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광주 DB인재개발원에서 ‘제119회 오프라인 기업경영 체험스쿨’이 개최됐다. 이번 119회 기업경영 체험스쿨에는 열정 넘치는 참가자들이 모여 총 5개 팀, 팀당 3인 1조 방식의 11개 조로 나뉘어 치열한 경영 경진을 펼쳤다. 기업경영에 대한 기본적인 핵심 지식부터 실제 기업을 운영하는 과정까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전공과 상관없이 기업경영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DB기업경영 체험스쿨’은 [기업경영에 대한 이해 ➔ DVMP 프로그램을 활용한 경영 시뮬레이션 ➔ 결과 분석 및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제119회 DB기업경영 체험스쿨’ 1일 차.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DB금융센터에 집결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DB인재개발원으로 향했다.
대강당에 모인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OT)을 통해 DB그룹과 DB김준기문화재단의 다양한 대학생 지원 사업(드림리더, 드림마스터, DB보험금융공모전(IFC), GAPS 투자대회 등)을 안내받았다.
다음으로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교 이주열 교수님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진정한 나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참가자들에게 리더의 자질과 자기다움의 의미를 깊이 있게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혜민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이주열 교수님의 기업가정신 특강을 들었습니다. 자기다움으로 승부하고, 선한 영향력을 살아가라는 교훈이 있는 강의였습니다. 아름답다는 것은 곧 나답다는 것. 사실 저는 지금까지 나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경험이 없었고, 항상 남들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조급했고, 어디에도 진정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의 특강을 들으며 나다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머리 쓰고 계산하며 결과를 재고 따지는 것을 그만두고, 내 마음이 가는 곳, 내가 나답게 오롯이 서 있을 수 있는 곳을 향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강의였습니다.
아직은 다소 어색한 기류가 있는 첫날. 모두가 참여한 아이스 브레이킹 활동 후 본격적인 팀별 회사 창업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팀 이름을 정하고 CEO, CFO, COO 등 세부 역할을 분담했다.
주요 창업 기업: ㈜야호, ㈜경외로운, ㈜늙코리아, 재문짱짱맨, 시크릿 주주 등
경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DVMP'를 활용한 Round 1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각 조는 제공된 노트북을 통해 시스템 조작법을 익히고 실전 감각을 다졌다. 시뮬레이션 초기에는 프로그램 조작과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인재개발원 멘토진들의 1:1 조언 덕분에 참가자 모두 손쉽게 적응을 마칠 수 있었다.
정진호 /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저희 팀은 초반에 재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후반에는 생산과 판매에 인력을 집중해 재고를 남기지 않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1라운드를 직접 운영해보니 생각보다 여러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 했고, 실제 결과를 보면서 전략을 조정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 DAY2
DVMP ROUND 1 기초경영- DVMP ROUND 2 계획경영- 전략 토의 및 네트워크 행사
경영 시뮬레이션의 핵심인 '기초경영(1R)'과 '계획경영(2R)'은 재료 마켓, 제품 마켓, 경영 활동 등의 순서로 전개된다. 다만 라운드마다 세부 진행 순서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매 라운드마다 진행 순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기초경영에서 계획경영으로 넘어가는 단계는 실제 기업 환경에서 '한 해가 지난 시점'으로 이해하면 쉽다. 한 해가 지나면 보유한 노후화 기계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발생하며, 직원들의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지출된다. 또한 인력을 줄이게 될 경우 퇴직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는 등 현실적인 회계 요인들이 경영 실적에 반영된다.
1라운드가 종료되면 손익계산서를 통해 전부원가와 공헌이익, 그리고 팀별 현재 순위가 공개된다. 참가자들은 이 재무 데이터와 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팀원들과 논의하여 2라운드 전략을 재설계해야 한다. 이때 공개되는 순위는 최종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순위만 믿고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울러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멘토진은 각 팀의 시장점유율과 혁신활동, 인력현황 등 입체적인 분석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해당 자료는 2라운드 시작 전 반전 전략을 세우는 데 매우 유용한 지표가 되므로, 관련 화면을 미리 캡처하여 보관해 두는 것이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실전 팁이다.
경영 시뮬레이션은 기초경영과 계획경영을 포함한 총 2라운드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2라운드가 최종 종료되면 수익성, 성장성, 시장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팀의 최종 누적 순위가 도출된다.
