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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데이트 코스 추천! 서울에서 한적한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원한다면

트렌드리포트

한적한 곳 찾는다면

부암동 데이트 추천

By동대리

안녕하세요! 동부그룹 블로그 지기 동동이입니다. 이제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인데요, 이날은 서울 어느 곳을 가도 사람들이 많고 북적거리기 일쑤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조금 특별하고 조용하게 보내고 싶으시다면, 서울 속 걷기 좋은 길로 꼽힌 부암동을 추천 해 드려요.


부암동은 요즘 tvN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한데요, 사실은 예전 공유와 윤은혜가 출연했던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유명해진 곳이에요. 그 외에도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가 되었던 특별한 서울 속 부암동 지금부터 동동이와 함께 떠나보도록 할까요?

부암동은 숨어있는 갤러리와 카페를 찾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에요. 그중에서도 서울미술관은 전시 관람 후 흥선대원군의 별사로 사용된 석파정을 거닐 수 있어서 더 매력 있는 미술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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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관람일: 화요일~일요일

관람요금: 일반 9,000원 / 대학생 7,000원 / 학생 5,000원 / 어린이 3,000원

문화가 있는 날: 요금에서 50% 할인

12월 서울미술관에서는 사랑의 묘약, 불후의 명작, 녀, 향, 사임당 전시가 있어요. 사랑의 묘약은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엇갈려 가는 두 남녀의 마음을 각각 작품이 있는 방으로 구성해 표현한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를 빌려와 가장 고전적인 이야기 속에서 지금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표현한 전시회에요. 남자 작가들이 표현한 방을 네모리노라고 하여 5개로 구성되어 있고 여자 작가들이 표현한 방을 아디나라고 하여 4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서울미술관 1관에 들어가실 때 티켓의 앞부분을 뜯고 다시 티켓을 이렇게 돌려주는데요, 이 티켓은 석파정에 들어갈 때 필요하기 때문에 끝까지 버리시면 안 돼요. 참고로 주차는 2시간 무료입니다. 티켓을 구매하실 때 주차증 달라고 하시면 영수증에 2시간 무료주차 도장을 찍어줘요.

석파정으로 나가는 3층 입구 옆 Moho project 관이 있어요. 기프트 샵인 줄 알았는데 소화(小話);짧막한 이야기라고 하여 3인의 작가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구매도 할 수 있었어요. 이곳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어서인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습니다. 크리스마스 데이트하기 딱이겠죠?

3층의 모호 프로젝트를 구경하고 난 뒤 석파정으로 올라왔어요. 겨울의 석파정은 더 고요하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과 공간이동을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서울과 매우 동떨어진 느낌이었어요. 저기 보이는 노송은 서울특별시 지정보호수 제60호로서 유구한 세월 동안 석파정을 지킨 나무에요.

석파정은 흥선대원군의 별서라 불리는 곳이에요. 인왕산 북동쪽의 바위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물을 품고 구름이 발을 치는 집’이라 명명될 정도로 빼어난 경관과 수려한 건축을 자랑하며 지금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흥선대원군, 조선의 왕 고종은 석파정을 행전이나 행궁 시 임시 거처로 사용하며 신하들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였다고 해요. 집을 둘러싸고 있는 빼어난 산수와 계곡, 사계의 아름다움이 모두 존재하는 왕의 국사와 쉼이 모두 이루어진 완벽한 공간입니다.

석파정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집 안쪽에서 저 멀리 내려다보면 서울이 내려다보이고 탁 트인 전경에 가슴까지 시원하게 뻥 뚫리는 느낌이에요. 이곳 흥선대원군 별서는 1974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어요.

부암동에서 서울미술관을 관람하고 온 곳은 클럽 에스프레소라는 카페입니다. 부암동 주민센터 대각선, 붉은벽돌로 만들어진 2층 건물이라 찾기 쉬운 곳에 있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자주 찾았다는 카페로 유명한데요, 심지어 부암동 트래킹을 하기 전 꼭 들려 커피를 드셨다 하여 ‘문 블렌딩’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고 해요.

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의 ‘문 블렌딩’은 문제인 대통령이 즐겨 마시던 원두의 비율인데요, 콜롬비아, 브라질,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원두를 4:3:2:1로 섞은 것이라고 해요. 원래 클럽 에스프레소에서는 3:3:2:2 비율로 혼합해서 커피를 만드는데 문 대통령이 위와 같이 블렌딩을 요청했고 이러한 일화를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신조어가 될 정도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클럽 에스프레소는 로스팅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에요. 카페의 1층 안쪽에는 로스팅 기계가 있어서 카페에 들어가면 진한 커피 향이 느껴져요. 매장에서 갓 볶은 신선한 커피도 구매하실 수 있어요.

2층에는 자리가 많이 갖춰져 있는데요 혼자 와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나뉘어 있어요. 통유리 쪽으로는 인왕산을 조망할 수 있어서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더 멋진 풍경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암동에서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무계원입니다. 이곳은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기도 하였어요. 1910년대 초 대표적인 상업용 도시 한옥으로서 희소성과 함께 보존가치가 뛰어난 곳이며 남북 냉전체제를 대화국면으로 이끈 7.4 남북공동성명을 하게 된 역사적인 장소에요.

지금의 무계원은 2014년 3월 종로구 부암동에 개원한 도심 속 전통문화 공간이에요. 매주 토요일에는 무계원 안채에서 해설이 있는 국악 풍류산방3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어요.

꼭 공연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부암동에 오셨을 때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동동이가 갔을 때 안채에서는 제8회 꿈, 몽유도원 무계정사 문화축제가 있었어요. 이곳 사랑채와 안채, 행랑채에서는 세미나, 강연, 회의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안채 마루와 안마당, 뒷마당 등에서는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도 진행한다고 하니 행사가 있을 때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에 등록된 첫 번째 음식점이자 1970년대 삼청각, 대원각과 더불어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요정이기도 한 무계원은 역시 서울 같지 않고 조용한 곳이었어요. 서울시 종로구에서 우리 전통의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상품으로 석파정, 윤동주 문학관, 청운 문학도서관, 무계원 등 4곳을 선정했다고 해요.

오늘 동동이는 부암동의 문화관광상품 중 석파정과 무계원 그리고 커피 향이 좋은 클럽 에스프레소 3곳을 소개 해 드렸어요. 크리스마스를 조금 더 특별하게 그리고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는 조용한 서울에서 보내고 싶으시다면 동동이가 소개해드린 부암동을 다녀오시는 건 어떠세요? 갤러리와 예쁜 카페가 있는 골목을 다니며 인생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동동이는 다음에도 즐거운 여행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한적한 부암동에서 즐거운 크리스마스 데이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