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11월 가을 국내여행지 BEST 5

트렌드리포트

11월 가을 국내여행지

BEST 5

By동동이

안녕하세요. 동동입니다! 올가을을 충분히 만끽하고 있으신가요? 혹시 아직 단풍 구경을 못하신 분들도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11월은 가을과 초겨울이 만나는 달이면서 가을의 꽃인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마지막 달이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가면 좋을 국내여행지 BEST 5를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아름다운 풍경의 11월 여행지, 지금부터 동동이와 함께 떠나보도록 할까요?

 

 

▎ 전남 순천

낭만 가득, 순천만 갈대길

순천만은 광활한 갯벌과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보고이죠. 그래서 순천만 갈대길을 가시면 200여 종의 철새를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생태 관광지예요. 순천만과 동천 일원에서 개최되는 순천만 갈대길 축제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수많은 갈대들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며 길 사방으로 잔뜩 펼쳐져 있어요. 특히 가을에는 황금빛 갈대 물결과 수많은 철새가 이곳을 찾으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가을에 꼭 가봐야 할 필수 관광지 중 첫 번째로 손꼽히고 있는 곳입니다.

 

도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피곤을 멋진 풍경을 보며 걷는 걸로 풀고 싶으신 분들은 순천만 갈대길 코스를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남도삼백리길 1코스인 순천만 갈대길은 해룡 와온해변을 출발로 해룡노월 – 해룡구동 – 용산 전망대 – 순천만습지 – 철새 서식지 – 별량장산 – 별량우명 – 별량화포 코스로 총 16km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5시간 정도 걸리지만 갈대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간 것처럼 느끼실 거예요. 순천만 갈대길은 말 그대로 순천만을 감싸며 걷는 길이라 순천 일몰 명소와 일출 명소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요. 만약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보시고자 한다면 위에서 소개해 드린 순천만 갈대길 코스를 반대로 걷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일출 명소는 별량화포로 알려져 있고, 일몰 명소는 해룡 와온해변으로 알려져 있어요. 만약 짧게 순천만 갈대길을 다녀오고자 하신다면 순천만 습지를 걸어보세요. 순천만 습지는 가을 가볼 만한 곳 중 단연 베스트라 할 수 있어요. 이 갈대밭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여행객들이 찾아올 정도입니다. 갈대밭에서 해질녘 노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는 것은 덤이죠!

 

 

▎ 전남 곡성

낭칙칙폭폭, 섬진강 기차마을

<출처 : 곡성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

영화 <곡성>으로 이름이 알려지기도 한 곡성은 KBS 드라마 <아이언맨>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섬진강과 지리산을 품은 곡성은 이름부터 ‘골짜기’ 마을을 나타냅니다. 실제로 곡성은 호남의 으뜸 강물인 섬진강과 보성강 줄기를 품은 산골마을이에요. 이런 천혜의 자연조건이 있는데도, 낙후지역으로 꼽히던 곡성이 관광명소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뒤늦게 알려진 이러한 자연조건 덕분이었어요. 특히 곡성을 관광명소로 이끈 관광상품은 바로 증기기관차입니다. 파란 가을 하늘에 새하얀 증기가 구름처럼 뿜어져 나오는 증기기관차는 1096년대 실제 운행됐던 모습 그대로여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젊은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기차의 모습을 선보이곤 합니다. 옛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섬진강 물길을 따라 10km구간을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타면 아름다운 섬진강과 함께 단풍 구경을 하실 수 있어요.

 

증기기관차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총 5회에 걸쳐 운행되며 한 번에 탈 수 있는 인원은 300명 남짓이라, 주말에는 표가 금방 매진이 된다고 해요. 아이들과 함께 기차마을을 방문하신다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기차마을 생태 학습관에서 섬진강의 자연 생태를 탐구할 수 있고, 요술랜드에서는 도깨비 동굴을 체험해볼 수 있어요. 치치뿌뿌놀이터에서는 기차의 역사와 기차마을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섬진강 기차마을에 오셨다면 섬진강 유역 고달면 고달교에서 오곡면 오지 1교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규모의 광활한 강 습지도 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물 버들 군락이 숲을 이루고, 강변에는 울창한 갈대 숲이 형성되어 있어 강바람에 갈대가 흔들리는 소리가 깊어가는 가을과 딱 어울린답니다. 침실 습지는 봄, 가을 이른 아침 일출 40분 전부터 물 안개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요,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몽환적이며 환상적이에요. 이른 아침 침실 습지를 다녀오시고 기차마을로 가셔서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 유역을 둘러보시는 것도 괜찮은 일정인 것 같아요!

 

 

▎ 강원도 홍천

단풍 명소, 은행나무숲

어디를 둘러봐도 황금빛이 넘실대는 곳이 있어요. 바로 노란 단풍 명소로 꼽히며 은행나무 2,000그루가 넘는 홍천의 은행나무숲이에요. 끝이 없이 노란빛의 아름다움이 가을빛과 만나 탄성을 자아내는 이곳은 믿어지지 않지만 개인 사유지입니다. 1985년경 도시에서 사업을 하던 사업가 남편이 몸 약한 아내의 쾌유를 바라며 홍천에 정착을 했어요. 아내를 위해 오대산 자락에 은행나무 묘목을 하나씩 심다 보니 어느덧 울창한 숲이 되어 관광객들의 발이 끊이질 않게 되었지요. 이런 놀라운 사랑의 이야기 때문인지 강원도 홍천의 은행나무숲은 고요히 걷고만 있어도 마음의 힐링이 되는 느낌이에요.

