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톱니바퀴가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린치핀'이 되라!

반드시 붙잡아야 할 인재는 높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역량이 뛰어나고 조직의 흥망을 결정할 힘을 가지고 있어요. 기업에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은 대체될 수 없답니다. '대체 불가능한 인재'는 다른 사람보다 탁월하고 고유성과 복제할 수 없는 가치를 지녀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해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 소득의 양극화 시대, 중간이 사라지는 시대, 채용 시장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인재만이 살아남을 수 있어요.


# AI가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이 늘어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AI 포워드 2023’에서 "생성형 AI는 사무직 근로자에게 큰 영향을 줄 게임 체인저"라며 "미래에 휴머노이드가 등장하면 생산직 근로자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기술 진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사회에서 도태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서 AI가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이 늘고 있습니다. 사무원, 기자, 통역사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뿐 아니라 의사, 약사, 변호사 등 전문직까지 위태롭다는 관측이 나와요. AI가 맥락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논리적으로 복잡한 내용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랍니다.


실리콘밸리의 사상가 케빈 켈리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유니버설 개인 인턴(Universal Personal Interns, UP)'이라고 불러요. 문서 작업을 할 때 종종 빈 페이지에서 시작하는데, 챗GPT 인턴을 이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어요. 요점을 정리하고 초안을 작성하는 등 초벌 작업을 하는 건데요.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는 최종 결과물을 완성해냅니다. 날로 발전하는 AI 혁명으로 기업에선 대학생 인턴의 자리를 '챗GPT 인턴'이 차지할 것으로 보여요.


# Al, 테크마니아도 테크포비아도 아니다

이처럼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픈AI 공동 창립자였던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CEO는 미국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AI가 빠르면 2년 내 당신의 일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2023년 4월 골드만삭스는 AI가 대중화되면서 향후 10년간 전 세계 3억 명의 노동자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호프만의 의견은 그 시기가 10년이 아니라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고 예측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입니다.


소설가, 음악가, 기자, 경제 분석가, 은행가, 교사 등 사라져버릴 것으로 예측되는 직업이 줄줄이 떠오릅니다. 역사 속에서 신기술은 언제나 기대와 두려움의 대상이었어요. AI 또한 예외가 아니죠.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중용이 답입니다. 과도한 기대에 도취한 ‘테크마니아(Techmania)’도, 과도한 두려움에 얼어붙은 ‘테크포비아(Techphobia)'도 정답이 아니니깐요,


# 톱니바퀴가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린치핀'이 되라!

우리는 ‘대체할 수 있는 것'과 '대체할 수 없는 것'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대체 가능한 인재는 밀려날 수밖에 없지만, 대체 불가능한 인재는 그가 지닌 고유성으로 인해 교체될 수 없어요. 이에 기업은 개인의 경력을 향상시키는 등 인재 개발에 힘쓰는 한편, 조직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요.


세계적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은 《린치핀(Linchpin)》에서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평범한 톱니바퀴가 아니라 꼭 필요한, 대체할 수 없는 린치핀이 돼라”라고 강조했어요. 여기서 말하는 ‘린치핀'은 작은 부품이지만 이것이 빠지면 바퀴 전체가 떨어져 나가 마차가 무너질 수도 있답니다.


린치핀은 새로운 길을 열고, 사람들을 이끌고, 사람들을 이어주고, 일을 만들어내고, 혼란 속에서 질서를 창조하는, 어떤 규칙도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내는 모방 불가능한 사람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하루하루를 작품으로 만드는 예술가 기질을 발견해낸 사람들을 가리켜요.


린치핀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랍니다. ‘보이지 않은 것'에 영향을 미쳐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내죠.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어떤 노력과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더라도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않으면 영향력이 상실돼 버리고 말아요. 자신을 톱니바퀴에 끼워 맞추기 위해 힘들게 일하지 말고, 린치핀이 되어야겠습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토마스 차모로-프레무지크는 "소수(20%)의 사람들이 회사의 성과 중 대부분(80%)을 만들어낸다. 인재를 그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에 배치하고 그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맥킨지는 1997년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인재 전쟁(The War for Talent)'이라는 용어를 소개했어요. '인재 전쟁'이라는 용어에는 '적군'과 '아군'이라는 이분법이 전제로 깔려 있어요. 과연 이 '전쟁'에서 '적'은 누구인가 성찰해 봐야 해요. 최근의 채용 전략은 우리 조직에 맞는 인재를 뽑는 것을 전쟁에서 병사를 모집하는 행위에 빗댈 만큼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어요.


여러 기업이 연봉과 복지 패키지를 내세워 인재 확보에 나서는 데 이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랍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은 채용 현장에서도 통용돼요. 앞선 기업들은 조직 구성원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 인재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노력해요.


파트너십 관점에서 미래의 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인재는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지거나 만들어지지 않아요. 오히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점진적으로 진화한다고 봐야 한답니다.


#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기 위한 5가지 방법

그렇다면 누구도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요?


1. 홀로 성공할 수 없어요. 다른 사람과 소통할 통로를 만드세요.

대체 불가능한 인재는 혼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일하다 보면 나 혼자만 잘해서는 해결 안 되는 문제가 많죠. 평소 소통할 통로를 확보해놓는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어요. 같이 일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대체 불가능한 인재입니다. 개인적 능력이 특출나더라도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결국 도태되고 말아요.


2. 자신의 고유한 메시지를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세요.

챗GPT가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 시대입니다. 내가 가진 고유한 말과 행동이 곧 콘텐츠가 됩니다. 누구나 고유한 메시지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거나 그들이 움직이게 할 수 있어요. 자신의 고유한 메시지를 가진 사람은 대체 불가능한 희귀재입니다.


3.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지식을 학습하는 조직이 만들어 가세요.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세요. 남들보다 앞서가려면 본질을 이해해야 해요. 리더라면 구성원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지식을 학습하는 조직이 되게 만들어야 한답니다. 성장하는 개인, 학습하는 조직이 되어야 발전할 수 있어요. 서로 대체 불가능한 인재로 차별화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해요.


4. 복잡한 상황을 파악하고, 능동적인 대처 능력을 갖추세요.

세상은 더욱더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요. 어느 정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되, 이해하기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복잡하면 복잡한 대로 그냥 두는 여유가 필요해요. 일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최적화할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대체 불가능한 인재는 업무에 몰입해서 효율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여유를 확보하는 사람이랍니다.


5. 그림의 떡이 아닌, 너그러운 예술가로 성장하세요.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더라도 그림의 떡이 되어서는 안 돼요. 전문성을 유용성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특수한 분야라도 전문성을 갖춘 인재는 언제나 존재하는데요. 상호 대체 가능한 인재가 존재한다는 의미죠.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 하더라도 누군가가 유용하다고 인정해야 쓸 수 있는 인재가 됩니다. 까칠한 화가를 넘어 너그러운 예술가가 되어야 해요.


여러분은 단순히 ‘직원'이 되길 원하나요? 아니면 ‘인재'인가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려면 남들과 달라야 하는데요. 다르다는 의미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어야 해요. 자기만의 고유성을 갖춰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사람, 누구도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