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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조직문화는 ‘소통’으로부터” DB하이텍 e스포츠 대회 ‘2025 하이챔’

ESG의 S(사회) 요인 중 노동 환경 개선은 인적 자본 영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선제적인 노동 환경 개선을 통해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면, 이는 기업의 실적 향상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ESG 경영에서 건강한 조직문화는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조직 내 스트레스가 덜한 구성원은 그만큼 업무 몰입도가 높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사고로 문제해결에 접근한다. ESG 경영을 선도하는 많은 기업이 올바른 기업 윤리를 갖고 구성원의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 2회째를 맞은 DB하이텍 e스포츠 대회 ‘2025 하이챔’ 현장에서 건강한 조직문화를 이루는 소통의 실마리를 찾아봤다.

 

DB하이텍 e스포츠 챔피온십 ’2025 하이챔‘ 스케치

지난 5월 22일 충북 음성군 감곡면 DB하이텍 상우캠퍼스 Admin동 2층 체육관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DB하이텍 e스포츠 챔피온십 ‘2025 하이챔’ 최종 결승전이 펼쳐졌다. 구성원의 활기찬 회사생활을 위해 2024년 5월 사내 e스포츠 대회를 처음 개최한 DB하이텍은 올해 대회 종목을 4가지로 늘려 2회 대회를 열었다.

 

새로 대회 종목에 이름을 올린 ‘철권8’과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RTS 게임(Real-Time Strategy,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 장르의 ‘리그오브레전드’ 각 종목 결승전이 펼쳐질 때마다 임직원들의 환호와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과 협력사 구성원 150여 명이 참석했고, 유튜브로도 생중계돼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직원들도 온라인으로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관람하며 함께 응원할 수 있었다.

 

▲ DB하이텍 e스포츠 챔피온십 ‘2025하이챔’ 다시보기

 

▲ DB하이텍 조기석 대표이사

신연화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개회식에서 DB하이텍 조기석 대표이사는 단상에 올라 “초록빛 생기가 느껴지는 여름처럼 모두의 일상도 활기차게 물들어가고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참석자들을 환영하며 개회사를 시작했다.

 

“작년 이맘 때 처음으로 사내 e스포츠 대회를 열어 업무 외의 자리에서 동료들과 함께 웃고 팀워크를 발휘하며 진심으로 즐겼던 시간을 아직도 기억하실 겁니다. 하반기에는 요리 대회까지 이어지며 우리 조직 안에 조금씩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서 우리가 지향하는 ‘일하고 싶은 일터’를 만들어 가기 위한 여정의 한 부분입니다.

 

우리 회사는 GWP 활동을 통해 일과 사람, 성과와 즐거움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오늘 행사도 그 연장 선상에 있습니다. 이번 하이챔은 경쟁이 아닌 연결의 장입니다. 각기 다른 부서 다른 역할의 동료들이 함께 어우러져 협력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만드는 기회입니다. 게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가 평소보다 조금 더 가까워지고 웃고 응원하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 카트라이더 러쉬+ 철권8
5:5 팀전 3:3 팀전 4:4 팀전 1:1 개인전
소환사의 협곡
토너먼트 드래프트
3:3 -> 2:2 -> 1:1
헌터/파이썬/투혼
연습카트, 기본캐릭터 5판 3선승
100만원 / 50만원 100만원 / 50만원 100만원 / 50만원 30만원 / 10만원

 

이번 ‘2025 하이챔’에는 4월 28일 대회 공지 이후 DB하이텍과 협력사에서 36개팀 총 120여 명이 대회에 참가했고,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치열하게 펼쳐진 온라인 예선전을 거쳐 각 종목의 결승전 진출팀을 가렸다. 새로 추가된 ‘철권8’은 5월 13일 상우캠퍼스, 5월 14일 부천캠퍼스에서 각각 오프라인 예선전을 치뤘다.

 

한편 DB하이텍은 이번 대회에 500만원 상당의 상금을 내걸었다. 종목별로 우승팀에게 100만원, 준우승팀에겐 50만원을 수여하고, 각 종목의 승리팀을 맞춘 이벤트 당첨자 4명에게는 각 복지포인트 5만원 적립 혜택이, 별도의 이벤트전 ‘배틀그라운드M’ 우승자에게는 치킨 기프티콘이 주어진다.

