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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취준생이 준비해야 할 10가지 채용 키워드

더 이상 회사에서 일만 잘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기업은 다른 조직 구성원과 원활하게 협업하고 조직 문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답니다. 2023년 채용 시장에서는 '일하는 방식(Working Method)'의 변화가 중요했다면 2024년에는 '일하는 문화(Working Culture)'가 부각될 전망입니다.

 

코로나 기간에 언택트 채용이 빠르게 '일하는 방식'을 바꿨다면, 엔데믹 상황에서는 대면과 비대면이 합쳐지며 기업은 ‘어떻게 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지 고민하고 있어요. 2024년 조직 문화에 따라 달라질 기업의 채용 방식을 10가지 트렌드 키워드로 정리했어요.

 

# 2024년 10대 채용 트렌드 키워드

1. 컬처핏 시대

'컬처핏'이란 말 그대로 지원자와 기업의 조직 문화가 부합하는 정도를 뜻하죠. 지식은 가르칠 수 있지만 가치관은 쉽게 바뀌지 않죠. '컬처핏 인터뷰(Culture-fit Interview)'는 지원자가 기업의 조직 문화와 얼마나 잘 맞는지 알아보기 위한 과정입니다.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채용 대상자의 적합성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이제 기업은 직무 적합성보다 문화 적합성으로 인재를 뽑기 시작했어요.

 

2. 대체 불가능한 인재상

'대체 불가능한 인재(Irreplaceable people)'는 다른 사람보다 탁월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뜻이랍니다. 평균 수준의 인재보다는 탁월한 핵심 인재에 주목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죠. 조직 문화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릴 인재 중의 인재는 대체 불가능합니다. 이런 인재가 사라지면 조직은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요.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인재, 없어서는 안 되는 인재가 될 수 있답니다. 단지 독단적인 인물이 아니라 더불어 갈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겠죠?

 

3. 다이렉트 소싱

기업이 자기 회사에 맞는 인재를 공개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로 인재를 직접 찾아 채용하는 '다이렉트 소싱(Direct Sourcing)'이 주목 받고 있어요. 헤드헌터 대신 인재를 직접 찾고 채용하는 방식이랍니다. 다이렉트 소싱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사 담당자가 최고의 인재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요.

 

4. 챗GPT 자기소개서

챗GPT 열풍이라 할 정도로 대학교나 기업에서 보고서, 기획서, 글쓰기를 하는 데 챗GPT가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자기소개서도 챗GPT로 쓰고 교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죠. 그런데 챗GPT를 활용해서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우가 많아지면 역설적으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은 다음 단계인 인·적성 검사나 면접에 힘을 더 실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5. MZ세대 면접관

팀장 이상이 아니라 실무자가 직접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인재를 뽑기 위해 'MZ세대 면접관'이 등장하고 있어요. 간부급 면접자는 지원자와 세대 차이가 많이 나서 신입 채용과 관련해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이유로 현장에서 함께 일할 실무자가 자신과 나이 차이가 적은 후배를 판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답니다. 기업이 20~30대 면접관을 채용 면접에 투입하는 것은 직원을 채용하는 데 있어서 더 이상 과거의 잣대로는 인재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6. 웰니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조화시키고 주변의 환경적 요소까지 함께 관리해 최종적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건강한 삶을 뜻합니다. 팬데믹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타격을 입었죠. 이런 상황에서 임직원을 '일하는 기계'가 아닌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조직 문화가 주목 받고 있어요. 아울러 일과 휴식의 균형을 추구하는 동시에 개인의 웰니스 활동을 실현하는 근무 방식으로 '웰니스 워케이션'이 떠오르고 있답니다.

 

7. 직원 리텐션 전략

'직원 리텐션'은 직원을 계약 상태로 유지해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인력 상황을 구축하는 조직의 능력입니다. 대퇴직의 시대에 직원 유지 전략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회사의 미래가 달려 있답니다. 직원 이직률을 줄이기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퇴사자를 붙잡고 핵심 인재를 유지해야 하죠. 높은 직원 유지율을 달성하는 데 성공한 회사는 비즈니스 목표 달성과 신규 채용 모두에서 유리합니다. 직원 리텐션 전략은 채용 시장에서 인재를 유지하는 능력을 판단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겠죠.

 

8. 마이크로 코칭 확산

'마이크로 코칭'은 전통적인 코칭의 대안으로 작고 빈번한 질문, 지원, 피드백 등으로 정의되요. 예를 들어, 전통적인 코칭이 한 시간을 기본으로 한다면 마이크로 코칭은 5분간 대화, 채팅, 음성 메모, 텍스트 기반 질문 등을 기본으로 합니다. 한편 '마이크로 티칭(Micro-teaching)'은 수업 내용, 학생, 수업 시간 등을 소규모로 축소해 관찰자가 교사의 수업 내용을 관찰하고 분석해 교사의 수업 방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하죠. 미세한 관찰, 사소한 질문, 미묘한 피드백 등 마이크로 트렌드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9. DEI 채용

채용 시장에서도 다양성은 중요한 이슈예요. 'DEI’란 ‘Diversity, Equity, Inclusion'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의미해요. 구체적으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포춘>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기치로 내걸고, 다양한 인력을 채용하고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경영 환경이 좋아질 때를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다양성을 확대하고 포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10. 욜드 세대

'욜드(YOLD)'란 '영(Young)'과 '올드(Old)'를 합친 말로, 은퇴 후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도전하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50~70대를 일컬어요. 경제적 여유를 기반으로 가족을 위해 희생하기보다는 자신에게 투자할 줄 알고, 나이에 연연하기보다는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가치관을 가졌죠. 이들은 젊은이들처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며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요. 청춘의 열정과 어른의 지혜를 아우를 혜안이 필요하답니다.

 

2024년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고 기업의 채용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재 전쟁 속에서 인원을 충원하기 급급했던 2023년과 달리 2024년에는 자신의 기업에 잘 맞는 인재를 검증해 채용하는 질적 채용으로의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랍니다. MZ 세대가 채용 시장의 전면에 나서면서 기존 채용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데요.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넘어 '일하는 문화'에 주목하면서 조직 문화 적합성이 높은 지원자가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