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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뒤의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 DB손해보험 장기 U/W기획파트 박민지 책임 직무 인터뷰

보험 산업에서 장기적인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손해율의 효율적 관리입니다. 특히 장기 보험 상품은 보장 기간이 길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정교한 분석과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부서가 바로 DB손해보험 장기U/W 기획파트입니다. 이들은 데이터 기반의 리스크 평가와 손해율 변동 요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경영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요한 부서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민지 책임을 만나, 장기U/W 기획 업무의 실제와 그 의미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 회사, 본인, 직무 관련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DB손해보험 장기U/W기획파트 기획 유닛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민지 책임입니다.

 

Q. DB 손해보험 장기U/W기획파트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그중 책임님은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시나요?

저희 부서는 장기 손해율을 관리하면서 손해율 분석을 통해 지침을 수립하는 부서입니다. 또한 보험상품 판매를 시작하고 나서 손해율이 지나치게 상승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부서입니다. 저는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손해율 수치를 추적 관찰하는 업무와 장기 재보험 출재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손해율 :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상금의 비율

 

Q.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의 수행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당사 손해율은 낮은 상태에서 유지되고, 매출은 높게 유지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기는 합니다. 사실 이건 저희 부서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은 아니고 손해율 방어를 위해 다양한 지침을 수립할 때 상품개발파트나 영업 관련 부서 그리고 영업 현장과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역량으로는 손해율 수치를 다루는 부서이기 때문에 당연히 꼼꼼함이나 숫자에 대한 감각도 필요하겠지만, 유관부서와 소통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Q. 언더라이팅은 보험 회사의 꽃이라고 들었는데요. 가장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말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근무하는 부서는 장기 보험을 다루는 부서라서 고객의 질병이나 나이 등 신체 조건과 상관 관계가 높습니다.(인보험이 어려워 수정했는데 정확한 의미 전달이 될지 확인 요청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어제까지는 가입 가능한 고객임에도 오늘부터는 가입이 불가해질 수 있는데 그럴 때 한 건만 가입시켜주면 안 되겠냐는 연락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저보다는 수석님들이 이런 연락을 정말 많이 받으시는데 이 부분이 참 곤란한 부분이라 생각나는 에피소드입니다.

 

Q. 직접 겪어보신 직무에 대한 장단점은 무엇이 있나요?

장점은 보험회사의 손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험회사가 돈을 버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 바로 손해율로 발생하는 차익입니다. 때문에 저희 부서에서 근무하면 그 부분에 있어 여러 가지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방향성을 잡기 힘든 직무라는 점입니다. 손해율은 분자인 손해액과 분모인 위험보험료로 구성되는데, 분자를 줄이는 것과 분모를 늘리는 방법 중 늘 고민을 해야 하는 부서이기 때문입니다.

 

Q. 직무 특성상 가장 바쁜 시기가 있나요?

저희 부서 내에서도 다 다를 거 같긴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월 초에 가장 바쁜 것 같습니다. 월말에 실제 영업이 마감되고 나면, 월초에 그 데이터가 적재되어서 그 데이터를 활용해서 여러 가지 지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월초에 지표 관련된 회의가 많은 편 입니다.

 

Q. 지금까지 일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현장, 본점, 그리고 재보험사 직원에게 연달아 자료를 재촉받느라 정신이 없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저희 부서가 회사의 업무로 치면 허리에 위치한 중요한 부서이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Q. 어떤 업무를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제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경우이긴 하지만, 부서적인 차원에서 분석과 토의를 통해 낸 선제적 대응으로 타사 대비 손해율이 좋게 나올 때 보람찬 것 같습니다.

 

* 채용 관련 팁 (회사)

Q. 이 분야를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저는 처음에는 공무원 혹은 공기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실제로 사회 트렌드를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는 기업은 사기업이었습니다. 그중에서 보험이라는 상품 자체도 사회 트렌드를 쫓을 수밖에 없는데 그 점이 매력적이어서 택하게 되었습니다.

 

Q. 실제 업무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격증, 혹은 지식은 무엇인가요?

보험계리사, 미국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CPCU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한 이론 지식에 그치지 않고, 보험 상품의 구조를 이해하고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예를 들어 보험계리사는 수리적 모델링과 손해율 분석, 손해사정사는 사고 조사 및 보험금 지급 기준에 대한 이해, CPCU는 보험 운영 전반과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 장기 U/W 기획 업무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Q. 해당 직무는 주로 어떤 사람에게 적합하다 생각하시나요?

