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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맛집, 인증샷 맛집! 선정릉역 핫플 롤리폴리 꼬또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그래도 입춘이 지나면서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시원해진 날씨와 함께 논현동으로 짧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못 본 사이 붉은 벽돌에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예쁜 건물이 들어서 있었는데요.

 

이 건물이 요즘 SNS 상에서 인증샷 맛집으로 유명해진 오뚜기의 브랜드샵 ‘rolypoly cotto(롤리폴리 꼬또)’ 입니다. 오뚜기의 식품들을 이용한 간단한 음식들과 브런치 카페, 문화 공간까지 준비된 오뚜기만의 브랜드 공간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요즘,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면 롤리폴리 꼬또는 어떠신가요?



[롤리폴리 꼬또]

• 주소 : 서울 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51길 19

• 운영 시간 : 평일 11:30–21:00 (break time : 15:00-17:00 / 토요일, 공휴일 11:30-20:00 (일요일 휴무)

• 문의 전화 : 02-3442-6468

• 주차 가능 (1만 원에 1시간 무료)

 

건물 외관만 본다면 오뚜기 브랜드 샵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하지만 출입구 손잡이에 달린 노란색 눈사람이 바로 오뚜기의 심벌이라고 해요. 롤리폴리 꼬또의 ‘롤리폴리(rolypoly)’는 오뚝이의 영문명이고 ‘꼬또(cotto)’는 이탈리아어로 벽돌집이라고 해요. 이름부터 오뚜기가 만든 브랜드 샵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죠. 이처럼 롤리폴리 꼬또 건물 곳곳에는 오뚜기가 숨겨놓은 오뚜기 심벌들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공간이에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익숙한 컵라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눈에 띄는 벽돌집을 보고 신기해서 들어온 사람들도 이 공간을 본다면 오뚜기에서 만든 브랜드 샵인 것을 알 수 있겠죠?

 

브랜드 샵에 굿즈가 빠지면 섭섭하죠! 노란 컬러의 오뚜기 모양을 담은 키링과 포스트잇, 다이어리 꾸미기에 꼭 필요한 마스킹테이프 등 아기자기한 굿즈들이 입구에 전시되어 있어요. 굿즈는 입구와 카운터, 지상에 위치한 ‘큐브(cube)’에서도 구매할 수 있답니다.



# SPACE 1. CAVE

롤리폴리 꼬또는 총 7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공간 CAVE는 5팀 정도가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고, CAVE에서 반 층 내려가면 볼 수 있는 동굴 같은 공간에도 5팀 정도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요. 각 테이블 사이의 공간이 넓어 모두가 조심해야 할 요즘 같은 때에도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겠죠?

 

CAVE에서는 브랜드 식품들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만나볼 수 있어요. 메뉴는 주기적으로 변경되고 기간 한정 메뉴들은 옆에 ‘flex!’라고 적혀 있어요. SNS에서 핫한 순두부 열라면, 또 일본의 스프 카레 등의 메뉴가 한정 메뉴였다고 해요. 리미티드를 좋아하신다면 플렉스 메뉴를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죠?

 

▲ 출처: 롤리폴리 꼬또 인스타그램

차돌박이 라면, 진비빔면에 전복과 문어가 올라간 비빔면, 이국식 풍미가 물씬 나는 오뚜기 카레로 만든 키마 카레 등 집에서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으면서도 색다른 조합의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오늘은 롤리폴리 꼬또의 시그니처 메뉴인 우삼겹&파채 라면과 카레 그리고 리조또를 시켜 보았습니다. 음식들은 대기 시간이 길지는 않았어요. 아무래도 즉석식품들을 이용해 만들어낸 요리라 조리 시간은 짧았지만, 비주얼이나 맛은 일반 음식과 비교해보아도 떨어지지 않아요.

