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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개발의 출발점, DB하이텍 PDK Enabling팀 강효서 선임 직무 인터뷰

반도체 산업은 복잡한 공정과 첨단 기술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거대한 생태계입니다. 그러나 고객이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이를 실제 반도체 칩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공정과 설계를 연결해 주는 다리가 필요합니다.

 

PDK Enabling 직무는 바로 그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합니다. 이 직무는 고객이 DB HiTek의 공정을 기반으로 회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PDK와 설계 키트를 제공하고, 다양한 EDA Tool이 원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단순히 기술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창의적인 발상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반도체 개발의 출발점이자 숨은 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PDK Enabling팀 강효서 선임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 회사, 본인, 직무 관련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4년도 1월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현재 PDK Enabling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효서 선임입니다.

 

Q. DB하이텍 PDK Enabling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 PDK Enabling 팀은 고객이 저희 회사 공정을 PDK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회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PDK/DK를 제공하면서 또 다양한 EDA Tool을 사용하여 반도체 제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고객이 저희 Foundry 공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과 DB Hitek간의 다리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 EDA Tool : Cadence, Synopsys, Siemens 등

 

Q. 담당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업무를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 우선 PDK란 Chip 설계에 필요한 Foundry data와 각종 관련 정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하나의 Kit 입니다. 저는 PDK Enabling팀 내에서 PCell(Parameterized Cell)을 포함한 PDK Library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PCell이란 다양한 Option이 있는 Cell로써, 고객이 parameter를 control하여 효율적인 회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업무는 개발팀으로부터 Input을 받아 PDK를 제작하게 됩니다. PDK에는 Library, Model, Rule, Tech에 대한 정보 등 광범위한 파운드리 데이터를 포함하기 때문에 반도체 소자에 대한 기본 지식, PDK를 사용하는 설계 엔지니어들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회로 지식, 업무를 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SKILL, Python 등) 지식이 필요합니다. 세 분야에 대해 골고루 지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저희 파트를 통해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PDK가 전달되기에 일정 엄수와 같은 책임감이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Q. 직접 겪어보신 업무에 대한 장단점은 무엇이 있나요?

- 장점은 정해진 일정 안에 목표만 달성하면 되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 속도에 따라 스케쥴 조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율성 덕분에 워라밸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요. 단점으로는 저희 파트가 PDK 업무 플로우 상 최말단에 있기 때문에 실수를 하게 되면 고객이 직접적으로 받게 되어 좀 더 부담감이 있습니다. 무한한 업무 확장성으로 배워야 할 게 많다는 점도 단점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Q. 업무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Challenge)는 무엇이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규모가 큰 공정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기존의 담당 공정에 비해 소자의 개수도 확연히 많아서 정해진 일정 내에 목표치를 해낼 수 있을지 스스로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극복 방법이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 시간을 쏟고 부딪히면서 해낸 것이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책임님, 수석님께 여쭤보며 해결해 나갔습니다. 그 당시 제 자리를 지나쳐 가실 때마다 붙잡고 여쭤봤던 기억이 있네요.

 

Q. 어떤 업무를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 고객의 요청 사항을 반영하여 PDK를 제공할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Q. 실제 업무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격증, 혹은 지식은 무엇인가요?

- 따로 필요한 자격증은 없습니다. 다만 여러 부서와 협업을 하는 팀인 만큼 기초적인 반도체 소자 및 공정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고객사의 회로 설계 엔지니어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간단한 아날로그 회로 설계 경험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광범위한 지식이 필요한 것 같은데, 기본적인 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돼서 기초적인 전공 수업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ㅎ 추가적인 공부는 Python으로 프로젝트를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Q. 해당 업무는 주로 어떤 사람에게 적합하다 생각하시나요?

- 업무에 대한 적성으로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며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분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소자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업무를 진행합니다. 두 분야 다 경험이 있는 분이 적성에 맞을 것 같습니다. 업무에 대한 자세로써는 꼼꼼함을 갖춘 분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반도체 특성상 작은 부분으로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채용 관련 팁 (회사)

Q. 이 분야를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 전자공학을 전공하며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다양한 반도체 분야 중 다품종을 다루는 Foundry 업계에 관심이 갔고, 그 중 DB하이텍이 국내 최초 파운드리라는 것에 대해 매력적이라 생각되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DB하이텍 입사를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혹은 콘텐츠가 있나요?

