미만일 경우 혈액수급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으로 분류된다.

 

혈액보유량이 적정 단계인 날은 2023년에 242일, 2024년 304일에서 2025년에는 248일을 기록했다. 연중 3일 중 하루는 혈액 보유량이 '적정' 미만이라는 의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보유량이 더 줄었다. 지난해 1월 1일 혈액보유량은 9.5일분이었지만 올해 1월 1일은 4.6일분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혈액보유량이 '관심' 단계에 머무르는 날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헌혈률

실제 국민 헌혈률 10년 새 4.4→3.3%

혈액이 부족한 것은 헌혈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혈액관리본부의 '혈액사업 통계연보'에 따르면 연간 헌혈 건수는 2014년 305만3천건에서 2024년 285만5천여건으로 19만7천여건, 6.5% 줄었다. 연간 헌혈 건수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261만건과 2021년 260만건 급감했다가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24년에는 286만건까지 늘었다.

 

그러나 헌혈에 한 차례 이상 참여한 '실인원'은 2014년 169만6천여명에서 2024년 126만5천여명으로 43만1천여명, 25.4% 줄었다. 2024년 헌혈 실인원은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20년 128만2천명, 2021년 127만2천여명, 2022년 132만8천여명보다도 적다. 헌혈 실인원이 줄어도 연간 헌혈 건수가 최근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1년에 두 차례 이상 헌혈한 사람들 덕분이다. 헌혈이 가능한 나이는 16세부터 69세까지다. 전체 헌혈 가능 인구 대비 헌혈 실인원 수(중복 제외)를 뜻하는 '실제 국민 헌혈률'은 2014년 4.43%에서 2024년 3.27%로 줄었다.

 

 

 

 

인구구조

헌혈 인구 줄고 수혈 인구 증가, 입시 반영에서도 빠져

헌혈이 줄어든 데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저출생·고령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변하며 중장기적으로 수혈이 필요한 인구는 증가하고 헌혈가능인구는 감소 추세에 있다. 특히 10∼20대 인구 감소는 생애 첫 헌혈자 감소로 이어져 헌혈 실인원이 감소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헌혈과 같은 개인 봉사활동 실적이 대학입시에 반영되지 않도록 제도가 바뀐 것도 헌혈 감소에 영향을 줬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헌혈 등 개인 봉사활동 실적을 학생부 종합전형에 필요한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되지 않도록 했다. 다만, 학교 차원의 단체 헌혈은 봉사 활동으로 인정된다. 2024년 10대(16∼19세) 헌혈자는 55만1천명, 연인원 가운데 비중 19.3%로, 2014년 107만4천명, 35.2%와 비교해 반 토막 났다.

 

 

 

독려

엔하이픈·두쫀쿠·당근케이크…헌혈 독려 안간힘

헌혈이 줄어들자 대한적십자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헌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연초에는 '뱀파이어 세계관'으로 앨범 스토리텔링을 이어온 인기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과 손잡고 헌혈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전혈(혈액의 모든 성분 채혈)·혈소판 헌혈을 하면 엔하이픈 미공개 포카 세트와 '블러드 바이트' 초콜릿을 증정했다. 행사 시작 후 닷새간 행사를 연 3개 헌혈센터의 전혈·혈소판 헌혈자는 총 1천677명으로 전주 같은 요일 보다 2.8배로 증가했다.

 

'두쫀쿠'도 헌혈 홍보 물품으로 등장했다. 혈액관리본부는 연초 하루 동안 서울중앙혈액원 관할 7개 헌혈센터에서 전혈·혈소판 헌혈자들에게 두쫀쿠를 증정했다. 폭발적인 인기에 행사 당일 7개 센터 합산 기준 전혈·혈소판 헌혈자 수는 561명으로 전주 같은 요일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부산혈액원은 헌혈 참여를 늘리기 위해 지역 베이커리와 손잡고 케이크를 추가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헌혈의 날’ 기념 이벤트를 열었다. 헌혈자는 부산 향토 제과업체 옵스(OPS)의 대표 메뉴인 ‘당근케이크’를 추가 증정 받았다.

 

 

 

헌혈증서

문화상품권, 기부권, 헌혈 증서… 헌혈 기념품

헌혈을 하면 기념품을 받는다. 그동안 영화관람권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지만 최근 영화관람권 구매 입찰에서 예산 범위 내로 공급이 가능한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현재는 영화관람권 대신 문화상품권이 가장 인기다. 그밖에 5천원 상당 편의점교환권, 커피교환권, 햄버거교환권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기념품 대신 '헌혈 기부권'을 선택하기도 한다. 전혈·혈장·혈소판(단종) 헌혈 후 기부권을 선택하면 5천원, 혈소판혈장(다종)은 8천500원이 기부된다. 2025년에는 16억9천만원이 모금돼 취약계층 고교생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지원됐다.

 

헌혈 증서를 받을 수도 있다. 만약 헌혈한 사람이 수혈 받을 경우 헌혈 증서를 병원에 제출하면 수혈비용 가운데 본인부담금이 면제된다. 헌혈 증서 1장당 혈액 한 단위(1 unit)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헌혈자는 다른 환자나 혈액원에 헌혈 증서를 기증할 수도 있다. 혈액원에서는 기증받은 헌혈 증서로 치료 중이거나 수혈 받은 환자에게 통상 1인당 연도별 500장 이내로 실제 혈액 수혈량만큼 무상 지원한다.

 

 

 

헌혈데이

DB생명, 창립 37년 기념 ‘우리두리 헌혈데이’

우리나라에서는 7초마다 한 단위의 혈액제제가 수혈되고 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오직 사람의 헌혈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관심과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 DB생명은 매년 창립기념일에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을 이어오며 혈액 수급난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4월 14~15일 DB생명은 창립 37주년을 맞아 '우리두리 헌혈데이'를 시행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헌혈 행사는 임직원 외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대치동 DB금융센터 앞에 헌혈버스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DB생명 임직원 약 60여명이 동참해 헌혈증을 기부했다. DB생명은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DB생명의 따뜻한 금융의 가치를 잘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헌혈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