 

▲ 전용준 캐스터와 이현우 해설위원

e스포츠 현장 분위기는 전용준 캐스터와 이현우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춰 경기의 재미와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전용준 캐스터는 국내 LoL 프로리그에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국내 e스포츠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이현우 해설위원(클템, CloudTemplar)은 대표적인 대한민국 1세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 거침 없는 발언과 예능감을 갖춘 입담이 유명하다.

 

대회 개요와 대회 보상 안내에 이어 이제 각 종목의 최강자를 가리는 본격적인 결승전~

 

#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대결, 감곡찌질이 vs. 무면허라이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종목에는 감곡찌질이팀과 무면허라이더팀이 결승에서 만났다.

 

감곡찌질이 무면허라이더
PI2팀 김민석 선임
제조기술4팀(fab2) 김재성 선임
제조기술4팀(fab2) 박지호 선임
품질보증2팀 김기우 선임
CE팀 이동하 책임
ESD&TCAD팀 한지훈 책임
PI1팀 박상현 선임
디비월드건설 정민광 대리

 

▲ 감곡찌질이팀을 응원하는 응원단

한편 대회장에서는 각 팀을 응원하는 동료들의 열띤 응원전이 더해지며 결승전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응원전은 온리인에서도 뜨거웠다.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에는 “운전방 출신 한지훈”, “ㅋㅋㅋㅋ상현이 밥먹고 카트만 했나”와 같은 재미있는 응원과 함께 “부천에서 살아남기”처럼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DB 가족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가슴을 울리는 엔진 소리 속에 다이나믹한 드리프트와 짜릿한 속도감을 보여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결승전은 4:4 팀전으로 펼쳐졌다. 아이템-스피드-아이템-스피드-아이템으로 이어진 5판 3선승제 경기에서 쫓고 쫓기는 레이스 끝에 무면허라이더팀이 3연승으로 완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 철권8 대결, 김유찬 vs. 권영찬

2025 하이챔에서 새로운 종목으로 채택된 철권8 종목에는 탑서브 김유찬 PM과 IT팀 권영찬 책임이 결승에 올랐다.

 

김유찬 권영찬
탑서브 PM 김유찬 기사  IT팀 권영찬 책임

5판 3선승제 1:1 개인전 경기에서 김유찬 선수는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결, My Life for Hitek vs. 싹쓰리

이어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결승전. My Life for Hitek팀과 싹쓰리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My Life for Hitek 싹쓰리
Modeling팀 박종현 선임
Modeling팀 백승우 선임
Modeling팀 임동혁 책임
제조기술3팀(Fab2) 김현직 책임
제조기술3팀(Fab2) 황성훈 책임
제조기술3팀(Fab2) 최규순 책임

첫 경기 3:3 팀전에서는 My Life for Hitek팀이 먼저 미소를 지었지만 곧바로 이어진 2:2 팀전에서는 싹쓰리팀이 승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1:1 개인전. 양팀을 대표해 임동혁, 김현직 선수가 맞대결을 펼친 끝에 김현직 선수의 승리로 싹쓰리팀의 최종 우승~!

 

# 배틀오브그라운드M 이벤트전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전을 앞두고 대회장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중계석 앞으로는 전용준 캐스터와 이현우 해설위원의 사인을 받으려는 e스포츠 팬들의 긴 줄이 생겼다.

 

대회장 현장에 직접 오지 못한 DB하이텍 가족들을 위한 배틀그라운드M 이벤트전도 마련됐다. 부천캠퍼스와 상우캠퍼스는 물론 하이챔 대회장 현장에서도 바로 접속해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배틀그라운드M 최종 생존자는 대회장 현장에서 참여한 개발2팀 송현석 선임.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 출전했다가 4강에서 정규현팀에 아깝게 패배해 아쉬웠는데 우승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개발2팀 송현석 선임에게는 부상으로 치킨 기프티콘이 주어졌다.

 

# 리그오브레전드 대결, 젠D vs. 이정민

드디어 이번 대회 마지막 하이라이트,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전. 젠D팀과 정규현팀이 2025 하이챔 왕좌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젠D 정규현
Test팀 박민국 책임
탑서브 Test 김경태 사원
탑서브 Test 김성훈 사원
탑서브 Test 박진영 사원
탑서브 Test 장현호 사원
IT팀 김동희 선임
PDK Enabling팀 이재필 선임
개발1팀 이형욱 선임
개발1팀 정근원 선임
개발1팀 차동우 선임

스타크래프트의 바통을 이어받은 리그오브레전드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단판 승부를 벌인 결승전에서는 정규현팀이 탄탄한 팀워크로 승리해 2회 대회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일하고 싶은 일터’ 만들어 가는 DB하이텍

▲ DB하이텍 인사팀 정태진 선임

한편 DB하이텍은 지난 2024년 상반기 처음 개최한 ‘하이챔’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요리대전 ‘하이쿡’ 행사를 열기도 했다. 줄곧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 온 DB하이텍 인사팀 정태진 선임에게 사내 행사 후일담을 들었다.