 

우삼겹과 파채를 올린 진라면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진라면의 맛을 상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뉴는 바로 오징어 먹물 크림 리조또! 적당한 간과 토치로 그을린 오징어와 야채들의 조화가 괜찮았어요. 키마 카레는 간이 조금 센 편인데, 공깃밥을 추가해서 섞어주시면 간이 맞습니다.

 

앞서 롤리폴리 꼬또는 총 7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고 말씀드렸죠? 크게 보면 지하 공간과 지상 공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하 CAVE가 식사를 하는 공간이라면 지상 공간은 다양한 포토존과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 SPACE 2. CUBE

CUBE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잠시 앉아 쉬어가거나 귀여운 굿즈들을 구경할 수 있는 작지만 알찬 공간이죠. 지하에서 보았던 라면 세트,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서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콜라보한 플리츠백, 담요 등 활용도 높은 굿즈들을 구매할 수도 있어요.



# SPACE 3. SLOPE

SLOPE로 올라오면 펼쳐지는 공간은 뻥 뚫린 하늘 아래 인증샷을 찍기 좋은 포토존입니다. 벽돌로 쌓은 계단 형태의 언덕 사이로 알록달록 재미있는 오뚝이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이 오뚝이 오브제는 이현정 작가가 만든 아트 작품이라 해요. 단조롭고 채도가 강한 컬러의 붉은 벽돌들 사이 형광 세라믹 오브제들은 심심할 수 있는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브제들 사이에서 앉아 또 하나의 오브제가 되어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떠신가요?

 

SLOPE에 앉아 전경을 내다보면 조금 전 둘러보았던 CUBE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유리창 속에 비치는 커다란 동그라미는 모두 전구라고 해요. 저녁이 되면 CUBE 안의 전구들이 모두 켜지게 되는데 그 모습이 인상적이랍니다.

 

건물 위 V 형태의 조형물이 보이시나요? 굴뚝 혹은 그냥 배관처럼 보이는 이 조형물은 창립 초기 오뚜기 스프를 제조하기 위해 20여 년간 쓰였던 ‘브이믹서(V-mixer)’라고 해요. 20여 년간 사용되다가 제품 생산 증가와 함께 대형 실비로 교체된 이후 2005년까지 연구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총 34년을 가동된 유산이라고 하니 상당히 의미 있는 조형물이죠?.



# SCACE4. CAMPO

지상 공간의 메인이 되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풀과 야생화가 심어진 정원에서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거나 사진을 남기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정원 한 쪽에 숨겨진 넓은 세라믹 테이블과 동심을 자극하는 스핀 체어까지 오뚜기가 준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모여있답니다. 토마스 헤더윅의 스핀 체어는 넘어질 듯 넘어지지 않는 의자죠. 누구나 앉아서 신나게 의자를 움직여보셔도 좋아요.



# SPACE5. HALL

정원에서 보이던 실내 공간은 바로 다섯 번째로 소개해드릴 HALL이에요. 브런치 카페인 HALL에서는 통창 너머로 싱그러운 정원을 내다보며 음료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 SPACE 6. SALA

정원에서 보이던 또 하나의 건물, 4,800여 개의 노란 스팽글이 빛과 바람에 따라 반사되고 흔들리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바로 SALA 인데요. 이 공간은 직원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곳이라고 해요.



# SPACE 7. SHADE

CUBE 건물에 걸쳐진 그늘막 자리입니다. 원래는 테이블들이 놓여 있어 야외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게 해두었지만 거리 두기가 4단계로 접어들면서 외부의 테이블들은 모두 치워둔 것 같았어요. 저녁에 방문하신다면, Cube 속 커다란 조명이 내뿜는 은은한 불빛을 느끼며 SHADE에 앉아 여름밤을 느끼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쌓였던 피로를 녹여주는 분위기 아닐까요?



오늘은 ‘롤리폴리 꼬또’를 소개해드렸어요. 의도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내보이지 않아도 곳곳에 숨어 있는 요소로 브랜드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