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알쓸신잡 추천 여행지 부여로 떠나는 역사 여행, 백종원 3대천왕 시골 통닭으로 맛있게!

트렌드리포트

알쓸신잡 추천 여행지

부여로 떠나는 역사 여행

ByD대리

안녕하세요! DB그룹 블로그 지기 동동이입니다. 경주에 신라의 문화가 있다면 부여는 백제의 문화가 잘 보존된 도시인데요. 1,400년 전의 찬란하고 우수한 문화를 꽃피우고, 일본에 우리의 문화유산을 전파해 주었던 고대 왕국 백제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이에요. 알쓸신잡 시즌1에서 찾아가 보았던 부여는 경주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아 TV에서 보면서도 처음 들어보는 곳도 많았고 멋진 풍경에 감탄하면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동동이는 2018년 새해를 맞아 첫 여행지를 부여로 선택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 선정된 부여로 함께 떠나 볼까요? 렛츠고!

처음으로 동동이가 부여에서 찾은 곳은 백제역사문화단지에요. 이곳은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1993년부터 2017년까지 총 24년간 백제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최초 백제사 전문박물관으로 조성된 곳이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운영시간: 11월~2월(동절기) 9:00~17:00 / 3~10월(하절기) 9:00~18:00

- 관람료: 어른 4,000원 / 청소년 3,000원 / 어린이 2,000원

- 체험 프로그램: 저포놀이,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사판체험, 의상체험, 형벌체험, 탁본체험

백제문화단지는 가장 먼저 관람하게 될 백제역사문화관을 비롯하여 백제 왕궁인 사비궁, 대표적 사찰인 능사, 계층별 주거문화를 볼 수 있는 생활문화마을로 나뉘어 있어요. 백제역사문화관에서 백제 역사와 문화의 전반에 대해 알고 나서 사비궁과 능사, 생활문화마을을 보면 얼마나 백제의 문화가 우수했는지 더 잘 알 수 있었어요.

다음은 백제의 왕궁인 사비궁입니다. 사비궁은 우리나라 삼국시대 중 왕궁의 모습을 최초로 재현한 대백제의 왕궁이에요. 백제의 첫 수도는 현재의 서울지역인 한성이었으나 지금의 공주인 웅진으로 옮기고 마지막 수도인 부여, 그 당시 사비로 천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여의 왕궁이 사비궁이에요.

백제문화 단지에서는 다양한 드라마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SBS 드라마 <대풍수>, <신의>, MBC드라마 <계백>, <제왕의 딸, 수백향> 등 고대시대의 배경이 되는 드라마 촬영지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해요.

사비성 바로 옆에는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한 백제 왕실의 사찰 능사가 있어요. 능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바로 5층 목탑입니다. 5층 목탑은 서기 567년 사리를 봉안하고 탑을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있던 곳인데요,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던 곳으로 높이가 36m나 된답니다.

사비궁과 능사 옆에는 백제 사비시대 계층별 주거유형을 볼 수 있는 생활문화 마을이 있어요. 이곳에서는 당시 백제인들의 생활풍습을 알 수 있어서 마치 민속촌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당시 최고의 벼슬이었던 대좌평 사택의 가옥과 계백장군의 가옥을 연출하였는데요, 우리가 흔히 보던 한옥과 민속촌의 집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어요. 귀족가옥이라도 방의 크기가 매우 작았다는 것이 인상 깊었어요!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위례성이에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도 볼 수 있었던 모습이었는데요, 알고 보니 백제 한성 시대 때의 도읍을 재현하였다고 해요. 백제의 첫 수도였을 당시를 재현해놓아서 생활문화마을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어요.

백제문화단지를 나와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못이라고 하는 궁남지에 왔어요. 여름에는 연꽃축제를 하여 출사지로도 유명한데요, 겨울에는 고요하고 적막한 멋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경주의 안압지보다 40년 앞서 만들어져 안압지의 모형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곳이라고 해요.

궁남지 주변에는 여름이면 연꽃이 잔뜩 피었을 작은 연못들이 있는데요, 바로 서동공원입니다. 우리나라 최초 인공공원인 서동공원 안쪽에 궁남지가 있어요. 버드나무 가지가 하늘거리는 모습과 큰 연못 가운데 작은 섬으로 연결되는 다리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보였어요. 다리를 건너니 마치 신선놀음을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연못 중심의 작은 섬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지는 곳이기도 해요.