 

하이쿡 행사 이후에는 실제 우승, 준우승한 메뉴들이 부천캠퍼스와 상우캠퍼스에서 단체급식으로 선보였다고. “영양사분들이 애를 많이 쓰고 임직원들도 많이 몰렸지만, 단체급식이다 보니 아무래도 출전 요리사들이 직접 조리한 음식 맛을 온전히 재현하지는 못했어요. 임직원들도 하이쿡에서 우승한 메뉴라며 기대가 컸는데, 하이쿡의 진가를 맛 보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지난 해 처음 부천 캠퍼스에서 열렸던 하이챔은 이후 상우 캠퍼스에서도 개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던 참가자들도 방어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참가 제한을 두진 않았습니다. 카트라이더 종목에서는 지난 해 우승한 팀 멤버를 일부 교체해 새로운 팀을 만든 무면허라이더팀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한 반면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지난해 우승자가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2025 하이챔은 예선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상우 캠퍼스에서 개최했는데도 부천 캠퍼스 지원자가 많았습니다.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철권8은 예선전을 온라인 대신 오프라인으로 양 캠퍼스에서 진행했습니다. 예선전이 끝난 이후에는 체험 부스처럼 관객들도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현장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DB하이텍은 하반기에도 추억이 될만한 특별한 사내 행사를 계획 중이다. “매번 교대 근무자 참여가 큰 고민거리입니다. 젊은 입사자부터 더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행사 기획을 위해 노사협의회에 수시로 의견을 물어봅니다. 하반기에는 부천 캠퍼스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사내 행사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 어벤저스 활동 소식지 <위드 더 어벤저스>

DB하이텍은 사내 행사를 포함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조직문화를 세심하게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해마다 1인당 GWP 활동지원금 6만 원씩 지급하고 있는데 팀별로 영화 관람, 야구 관전, 배 낚시 등 단합회를 갖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노사협의회의 의견을 청취해 기존 노동절과 겹쳤던 창립기념일도 DB하이텍의 실질적인 모체가 되는 동부전자의 설립일인 3월로 옮겨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 창립기념일에 장기근속자에게 주어지는 안식휴가는 사내부부가 맞춰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기한을 늘렸고 제조 사원에게는 3년 근속 해당자부터 안식지원금을 지급해 구성원 실정에 맞게 정비했다.

 

또 한 달에 한 번 리프레쉬 데이를 두어 야근하며 일한 시간 만큼 하루를 쉴 수 있도록 하고, 인사시스템을 개선하면서 8시간 혹은 4시간 반차만 사용할 수 있던 연차도 시차로 바꾸어 1시간 단위로 쓸 수 있게 했다.

 

임직원들이 탄력적으로 근무 시간을 사용하게 되면서 선택근로가 활성화 되고 조직문화도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번 하이챔 행사를 목요일에 개최한 것도 금요일 쉬는 분들을 감안해 목요일 행사를 즐기고 주말까지 연휴처럼 지낼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다.

 

“임직원들이 회사를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CEO께서 눈에 보이지 않게 조직문화와 임직원 복리후생에 신경을 많이 쓰십니다. 2022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조직문화 개선 TF팀 ‘어벤저스’도 그 일환입니다. 실본부별로 TF팀을 만들어 해당 본부의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활동을 해요. 자체 이벤트도 개최하죠.”

 

이 같은 조직문화 개선 노력은 DB하이텍에 국한되지 않고 협력사와 소통하며 고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하이챔도 다같이 즐길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해 협력사 팀에서 여러 종목 결승에 오르고 철권8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태진 선임은 “현업에서 바쁜데 시간 쪼개서 참여해 주셔서 담당자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행사는 호응이 중요한데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섰다는 것을 스스로 기억해 주세요”라고 인사했다.

 

하나의 생명력을 가진 조직은 결국 개인을 떠나서는 번영할 수 없다. 개개인의 우수한 자질이 잘 연결될 때 조직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각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잘 엮는 작업 즉, 소통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잘 조성하는 것이 기업과 조직의 성공요소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각 구성원의 능력 개발과 사기 진작, 이에 더해 구성원 사이의 소통과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DB하이텍의 노력이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