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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리스크의 흐름을 읽다, DB손해보험 특종업무파트 언더라이터 권재엽 수석

위험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마치 잔잔해 보이는 바다 아래에서 조용히 방향을 바꾸는 해류처럼, 기업과 금융기관이 맞닥뜨리는 리스크도 겉으로 드러나기 전에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흐름을 읽고 그 속도를 가늠하며, 더 큰 파도에 휘말리지 않도록 안전한 항로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파이낸셜 라인(Financial Lines) 언더라이터’입니다. DB손해보험 특종업무파트 권재엽 수석을 통해 해당 직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 회사, 본인, 직무 관련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DB손해보험 특종업무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권재엽 수석입니다. 23년 4월에 DB손해보험에 경력직으로 입사하였으며, 특종업무파트에서 언더라이터로 근무한 총 기간은 8년 정도 되었습니다.

 

Q. DB손해보험 특종업무파트는 어떤 부서인가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특종업무파트가 하는 일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정의에 대해서 설명이 먼저 필요한데요, 첫째는 특종보험입니다. 특종보험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영업배상책임보험, 생산물배상책임보험 등과 같은 배상책임보험과 사이버보험, 행사 취소보험, 보증연장보험 등 비표준적이고 특수성이 강한 기타특종보험 등으로 이루어진 손해보험의 종류입니다. 두 번째는 언더라이팅입니다. 언더라이팅이란 “인수심사”라고도 불리는데요.

 

보험회사가 어떤 위험을 인수할지, 어떤 조건으로 인수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특종업무파트는 앞서 말씀드린 두가지. “특종보험”의 “언더라이팅”을 수행하는 부서입니다.

 

Q. 부서 내 담당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임원배상책임보험, 금융기관종합보험 등 재무적 손해를 담보하는 책임보험, 소위 파이낸셜 라인과 보증연장보험 등의 언더라이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리스크를 분석하고, 보험료와 조건을 만들며, 재보험사나 영업부서와 협업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리스크과 수익성의 사이에서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업무를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며, 어떤 사람에게 적합하다 생각하시나요?

언더라이터는 결국 사람과 숫자 사이에 있는 직무입니다. 분석을 통해 리스크를 판단하되, 그 결과를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조율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뛰어나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면서도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는 분이 이 일에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업무 관련 심화 질문

Q. 직접 겪어보신 업무에 대한 장단점은 무엇이 있나요?

특종언더라이팅 업무의 장점은 다양한 산업과 기업의 리스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한 건 한 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케이스를 분석하면서 전문성이 쌓이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반대로 단점이라면, 그만큼 책임감이 크고 판단의 무게가 크다는 점이에요. 작은 판단 하나로 회사의 손익이 달라질 수 있어서 항상 긴장감 있게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결과가 좋을 때는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일입니다.

 

Q. 업무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Challenge)는 무엇이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가장 큰 도전은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를 다뤄야 할 때였어요. 특히 제가 담당하는 파이낸셜 라인이나 보증연장 상품은 정형화된 기준이나 통계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리스크를 직접 구조화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재보험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내부 부서와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시장 논리와 회사 기준 사이의 균형점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결국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상품 구조를 완성했을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Q. 어떤 업무를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오랜 검토 끝에 인수 결정이 내려지고, 실제 계약이 성사될 때예요. 여러 부서와 협의하고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면서 만든 조건이 계약자에게 인정받고, 영업현장에서 효과를 냈을 때 ‘내 판단이 회사의 신뢰와 매출로 이어졌다’는 게 실감됩니다. 그게 제가 언더라이터로서 업무를 하며 느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보람이에요.

 

Q. 업무를 수행할 때 수석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판단의 근거를 명확히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언더라이팅은 결과보다 ‘과정의 논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 이 위험을 인수했고, 왜 이 조건을 제시했는지 근거가 명확해야 이후에도 회사 내부나 고객 모두가 그 결정을 신뢰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남기고 공유하려고 합니다. 그게 결국 좋은 언더라이팅 결과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 채용 관련 팁 (회사)

Q. DB손해보험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제가 DB손해보험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의 힘’, 즉 맨파워가 가장 강한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동종업계 타사에서 근무하면서, DB손해보험은 오랜 업력 속에서 쌓인 인재풀과 전문성이 정말 탄탄하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입사 후에도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면서 단순히 업무 역량뿐 아니라 사고의 깊이나 시야가 넓어졌어요. 이런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와 실무역량이 조화된 환경이 언더라이터로서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고, 그 점이 제가 DB손해보험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Q. DB손해보험이 인재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DB손해보험은 채용에서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태도’를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험업은 숫자나 시스템으로만 돌아가는 일이 아니라, 여러 부서와 의견을 조율하며 최선의 결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많아요. 그래서 단순히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는,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팀으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사람. 즉 조직 안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재를 높이 평가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Q. DB손해보험 입사를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또는 콘텐츠가 있나요?