 

숲의 규모는 무려 4만㎡에 달하며 서울 잠실운동장 크기입니다. 지금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이 은행나무숲이 2010년부터 개방이 되었고 그전에는 한 번도 개방된 적이 없다고 해요. 특히 11월 한 달 동안 은행나무의 단풍이 절정이라 나들이 나온 가족,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 온 친구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바람이 불어 은행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면 여기저기서 ‘우와~’하는 탄성이 터지곤 해요. 그리고 이때를 놓칠세라 나뭇잎이 떨어지는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곤 합니다. 은행나무 길이지만 은행 냄새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곳의 은행나무들은 대부분이 수나무라 열매를 만들지 않아요. 혹시 은행나무 잎이 다 떨어지진 않았을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잎이 떨어져도 노란 카펫이 깔린 숲길을 걸을 수 있어요. 노란 단풍의 아름다움은 사라지지 않고 11월 내내 함께 할 거라고 하니, 깊어가는 가을과 초겨울이 만나는 11월 강원도 홍천으로 여행 가셔서 따뜻한 노랑으로 물들여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 경북 경주

호숫가를 걸으며 단풍 구경, 보문관광단지

한낮의 햇살은 따가워도 뺨을 스치는 바람의 청량함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되었다고 알려주는 것만 같습니다. 경주하면 신라시대의 역사적인 곳이라는 한 가지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특히 가을에는 단풍과 가을꽃을 꼭 보러 가야 할 도시입니다. 경주에서는 보문호수를 따라 심어져 있는 단풍나무와 통일로의 은행나무를 보며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아요.

 

보문관광단지는 콘도, 호텔 등 숙박업소와 휴양, 놀이시설 등이 밀집되어 있는 관광 휴양 단지예요. 위에서 설명해드린 코스로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멋지지만 보문 호반을 곁에 두고 느긋하게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 보문호수 한 바퀴를 일주할 수 있는 보문 호반 둘레길이 완성되어 가을 풍경을 보며 걷기 더욱 좋아졌어요. 물너울교 – 선덕여왕 공원 – 호반 1교 – 징검다리 –호반 2교 등의 시설물들이 호반 둘레길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보문 호반 둘레길에서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시는 것도 올해의 가을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혹시 보문관광단지에 열기구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아셨나요? 바람에 덜컹거리는 열기구를 타시면 가을의 빛깔에 물든 보문관광단지를 한눈에 담으실 수 있어요. 마지막 이용 시간인 18시 즈음에 타시면 해가 뉘엿뉘엿 지는 붉은 하늘과 붉게 물든 단풍들이 잘 어우러져 그 모습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경주에 가셨다면 열기구 체험도 놓치지 마세요.

 

 

▎ 경기도 광주

모노레일 타고 단풍 구경, 화담숲

<출처 :  jiihwaa 인스타그램>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의 화담숲은 이름부터 정겨워요.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이나 어린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모노레일을 이용하며 화담숲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일교차가 크고 해발 500m 기슭이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화담숲에서는 다른 수목원에서는 볼 수 없는 명품 단풍을 모노레일을 타고 발아래에서 볼 수 있다는 매력적인 곳이지요. 화담숲 중간중간 모노레일이 정차하기 때문에 산책하다가 모노레일을 타고 또 다른 구간에서 내려 산책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가을을 만끽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100분 정도 걸리는 구간을 걸으며 보물찾기 하듯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화담숲에서는 다양한 토종 어류와 새, 동물, 곤충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생물종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 자생하는 멸종 위기종인 반딧불을 비롯해 남생이, 토종 민물고기 등의 생태 복원을 위한 서식 환경을 연구하여 조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11월에는 겨울을 준비하는 다람쥐와 청설모들이 산책길을 부지런히 오고 가는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화담숲은 평일 방문 시 별도의 예약이 없어도 되지만 주말에는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해요. 예약은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음료 외 음식물은 반입이 안되니 꼭 참고하세요. 수도권에서 가까운 경기도 광주 곤지암의 화담숲은 경강선(판교~여주)이 개통되면서 지하철로 다녀오실 수 있게 되었어요. 곤지암 역 1번 출구 앞 승강장에 표시된 K&R에서는 매시 20분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실 수 있습니다.

 

화담숲은 400여 종의 단풍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산책길을 따라 17개 테마원으로 조성이 되어 있어요. 국화축제도 열려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났는지 특히 가을에는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요! 매표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사전 예매를 추천해드려요. 예매가 완료되면 예매번호를 문자로 전송받게 되며 리프트 탑승장 옆 무인기에서 예매번호를 등록하시고 입장권을 프린트 받을 수 있어요. 사전 예매를 하시며 입장료 500원 할인 혜택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3시부터 트레킹을 시작해야 일몰시간에 맞춰 넉넉하게 걷기가 가능하니, 늦어도 오후 2시 30분에는 역에서 셔틀버스를 타셔야 돼요.

 

떨어지는 낙엽과 옷깃을 살짝 여미게 만드는 서늘한 바람의 계절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감성에 젖게 만듭니다. 가을 가을한 감성을 품고 11월 마지막 가을여행 드라이브를 떠난다면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가을여행을 위해 국내 여행지 Best 5를 소개해 드렸어요. 점점 짧아지는 가을을 보내기가 아쉽다면, 더 늦기 전 가을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세요? 다음에도 동동이는 더욱 알찬 소식으로 찾아오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