임장혁 /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평소 이론으로만 배우던 재무와 회계 지식들이 실제 DVMP의 경영 활동 결과로 기록되는 것에 희열을 느꼈지만, 의사결정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비효율적인 선택을 하게 되어 1라운드 적자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의 결과를 분석해 회사의 ROE와 성장성을 고려해 재고를 최소화하고, 분산 투자를 하는 전략으로 수정했습니다. 그 결과, 의사결정이 통일되어, 예측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었고 회사를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시뮬레이션이 끝난 후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에는 팀별로 자유롭게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진솔한 조언과 따뜻한 격려를 건네며 의미 있는 시간을 공유한다.
# DAY3
Follow up – 멘토 미팅 – 수료식
Follow up 활동은 지난 1, 2라운드 동안 각 기업이 거둔 경영 성과를 다 함께 돌아보고 분석하는 시간이다. 잘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정리하여 동료들과 공유하고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경영 시뮬레이션에서 1등을 놓쳤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Follow up 분석 발표에서 1등을 차지하면 별도의 상품이 수여된다. 시뮬레이션 순위가 조금 아쉽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Follow up 세션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는 이유이다.
성과 분석 시간이 끝난 후에는 DB인재개발원 멘토와 함께하는 멘토링 세션이 진행되었다. 사전에 학생들이 제출한 질문을 바탕으로 멘토가 하나하나 정성껏 답변을 전했다.
실무자만 알 수 있는 현실적인 취업 준비 팁까지,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단비 같은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마지막으로 수료증을 받으며 2박 3일간의 기업경영 체험스쿨 공식 일정은 모두 마무리되었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경영 시뮬레이션을 체험해 본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전공을 가진 친구들과 먹고 자며 깊이 교류할 수 있어 즐거운 추억을 듬뿍 쌓았다고 전했다.
성도연 /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경영 이론 배울 때는 개념은 알아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잘 안 와닿았어요. 그런데 이번 활동에서 팀원들이랑 머리를 맞대고 과제를 해결하면서 실제 경영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으로만 보던 지식이 의사결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하며 시야도 넓어졌고, 협력이랑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습니다. 단순한 이론 암기를 넘어 실무랑 직접 연결해 보면서 경영 분야에 훨씬 더 큰 재미를 느끼게 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우수팀 인터뷰
경영 시뮬레이션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팀 ‘재문짱짱맨’ 참가자들을 만나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이번 '기업경영 체험스쿨'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함께 지원하시게 된 건가요? A. 대외활동 사이트 모집 공고를 보고 팀원들과 함께 지원하게 되었어요. 저희 팀원 모두 경영 분야를 전공하고 있거나 평소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이론으로만 배우던 경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두 명이 서로 알고 있었고 한 명은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기서 알게 되었습니다.
Q. 최종 1위를 차지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사실 1라운드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팀원들과 전략을 치밀하게 짜서 진행했음에도 ROE(자기 자본이익률)가 다소 낮게 나와서 마지막까지 확신을 못 하고 긴장했었거든요.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와서 1등 발표를 듣는 순간 정말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Q3. 압도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1위 팀만의 핵심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저희는 총 2라운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특성에 최적화된 전략을 세웠습니다. 크게 세 가지 포인트가 있었는데요.
1) 장기 투자보다 즉각적인 '가격 정책' 집중: 혁신 활동 투자는 장기적으로 유효할 수 있지만, 2라운드라는 짧은 회차 내에서는 혁신 활동보다 가격 정책(높은 구매가, 낮은 판매가)을 활용하는 것이 비용 대비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2) 철저한 정보전 활용: 효율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기 위해 매 마켓마다 경쟁사의 지점 현황, 경쟁력, 재고량을 빠짐없이 열람하고 분석했습니다.
3) 물량을 통한 시장 지배: 1라운드를 관찰해 보니 타사의 물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2라운드 마지막 2개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물량을 뽑아내고자 인력과 설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했습니다. 비록 목표했던 2개 시장을 모두 차지하진 못했지만, 1개 시장은 확실하게 지배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Q4. 제119회 기업경영 체험스쿨을 마친 전체적인 후기가 궁금합니다. A. 이번 제119회 기업경영 체험스쿨에 참여하면서 정말 얻어가는 게 많았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이런 실전 기업경영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직접 회사를 운영해 보는 것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전문가분들께서 진행해 주신 경영 관련 강의도 매우 깊이 있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경영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보시라고 강력히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DB 기업경영 체험스쿨은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영 경험과 뜻깊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다 참여했다는 대학교 4학년 참가자는 "DB 기업경영 체험스쿨은 나에게 여름방학이었다"라며 "치열한 취업준비 생활 속에서 재미있게 경영을 배운 뜻깊은 시간"이라고 수료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경영 분야에 관심 있는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영 실전을 체험하는 DB 기업경영 체험스쿨은, 같은 고민을 가진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