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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 스위스와 프랑스의 청정 자연 속으로

입사 동기와 함께 떠난 여행
올해는 12년 만에 공휴일이 가장 많은 해라고 합니다. 직장인들에게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없을 것 같은데요. 5월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입사동기와 함께 서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깨끗한 스위스와 유럽의 휴양지 프랑스 해안에서 보낸 꿈같은 봄! 잊지 못할 우리의 추억 여행을 소개합니다.


 

여행코스

스위스(인터라켄, 로이커바트) > 프랑스 (니스, 파리, 노르망디)




[스위스]


스위스는 유럽 중에서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 명성답게 청정지역 스위스에서 맞이한 5월의 봄은 무척이나 맑고 상쾌했는데요. 특히 우리가 도착한 날에는 스위스의 전역이 화창했습니다. 산악지대로 이루어진 스위스는 날씨 변화가 큰 편인데 여행 운이 따라준 것 같습니다.


▲ 푸르른 스위스 전경


스위스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스위스 패스’를 구입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트램, 기차, 케이블카, 유람선 등 각종 이동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SBB라는 앱을 활용하면 모든 교통수단의 시간표, 환승 플랫폼 등 자세한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 여러 지역을 둘러볼 계획이라면 이 패스를 추천합니다.


▲ 스위스의 ‘흔한’ 차창 밖 풍경


저희는 날씨에 따라 당일 일정을 계획했는데요. 첫날에는 인터라켄 지역에 숙소를 잡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인터라켄은 ‘호수의 사이’라는 뜻 그대로 브리엔츠 호수와 툰 호수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터라켄은 스위스의 대자연을 여행하는 시작점이자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번지점프 같은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로도 유명합니다.


▲인터라켄 근교 툰에서 즐거운 피크닉!


둘째 날에는 부슬비가 내렸습니다.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싶어 온천으로 유명한 로이커바트로 이동했습니다. ‘호수’를 뜻하는 로이커와 ‘목욕’을 뜻하는 바트라는 단어가 결합해 로이커바트로 불린다고 합니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알프스 온천 마을로 65개의 온천이 있다고 해요. 눈 덮인 알프스 산맥을 감상하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기에 이곳은 스위스 여행의 백미로 손꼽힙니다. 저희가 들른 5월에도 스위스 로이커바트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


▲ 알펜테름 야외 온천에서의 휴식


산 속에 위치한 알펜테름 온천입니다. 함박눈 내리는 설산을 눈으로 바라보며 뜨뜻한 야외온천에서 몸을 녹이던 많은 사람들. 신선놀음이 이런 것일까요? 스위스 로이커바트의 웅장한 풍경은 커다란 감동으로 와닿았습니다.


3시간 가량 온천을 이용한 후 뮈렌으로 이동했습니다. ‘알프스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뮈렌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도 인터라켄과 함께 쌍벽을 이룹니다. 인구 500명이 채 되지 않는 이 작은 산악마을은 청정지역을 보존하기 위해 휘발유 차량의 진입을 제한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융프라우, 묀히, 아이거 3개의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전망을 만끽하기 위해 하이킹을 하려고 했지만, 눈이 많이 내려 스위스 전통 음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 뮈렌에서 맛본 스위스 전통 요리


스위스 하면 ‘치즈’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위스의 청정자연 속에서 풀을 먹고 자란 건강한 소가 생산해낸 우유의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인데요. 스위스 전역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절반 정도가 모두 치즈를 만드는 데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스위스 사람들의 치즈 사랑은 요리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위스의 맛 좋은 치즈가 요리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줍니다.


▲ 하늘도 바다도 온통 푸른 니스 해변가


유럽의 휴양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니스는 프랑스 남동 해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니스’라는 지명의 기원은 승리의 여신 ‘니케아’에서 왔다고 합니다. 기원전 2세기에 리구리아 인의 침략을 격퇴하여 승리의 도시라는 뜻의 지명을 붙였다고 해요. 니스는 푸르름이 반짝이는 지중해의 해변과 몽돌에 감기는 파도소리가 일품입니다.

▲ 프렌치 프라이와 비프 타르타르(왼쪽), 해물 빠에야.


해안가 근처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가 줄지어 있습니다. 지중해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합니다. .


니스는 근교 소도시들도 유명합니다. 저희는 그 중 니체와 샤갈이 사랑했다는 에즈 빌리지와 생폴드방스를 다녀왔습니다. 에즈 빌리지와 생폴드방스는 니스에서 버스로 1시간 가량 떨어져 있고, 3-4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선인장 공원에서 내려다 본 에즈 빌리지


‘바다 위 독수리 둥지’라는 뜻의 에즈 빌리지는 바닷가 높은 절벽에 자리잡은 모습이 마치 독수리가 둥지를 튼 모습을 연상시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지중해 연안을 따라 오밀조밀 모여있는 주홍빛 지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중세의 분위기를 고이 간직한 생폴드방스


생폴드방스는 샤갈, 피카소, 모딜리아니, 르누아르와 마네 등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중세의 고풍스러운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중세로 시간 이동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 파리의 밤을 밝혀주는 에펠탑


니스에서 이틀을 보내고 난 후, 마지막 여행 일정인 파리로 넘어갔습니다. 파리에 도착하여 마주한 에펠탑은 생각보다 더 웅장하고 화려했습니다. 저녁 조명에 반짝이는 에펠탑을 보고 있자니 ‘사람들이 이래서 파리에 오는 구나’ 싶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에 들른 후 파리 외곽의 노르망디 지역까지 돌아봤습니다. 힘들었지만 보고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긴 연휴 기간을 활용하여 스위스와 프랑스 니스, 파리까지 둘러보았습니다. 신록의 푸르름이 가득했던 스위스와 프랑스, 그 여행에서 쌓은 우리의 추억은 제 삶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여행의 매력이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편안한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신 부서 분들과 선배 언니, 부장님, 상무님께 감사인사 드리며 이만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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