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도입한 기업과 이를 통해 실제 이익을 내는 기업 사이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AI가 비즈니스의 표준이 되면서 많은 기업이 AI 교육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다. 국내 선도 기업들은 전사적 AI 교육에 막대한 자원을 쏟아붓는 중이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 편승이 아니라 95%의 실패를 피하고 5%의 성공을 거두기 위한 길이 ‘사람’과 ‘조직’의 근본 변화에 있다는 것을 간파한, 미래 시장의 지배력을 건 치밀한 전략적 투자라고 볼 수 있다.
# 실무 활용 역량을 높인 「AI 활용 마스터 과정」
DB인재개발원은 지난 2026년 6월 11일-12일, 18일-19일 2주에 걸쳐 ‘업무 혁신을 위한 「AI 활용 마스터 과정」을 개설했다. Zoom을 활용한 온택트 교육으로 진행된 이 과정에는 DB생명, DB증권, DB저축은행, DB Inc.와 인재원 등 DB그룹 관계사에서 다양한 생성형 AI 활용 역량을 갖춰 실무에 적용하려는 임직원 25명이 참여했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더 다양한 기능과 활용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이런 관심은 곧 「AI 활용 마스터 과정」에 대한 높은 참여로 나타났다. Zoom을 활용한 온택트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교육 기간 내내 실습과 Q&A에 적극 참여하는 등 몰입도 높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과정은 실제 임직원들의 니즈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B인재개발원 노진섭 수석은 “과정을 기획하기에 앞서 현재 시중에서 운영 중인 생성형 AI 교육과정을 폭넓게 조사했습니다. 초급부터 중급 수준의 핵심 내용을 균형 있게 담으면서도, 직원들이 흥미와 호기심을 느낄 수 있는 실습 중심의 진행방식과 더불어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DB인재개발원은 DB그룹 관계사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운영해 왔다. 올해에는 생성형 AI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최근에는 LLM(Large Language Model)의 급속한 발전과 생성형 AI 서비스의 확산으로 ChatGPT, Gemini, Claude 같은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새로운 기본 업무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AI 활용 마스터 과정」은 임직원들이 생성형 AI의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고, 다양한 AI 서비스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해 실질적인 업무 혁신으로 이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AI 활용 마스터 과정」 1-2일차 이우엽 강사
이에 맞춰 이번 「AI 활용 마스터 과정」은 생성형 AI를 처음 접하는 직원도 무리 없이 따라올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도, 다양한 AI 서비스와 기능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또한 강의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실습 중심으로 운영하고, 간단한 내용이라도 학습한 내용을 자신의 업무에 직접 적용해 보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여 실무 활용 역량을 높이고자 했다.
“교육 내용은 생성형 AI 이해 및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서 작성 고도화, 맞춤형 GPTs 구축, 업무 혁신을 위한 AI Agent 활용, 생성형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등을 다뤘습니다. 최근 활용도가 높은 Claude를 중심으로 ChatGPT와 Gemini를 함께 활용하며 각 서비스의 특징과 효과적인 프롬프팅 기법을 학습하였고, Deep Research, Canvas,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직접 실습했어요. 또 n8n과 Dify를 활용해 간단한 AI Agent를 구현해 보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 「AI 활용 마스터 과정」3-4일차 이세우 강사 / AI Agent 툴 n8n 시연
과정을 이끌어 갈 강사 섭외도 중요했다.
“이번 과정은 생성형 AI, AI Agent, 데이터 활용 등 다양한 주제를 하나의 교육과정에 담고 있어 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 섭외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다행히 기존 그룹 교육과정에서 우수한 강의 평가를 받아온 검증된 강사들이 생성형 AI 분야에서도 풍부한 강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과정 취지에 맞는 강사진을 안정적으로 구성할 수 있었어요.”
DB Inc. 기간계서비스파트 김영달 프로
“그동안 업무 자동화·효율화에 관심이 많았고,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이론 학습에 그치지 않고 현업 과제 수행까지 연계된 과정이라, 실질적인 활용 사례와 방법을 직접 배우고 실천해볼 수 있겠다는 기대로 지원했어요.