부여는 2015년 7월 4일 백제 역사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인데요, 부여에서 유네스코 세계 유산 위원회가 지정한 문화재는 총 4곳으로 부소산성과 관북리 유적, 백제의 왕릉인 능산리 고분군, 백제시대의 토성인 나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백제시대의 절터인 정림사지에요.

정림사지 5층 석탑은 정림사 절터 한가운데 자리한 8.33m의 탑으로 모서리마다 기둥을 세워 배흘림 기법으로 만들어진 탑이에요. 5층 석탑은 단아하고 세련된 백제의 멋을 느낄 수 있어요. 세월의 흐름이 느껴져서인지 더 멋스러운 느낌이 드는데요, 한때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한 기념탑’이란 글씨를 새겨놓아 소정방이 세운 ‘평제탑’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어요.

백제시대 건축물을 보면 지붕 끝 새의 꽁지깃 모양의 치미가 보이는데요, 이 치미는 고구려, 신라, 백제, 발해 모두 다르게 생겼어요. 백제문화단지의 백제문화관에서 본 고구려, 신라, 백제의 치미를 보고 나니 이젠 치미만 보고도 어느 국가의 건축물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치미란? 동양의 큰 건축에서 들보의 양단에 있는 새의 꼬리 내지는 물고기 형상을 한 장식.

국보 제9호로 지정된 정림사지 5층 석탑 뒤 강당지에는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높이 5.62m의 석불인 부여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이 있어요. 이 석불은 보물 제108호로 지정되었는데요, 불에 타고 심하게 마모되어 대좌와 불상이 형테만 남아있었어요. 석불이 있던 이 절은 6세기 중엽에 창건된 곳이라고 해요.

동동이는 부여여행의 마지막으로 국립부여박물관에 방문했어요. 서울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다면 부여에는 국립부여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1929년 부여고적보존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80여 년에 이르는 깊은 역사를 간직한 박물관이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관람 시간: 9:00~18:00 (토, 일요일, 공휴일은 1시간 연장)

- 관람료: 무료

국립부여박물관은 충남 선사 문화의 대표 유물들과 백제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웠던 사비시기 문화재를 전시하여 백제문화를 다방면으로 배울 수 있어요. 백제 전문 박물관으로 백제시대 국보 3점, 보물 5점 등 총 32,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이에요.

국립부여박물관을 관람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화재는 바로 백제금동대향로였어요. 백제금동대향로는 국보 제287호로 지정되어 국립부여박물관에 의해 백제 나성과 능산리 고분군 사이에서 출토되었다고 해요. 백제시대의 공예와 미술문화, 종교와 사상, 제조기술까지 파악할 수 있는 귀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정말 멋져서 눈길이 떨어지지 않는 유물이었어요.

백제시대 불교 문화는 우아하고 세련되며 귀족적 성격이 강했다고 해요. 백제문화는 일본에 전파되었는데요, 이때 불교 문화도 함께 전파되어 비슷한 좌불상이나 석불상이 많아요. 특히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코류지 목조반가사유상은 정말 비슷한데요, 그만큼 그 당시 백제의 문화가 얼마나 우수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2018년 2월 18일까지 국립부여박물관 기획전시관에서는 <부여 송국리>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어요. 송국리 유적은 1974년 1호 돌널무덤이 발견되면서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졌다고 해요. 그 후 43년간 정식 발굴조사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청동기문화의 대표 유적이 되었다고 하니 의미가 있는 특별전까지 관람하시면 완벽한 박물관 나들이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동동이는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부여의 백제문화단지와 궁남지, 정릉사지 그리고 국립부여박물관을 소개해 드렸어요. 알쓸신잡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금 알려진 부여는 이미 유명한 신라시대 유적지인 경주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에요.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재가 있는 세계 유산 도시 부여는 눈 내린 뒤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동동이가 방문했을 때는 눈이 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어요~

그리고 부여에서는 시골 통닭과 연잎밥이 맛있기로 유명한데요. 시골 통닭은 백종원 3대천왕에서도 소개된 바 있고, 알쓸신잡과 수요미식회에서 유시민 작가가 강력하게 추천한 메뉴에요! 부여를 방문하게 되신다면 세게 문화유산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부여 시골 통닭과 연잎밥과 같은 맛있는 음식으로 입을 즐겁게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동동이는 다음에도 즐거운 여행지로 찾아뵙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