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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볼거리, 따사로운 햇살만큼 핫하다!

트렌드리포트

서울역의 변신

서울로 7017 볼거리

By동대리

안녕하세요! 동부그룹 블로그 지기 동동이입니다. 서울역 고가도로가 지난 5월 20일 서울로 7017이라는 이름으로 개장을 하였어요. 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한 그곳을 동동이가 가보았습니다. 서울로 7017은 1970년에 건설된 고가도로를 2017년 17개의 주변 보행로와 연결한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해요. 이 17개의 보행로가 서울역과 만리동, 퇴계로, 회현역 등 6개의 지역까지 이어져 이제는 좀 더 편하게 걸어서 이동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도심 속 공원이라 하여 서울 고가 공원이라고도 불리는 서울로7017의 볼거리들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서울역 고가는 노후 되어 2014년 교량 안전성 문제 제기로 조기철거 검토까지 하게 되었다고 해요. 끊느니 보행길로 재활용한다는 뜻으로 고가 공원을 만들어 통행이 불편하고 문화가 단절돼 쇠퇴한 지역을 되살린다는 취지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서울로7017을 가는 길은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가장 많이 찾으시는 길이 서울역 2번 출구 쪽 길이에요. 계단으로 올라가도 되지만, 동동이가 방문했을 때에는 슈즈트리를 철거하느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했어요. 그 외에 서울로7017은 서울역 일대를 17개의 보행길로 연결했기 때문에 건물을 통해서나 회현역 쪽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로7017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꽃과 나무 등 다양한 수목식재들을 볼 수 있어요. 사람이 다니는 길만큼 수목식재들이 많이 보여서 고가 공원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동그란 화분마다 나무의 독특한 이름이 있었는데요, 반려나무 입양하기 프로젝트로 나무를 기증한 가족이나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었어요.



중간중간 고가 공원의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보여 지금 어디로 가는 것인지를 잘 알 수 있었어요. 참고로 서울로 7017위에서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로 7017 에서는 5월부터 6월까지 주말마다 공연이 있는데요, 평일에도 거리공연처럼 짧은 공연이 있었어요. 잠시 6월 공연을 소개 해 드리도록 할게요.



서울로 7017을 걷다 보면 원형 화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입구에서부터 가나다 순서로 전체 645개의 꽃과 나무를 심었다고 해요. 만리동 쪽으로 가다 보면 장미 마당이 있는데요, 그곳에서는 향긋하고 다양한 장미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서 눈이 즐거운 고가 공원이에요.



서울로 7017를 유유히 걷다 보면 서울역 고가도로의 옛 흔적들을 보존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어요. 보도 중간중간 동그랗게 뚫린 공간으로 아래 차와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조금 아찔하면서도 그 밑 모습이 궁금해서 꼭 한번은 쳐다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가도로에서 바라본 옛 서울역과 그 앞차로의 모습이에요. 옛 건물의 서울역도 보존한 채 전시관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고가도로 역시 모두 헐고 새로 짓는 재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재탄생 되었어요. 획일적 철거와 재개발 방식에서 벗어난 도심재생 프로젝트는 서울을 더 서울답게 만들어 주며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옛 역사를 간직한 서울역의 모습이 더 의미 있고 아름다워 보였어요.



서울로 7017이 개장하고 이틀 동안 25만 명이 다녀갔다고 하는데요, 개장한 지 좀 지난 지금은 여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되었어요. 걷다가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눈에 많이 띄었고 예쁜 꽃들도 근처에 많아서 진정한 서울역의 쉼터가 된 것 같았어요. 서울역을 배경으로 하여 꽃과 함께 사진 찍는 분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고가 공원에는 방방 놀이터도 있었는데요,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 나온 아이들은 이곳에서 신나게 뛰며 오후 한때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서울로 7017에는 카페와 김밥집,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못 하셨다면 만리길로 가는 곳에 있는 장미김밥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실 수 있어요. 식음 시설 등 편의시설을 합쳐 총 8개가 운영 중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내부 인테리어나 메뉴가 완전히 준비된 것이 아니라 주문 가능한 품목이 제한되어 있어요. 편의시설은 11시부터 22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고 해요!




곳곳에 물을 매우 작은 입자처럼 뿌려주는 기둥이 있었는데요, 그 앞에 서 있으면 옷이나 다리에 물 분자가 뿌려지면서 매우 시원해져요. 옷이 젖지 않고 시원해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또 찬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곳과 분수가 있어서 여름철에도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



서울로는 17개의 보행길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그중 3곳은 연세 빌딩, 스퀘어빌딩, GS 빌딩으로 연결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맛집이나 카페로 갈 수 있었어요.



회현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이제는 고가도로가 아닌 일반 차도와 비슷한 높이의 도로였어요. 이곳으로 계속 걷다 보면 남대문시장과 남산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조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차량 길에서 사람 길로 바뀐 것은 단순한 길을 만든 것이 아니라 쇠퇴한 지역을 경제적으로 살린다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해요. 그러고 보면 서울역에서 남대문이나 남산까지 꼭 차량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걸어서 갈 수 있게 되어 사람에게도 환경에도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이곳은 회현역 쪽의 서울로 안내소에요. 외국인들을 위한 안내와 책자들이 있는데요, 한글로 된 책자도 있어서 서울로7017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어요.



서울로 7017은 1970년에 만들어져 2017년에 17m의 높이의 고가에서 17개 사람 길로 재탄생 되었어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 고가 공원을 통해 서울역 주변의 지역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됩니다. 가로수길, 경리단길, 망리단길과 같이 유명한 길들은 이름이 있는데요, 이곳 서울로도 곧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중리단길이라는 애칭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주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서울로 7017을 걸으며 변화된 서울역 주변의 모습을 감상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다음에도 동동이는 더 즐겁고 알찬 소식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서울로 위치/ 서울로 가는법


<서울로 7017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청파로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