관심만 있던 Claude Code를 직접 실습해 볼 수 있어 무척 유익했습니다. 특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이론·실전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고, Gemini, ChatGPT 등 다양한 AI 모델을 업무에 접목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를 접할 수 있었어요. AI 워크플로우 설계와 Agent 활용 부분은 실무 적용 가능성이 커서 가장 좋았습니다.
과정 중 AI 과제로는 「AI를 활용한 송금데이터 모니터링 도구 개발 및 활용」을 진행했습니다. 송금 오류는 장애·사고와 재무적 손실로 직결되어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데, 매 영업일 생성되는 송금내역 파일을 AI로 분석해 날짜별·송금구분별 통계, 평균·최대·최소 편차, IQR 기준 이상거래를 자동 산출·시각화하는 검증 보조도구를 만들었습니다. 반복적인 수작업 점검 부담을 줄이고 오류를 더 빠르게 인지할 수 있는 검증 방법을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 본 경험은 매우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이번 과정에서 익힌 내용을 실무에 계속 적용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후속 심화 과정이나 수료자들이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커뮤니티·과정이 마련되면 더욱 좋겠습니다.”
DB Inc. AX추진실 AX사무국 박하늘 프로
“전사 AI 역량강화 활동의 일환으로 AX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획자 입장에서만 프로그램을 설계하기보다 직접 수강생으로서 인재개발원 교육 내용을 경험해보는 것이 향후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입과를 결심했어요.
Claude Code를 활용해 짧게 나마 직접 코딩해 본 경험이 가장 인상 깊었고요. AI가 실제 코드를 작성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눈앞에서 지켜본 것이 비개발자로서 신선했습니다. 또한, 코딩 지식이 없어도 AI Agent를 조립해 실제 작동하는 워크플로우를 만들 수 있는 Dify, n8n 같은 노코드 도구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경험도 좋았습니다.
현업에서 사내 AI 업무혁신과제를 담당하고 있는데, 많은 AI 과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AI 도구를 활용해 직접 구현해보는 AI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데이터를 정리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훨씬 짧은 시간에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향후 AI 활용의 기초를 넘어, 실제 직무별 업무 시나리오에 맞춘 심화 실습형 과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기획·전략 직군, 영업 직군 등 직무별로 특화된 AI 활용 케이스를 다루는 트랙이 있다면 실무 적용도가 훨씬 높아질 것 같아요.”
# DB인재개발원의 AI 시대 인재 양성
한편 DB인재개발원은 2019년부터 금융·보험 관계사와 DB Inc. 임원 및 리더를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 교육을 운영하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키워 왔다. 2021년부터는 빅데이터·AI 초급과정과 머신러닝, 딥러닝 중심의 중급과정을 운영하며 데이터 분석 역량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Python을 활용한 직접 코딩 중심 교육을 운영했는데, 최근에는 생성형 AI의 발전에 맞춰 Gemini 등을 활용한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방식으로 개선했습니다.
DB인재개발원은 2026년 하반기에는 관계사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AI 활용 마스터 과정」을 추가 개설하는 한편, 보다 실무 중심의 신규 교육과정도 검토하고 있다.
“2026년 하반기에는 이번 과정에서 수집한 교육생 VOC를 적극 반영해 교육과정을 더욱 완성도 높게 개선할 계획입니다. 더 쉽고, 흥미로우며,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려고 해요. 특히 AI Agent 분야는 교육 난이도를 고려해 비중을 일부 조정하는 대신, 이번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다루는 시간이 부족했던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활용 부분도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노진섭 수석은 생성형 AI가 더 이상 일부 전문가만의 도구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활용해야 할 새로운 업무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인재개발원은 임직원들이 AI를 업무에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대기업들이 AI 교육에 진심인 이유는 명확하다. AI 시대의 경쟁력이 더 이상 기술의 소유가 아닌, ‘AI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인재’와 ‘AI 중심으로 움직이는 조직’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AI 교육을 전사적 역량 강화 시스템으로 설계하고, 워크플로우 혁신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리더가 앞장서서 변화를 이끌어야 할 때다. 그것이 바로 미래 상황에서 살아남을 확실한 투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