호기심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거 같습니다. 물론 데이터를 다루는 직무이기 때문에 꼼꼼함도 필요하겠지만 궁극적으로 계속해서 이슈를 발굴해야 하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원천인 호기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손해보험 장기 U/W기획파트를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혹은 콘텐츠가 있나요?

보험연구원에 주기적으로 업로드되는 KIRI레포트나 손해보험협회에 업데이트되는 보험사의 배타적 사용권과 관련된 자료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혹은 담보별 가입 금액 축소나 확대 등과 관련된 뉴스를 찾아보게 되면 현재 어떤 담보가 주로 팔리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Q. 책임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면 면접 꿀 TIP이 있다면?

너무 돋보이기 위한 답변을 준비하기보다는 진정성 있고 모순되지 않는 답변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만의 스토리를 곁들이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합니다. 나다운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고, 회사의 높은 분들은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거 같습니다.

 

* 조직 관련 (회사)

Q. 본인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오전에 출근해서 포스트잇에 해야 할 일들을 적어두는 편입니다. 가시적으로 좍좍 그으면서 하나씩 끝내는 게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안에 끝내야 하는 보고나 제출해야 하는 자료가 있다면 우선순위를 정해두는 편입니다. 그리고 잘 끝내면 집으로 퇴근해서 기쁨의 맥주를 마시거나 쇠약해지는 건강을 위해 헬스장으로 다시 출근하곤 합니다.

 

Q. 업무를 수행할 때 책임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피상적인 표현이지만 신속함과 정확함을 동시에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존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함께 해야 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서는 갑자기 발생한 이슈에 대해 분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신속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Q. 지금 하고 계신 일의 업무 만족도는 어떠신가요?

75%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시야가 부족한 터라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를 보는 연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일이 막 재밌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발전하면 점점 재밌게 일할 수 있을 테니 남은 25%는 그날들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Q. 팀 내 또는 부서 간 협업은 주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내부적으로 행할 지침 수준 및 level을 정한 후,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유관부서와의 협의 과정이 이뤄집니다. 이해관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협의가 쉽지는 않지만 저희 부서에 또 협의를 굉장히 잘 해내시는 수석님들이 많이 계셔서 다행인 거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회사의 손익을 위해 함께 움직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DB손해보험 장기U/W기획파트에 다니며 가장 만족하는 점은? (복리후생도 포함)

저희 부서는 월간 티타임이 있습니다. 월초마다 생일자에게 상품권을 증정하고 음료를 마시면서 근황토크를 하는 재밌는 시간입니다. 회사 복지로는 뭐 열심히 한 만큼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는 편입니다. 아난티 같은 여름 하계휴양소 제도도 있고 월급 이외에 거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복지포인트가 있어서 휴가 갈 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포부, 하고 싶은 말

Q. 2025년 올해 장기U/W기획파트에서 책임님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나 비전은 무엇인가요?

거창한 목표나 비전은 아니지만 올해부터는 장기 재보험 출재 관련 업무를 인수인계받고 있는데 그 부분을 좀 잘 끝내고 싶습니다. 아직 안정적으로 일하는 연차가 아니다 보니 하나라도 온전히 해내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올해는 완전한 1인분을 향한 여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DB손해보험 장기U/W기획파트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앞선 질문에서도 말했지만 호기심을 많이 가지는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못하는 거긴 하지만 사실 열정 하나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건 한계가 있는 듯합니다. 스스로 자발적으로 발전하고 이슈를 발굴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은 계속해서 스스로 궁금할 수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요? 비슷한 맥락으로 보험에 대해 다양한 시점으로 궁금해하다 보면 취업 준비는 자연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5초 안에 대답해요! (최대한 솔직하게 말하기!)

Q. 회식 메뉴 고를 때, 속으로 ‘제발 이건 아니었으면…’하는 음식은?

- 삼겹살이요! 굽기를 워낙에 못해서 굽게 부담스럽고 싫어요..ㅠ,.ㅜ


p class="subTit2" data-ke-size="size18">Q. ‘이건 진짜 사치였다’ 싶은 회사 간식 or 탕비실 아이템은?

- 사실..제가 담당하고 있어서 사치품은 제 선에서 컷하기 때문에…없습니다!^^

 

Q. 슬랙/카톡/이메일 중 가장 무서운 연락 수단은?

- 카톡이요!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의 기로에 서있기에…

 

Q. 회사에서 하루 종일 제일 많이 쓰는 단어나 이모티콘은?

- 넵! 넹! 네! 감사합니다!

 

Q. 딱 하루! 회사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시공간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것은?

- 점심시간에 집으로 공간이동…이 시간만은 혼자 조용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