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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 데이트 장소! 기흥 아쿠아가든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은 바깥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시원한 실내 데이트가 제격이죠. 오늘은 연인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이색 실내 데이트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맑은 물과 예쁜 물고기, 멋스러운 식물이 어우러진 수경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아쿠아가든’입니다.



# 수조에 자연경관을 꾸미는 수중 조경 ‘아쿠아스케이프’

▲ '천년의 나무'

‘아쿠아가든’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나무가 물 밖으로 나온 대형 수조를 볼 수 있습니다.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르고 물속 이끼 사이로 다양한 시클리드들이 헤엄치고 있어서 아마존의 숲에 온 듯해요. 아쿠아가든 전속 이안 조재선 작가의 작품 ‘천년의 나무’입니다.

 

어항은 ‘물고기를 키우는 장소’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예술적 요소도 담아낼 수 있답니다. 요즘은 물고기 집 수준의 어항을 넘어, 수조를 아름답게 꾸미는 ‘아쿠아테리어(아쿠아+인테리어)’가 대세예요. 수초, 산호, 돌, 나무 등을 이용해 수조 안에 계곡과 폭포 등 자연경관을 꾸미는 수중 조경 ‘아쿠아스케이프(아쿠아+스페이스)’가 대표적입니다.

 

물고기의 성질과 특성, 서식지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수조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핵심이에요. 이는 아쿠아리스트의 미술적 감각이 그대로 드러나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도 평가받습니다. ‘천년의 나무’를 이루는 나무 역시 조 작가가 하나하나 붙여서 꾸민 것이랍니다.

 

물과 식물이 어우러진 이런 수조를 ‘팔루다리움’이라고 부르는데요. 식물이 잘 자라려면 햇빛과 물 외에 영양분도 필요하죠. 물고기의 배설물이 식물에게 영양분이 됩니다.

 

한 시간마다 10분씩 수조 속의 물이 나무 위에 뿌려져 식물을 자라게 하고, 물은 다시 정화되는 방식으로 하나의 수중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팔루다리움을 멀리서 바라보면 숲 같아요. 집에서 이렇게 예쁜 숲을 감상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 어항 속 관상어, ‘반려어’로 다시 돌아오다

보고 즐기기 위해 수조나 연못에 물고기를 기르는 ‘관상어’라는 개념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1970년대예요. 경제성장과 더불어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취미생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였습니다.

 

1990년대만 해도 인조 수초에 공기 방울이 올라오는 물레방아 장식으로 꾸며진 금붕어 어항 하나쯤 둔 집이 꽤 많았죠. 그러다 점점 관상어 산업이 쇠퇴하며, 집 근처에 흔했던 수족관 가게는 그 수가 줄어들었어요.

 

최근 새로운 취미활동을 찾는 현상과 함께 반려견, 반려묘보다 층간소음 문제나 시간 제약이 덜하고 좀 더 관리하기 편한 관상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족관 파트 매출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났는데요.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에 제한이 생기자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취미활동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아쿠아테리어를 접목한 수족관 카페 ‘아쿠아가든’

물속 풍경의 아름다움을 인테리어에 접목한 수족관 카페 ‘아쿠아가든’ (리빙파워센터기흥점)은 에어워시 수조가 주는 상쾌한 공기와 수중 정원이 주는 평화로움 그리고 맛있는 베이커리와 커피로 눈과 입이 모두 힐링 되는 공간이에요.

 

‘아쿠아가든’은 국내 유일의 수경 예술 전문 기업으로 일반적인 관상어, 수족관 개념에서 탈피해 자연 친화적 요소를 가미한 수경 예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 아쿠아리움 이벤트 수조 등 다수의 수경 예술 작업을 진행해왔죠.

 

현대인의 건강을 고려한 실내 미세먼지 제거와 동시에 관상어가 가지고 있는 화려함과 즐거움으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두고 있어요.

 

아쿠아가든 권태영 대표는 자신을 ‘아쿠아 플래너’라고 소개하는데요. 아쿠아스케이퍼와 엔지니어의 중간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수조를 꾸미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지식과 물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해요. 설치 장소는 적당한지, 받침대는 구조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등 지식과 경험을 갖고 아쿠아스케이프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아쿠아 플래너라고 정의한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모두 달라서 아쿠아가든에는 여러 가지 수족관을 만들어 놓았어요. 나무를 동강 내서 하나씩 붙여 마치 하나인 것처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유목과 풀 외에 공룡과 화석을 연출한 에어워시 수조는 공룡을 보고 싶다는 고객 의견을 듣고 만든 작품이에요.

 

 

# 세분화되어가는 관상어 산업

아쿠아가든에는 아쿠아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부스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규모 역시 매우 크답니다. 아쿠아 용품을 하나씩 사서 자신만의 수조를 만들어갈 수도 있고, 아쿠아리스트가 만들어 놓은 레이아웃 수조를 통째로 구입할 수도 있어요.

 

관상어 산업은 세분화되는 중입니다. 하드웨어, 수조, 조명도 만들어야 하고 농업까지 연결돼 수초를 재배하는 사람도 있어요.

 

수초를 쓰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는데 키우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권 대표도 수초 농장을 크게 지었답니다. 설비를 만들고 식물을 키워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서예요.



# ‘기흥 아쿠아가든’ 방문 팁

‘아쿠아가든’은 경기도 남부의 기흥시에 있는 리빙파워센터기흥점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어요. 카페에는 어린이, 어르신 메뉴도 있고 거북이, 자라 등이 헤엄치는 모습을 카페 테이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데이트하는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나들이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기흥 아쿠아가든]

• 주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고매로 59 B1층

• 이용 시간 : 평일 10:00 - 20:00 / 주말 10:00 - 21:00 (금요일, 공휴일 포함)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문의 전화 : 0507-1348-8440



수천 종의 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는 거대한 수족관과 섬세한 아쿠아스케이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쿠아가든에서는, 푸른 물에 조성된 숲 사이에서 여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바라보는 동안 아무 걱정 없이 ‘물멍’ 휴식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번 주말에는 밥-카페-영화관으로 이어지는 뻔한 데이트 코스 대신 오늘 소개해 드린 아쿠아가든 카페에서 이색 데이트를 즐겨보면 어떨까요? 시원한 실내에서 평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