- 직무 인터뷰 글을 보며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역시 취업 준비 당시,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서류와 면접 틀을 짰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도서보다는 관련 활동을 추천드리는데, IDEC 교육에 PDK를 활용한 설계 수업이 종종 열려서 그 기회를 살려 PDK 경험을 쌓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Q. 회사 특성상 가장 바쁜 시기가 있나요?

- 고객의 제품 출시일에 맞추어 분주해지는 것 같습니다. 바쁜 시기가 따로 고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Q. 선임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면 면접 꿀 TIP이 있다면?

- 공손한 태도와 밝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과하게 긴장을 하면 답변할 수 있는 질문도 버벅거리기 쉽기 때문에, 계속 미소를 지으면서 스스로 긴장을 낮췄던 것 같습니다. 면접관도 면접이라는 상황 속에 있을 뿐, 그저 한 사람일 뿐이기에 너무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Q. DB하이텍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나 문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현재 메인인 BCD 공정에 머물러 있지 않고, SiC/GaN 등 차세대 반도체를 연구하고 생산하는 것이 차별화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은 사내 문화에서 비롯된 것 같은데, 현재에 안주해 있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려고 하는 문화가 곧 기술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 조직 관련 (회사)

Q. 업무를 수행할 때 선임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 일정 관리와 꼼꼼함입니다. 정해진 기한 내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워두고, 다음 날 해야 할 일 들을 To-do List로 작성하여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지금 하고 계신 일의 업무 만족도는 어떠신가요?

- 반복적인 업무에 쉽게 흥미를 잃는데, 계속해서 머리를 쓰며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Q.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성장이나 커리어 개발을 위해 제공되는 지원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 사내 교육, EDA사 교육, Forum 참석, 도서구입비 등 직원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십니다. 여러 EDA Tool의 PDK를 개발하기 때문에 EDA 교육 참석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Q. DB하이텍 PDK Enabling팀에 다니며 가장 만족하는 점은?(복리후생도 포함)

- 팀 분위기와 Refresh Day가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월 근무 시간만 채우면 하루를 쉴 수 있는데, 공휴일이 없는 달은 사막 속 오아시스 같은 느낌입니다. 팀원분들과도 교류가 잘 되고, 서로 도움을 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입사 초기에 적응하기 수월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포부, 하고 싶은 말

Q. 향후 1~2년 내에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나 도전 과제가 있나요?

- 아직은 업무에 미숙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좀 더 공부하여 1인분을 해내고 싶습니다.

 

Q. DB하이텍 PDK Enabling팀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저도 취업 준비 당시 막막함을 느끼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했었습니다. 실패에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여러 경험을 통해 성장하셔서 원하는 바를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DB하이텍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5초 안에 대답해요!(최대한 솔직하게 말하기!)

Q. PDK 버전 업데이트가 매일 있는 팀 vs 1년에 한 번만 있는 팀

- 당연한 대답이겠지만.. 1년에 한 번만 있는 팀!

 

Q. 1년 동안 해외 연수 기회 제공 vs DB하이텍 핵심 프로젝트 바로 투입

- 국내파이기도 하고 아직까지 프로젝트가 더 흥미로워서 핵심 프로젝트 바로 투입!

 

Q. 평생 밥만 먹기 vs 평생 빵만 먹기

- 평생 밥만 먹기! 한식을 더 선호합니다!

 

Q. 쇼핑할 때 무조건 최저가만 찾기 vs 귀찮아도 직접 가서 보고 사기

- 집순이라…쇼핑할 때 무조건 최저가만 찾기!!!

 

Q. 평생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1열 티켓 매번 확보 vs 평생 유명 맛집 줄 안 서고 바로 입장

- 맛집이야 운 좋으면 줄을 서지 않을 수 있지만.. 콘서트는 불가능하기.. 1열 티켓 매번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