저는 요즘 도파민 터지는 콘텐츠보다는 유튜브에서 캠핑 콘텐츠를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직접 캠핑을 가기엔 솔직히 좀 귀찮기도 하구요.. 바쁘고 정신없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불멍 영상 보면서 힐링하고, 생각도 정리해요. 그래서 DB손해보험 입사를 준비하는 후배분들께 캠핑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공부만큼 쉬는 시간도 중요하잖아요. 일할 땐 치열하게, 쉴 땐 확실히 쉬는 게 오래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비결이자,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한 좋은 리듬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Q. 수석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면 면접 꿀 TIP이 있다면?

면접에서는 정답을 말하는 것보다 진심이 전해지는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언더라이터처럼 판단과 책임이 필요한 직무일수록 본인의 경험 안에서 어떤 고민을 했고, 그걸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가장 큰 강점이에요. 저 역시 대면 면접에서 결혼 스토리를 예로 들며 실행력과 문제 해결 과정을 어필했는데요, 굳어져있던 면접관님들의 표정에서 웃음이 번졌던 기억이 납니다.

 

* 조직 관련 (회사)

Q. DB손해보험에 다니며 가장 만족하는 점은?

DB손해보험에 다니면서 가장 만족하는 점은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언더라이팅은 혼자 판단하고 끝나는 일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정말 잘 잡혀 있어요.

 

단순히 일 잘하는 동료가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같이 방향을 고민해 주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DB손해보험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회사 차원에서도 이런 문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연수나 직무 교육 등 역량 개발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주기 때문에 개인의 성장과 팀의 성장이 함께 이루어지는 환경이라는 점이 늘 만족스럽습니다.

 

Q. 지금 하고 계신 일의 업무 만족도는 어떠신가요?

필요한 일도 많지만,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한다는 점이 그 모든 걸 상쇄시켜 줍니다. 어려운 사안이 생기면 혼자 끙끙대기보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이런 협업 문화 덕분에 매일 배우고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Q.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가 있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매일 바빠요. 특정 시기에만 바쁜 게 아니라 항상 일정한 긴장감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특종보험은 시즌의 영향도 일부 있지만, 이슈의 발생 여부에 따라 업무 강도가 크게 달라지거든요. 그래도 굳이 시기를 뽑자면 기업의 회계연도가 바뀌는 연말과 연초가 가장 바쁜 것 같아요.

 

Q. 회사에서 직원들의 성장이나 커리어 개발을 위해 제공되는 지원이 있나요?

해외 연수나 어학교육, 자격취득 지원, 자격수당 등 직원들의 성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한 부서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부서로 이동할 기회가 주어져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좋은 지원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 앞으로의 포부, 하고 싶은 말

Q. DB손해보험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비전은 무엇인가요?

장기적으로는 언더라이팅뿐 아니라 보상이나 영업 등 보험의 다른 영역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보상·영업·언더라이팅을 모두 아우르는 ‘일반보험 마스터’로 성장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또 DB손해보험이 해외 시장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언젠가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글로벌 보험시장에서의 업무 경험을 쌓고 싶어요. 언더라이터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 넓은 무대에서 제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국내외 어디서든 통할 수 있는 보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Q. DB손해보험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DB손해보험은 전문성을 깊이 있게 키울 수 있는 곳이면서도, 정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오면 업무적으로도 많이 배우지만, 그보다 더 큰 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 역시 이곳에서 많은 선배와 동료들을 통해 배우고, 서로 도우며 성장해왔습니다. 그래서 DB손해보험에 입사를 준비하시는 후배분들께서도 “회사에 적응해야지”보다는 “이 안에서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지”를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정성 있게 준비하신다면, 분명 여러분의 자리가 DB손해보험 안에 있을 거예요.

 

*5초 안에 대답해요!(최대한 솔직하게 말하기!)

Q. 수석님의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 어릴적부터 현실주의자라 그런지 거창한 꿈을 꿔본적이…

 

Q.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 몸 혹사시키기. 몸을 한계치까지 극한으로 끌어올리면 잡생각이 없어집니다!

 

Q. 캠핑브이로그 같은 유튜브를 보신다고 하셨는데 추천하는 채널이 있다면?

- 아…그..제 의지로 만들어낸 알고리즘이 아니라..ㅠ 선호하는 채널은 없고 알고리즘의 흐름에 따라 보고 있습니다..

 

Q. 가장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캐릭터는?

- TV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하물며 영화는...언제 봤었지...ㅠ

 

Q.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천 만 원이 떨어져 발견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 10억이면 마음이 혹하겠지만..천만원쯤이야.. 그냥 경철서 신고각!

 

Q. 요즘 인기 문화로 자리잡은 러닝! 수석님도 하시나요?

- 동참한지 3달정도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평균적으로 5~6km정도 뛰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