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착한 기업의 의미부터 기업사회공헌 사례까지!

트렌드리포트

착한 것이

경쟁력이다!

By동대리


‘착함’이라는 키워드가 기업에 강조된 지는 꽤 오래됐다. ‘따뜻하고 능력 있는’ 기업 브랜드 제품이라면 기꺼이 소비하겠다는 심리가 소비자에게 자리 잡고 있다. 기업이 진정으로 착함을 선보여야 하는 이유다. 착한 것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알아보자.



기업이 착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예를 들어 생각해 보자. 한 연예인이 연말연시마다 기부를 많이 하고, 틈틈이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가 고액의 세금을 탈루했고, 병역기피를 한 의혹도 드러났다. 과연 이 연예인을 착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압도적일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기부를 많이 해도 법적 책임과 윤리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 회사를 결코 착한 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미담은 누구나 좋아하는 소식이다. 남다른 선행은 사회의 주목을 끈다. 당사자인 주인공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이를 기업에 빗대어 보자. 선행의 주체가 유명한 기업인 경우, 소비자들은 해당 기업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된다. 결국 이 호감은 브랜드 충성도 강화와 매출 향상으로 이어진다.



최근 SNS에서 한 식품 기업이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슈화됐다. 네티즌들은 ‘좋아요’와 ‘공유’로 그 기업을 칭송했다. 취업 문제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사회문제 중 하나다. 기업이 나서서 모범을 보인다는 점이 네티즌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해당 기업 브랜드 충성도와 매출 역시 상당히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아무리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더라도 기업 고위 임원이 불법, 혹은 부도덕한 일에 연루된 것이 드러나면 그 기업 브랜드 충성도는 하락하고, 심각할 경우 기업 존립기반까지도 흔들릴 수 있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문자 그대로 기업 역시 ‘사회’에 속하고 있으니 사회에서 권리와 혜택을 누리는 만큼,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책임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다음 4가지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한다.



첫째는 자선적 책임으로, 기부·자원봉사·비영리단체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자원과 이윤 일정 부분을 사회 발전을 위해 무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둘째는 윤리적 책임이다. 이는 사회가 건강히 발전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사회와 문화권의 기대에 맞춰 기업을 운영해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임직원을 차별하지 않고, 적절한 근무 여건과 복지를 제공할 때 가능한 일이며,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윤리적 책임이 법적으로 강제화 되는 추세다.


세 번째는 법적 책임이다. 법률에 따라 설립된 기업이라면 당연히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경영활동을 해야 한다. 이는 법치국가에서 당연히 지켜야 할 사항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은 경제적 책임이 있다. 상행위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임직원 고용은 물론이고, 그들에게 임금 지급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시장경제체제를 유지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



기업이 착한 일을 많이 해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그 의미가 반감된다. 이 때문에 기업사회공헌 담당자는 지금 이 시각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특색 있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관해 고민한다.



① Karcher - 문화유산 클리닝 활동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청소장비업체인 카처(Karcher)는 전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랜드마크·조각상 등을 청소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청소 관련 노하우를 적극 살려 지난 35년간 100여개의 클리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젝트로는 ‘뉴욕 자유의 여신상’, ‘브라질 예수상’, ‘미국 역대 대통령의 두상이 조각된 러시모어 조각상’ 클리닝 활동이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N타워·충주댐 클리닝 프로젝트가 진행돼 국내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효과도 거두었다.





② Citi Group – 뉴욕 씨티바이크

2013년 미국 뉴욕에서 출범한 도심 자전거 공유제도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따릉이’ 보다 먼저 도입된 서비스다. 씨티그룹(Citi Group)은 뉴욕 공유자전거 서비스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 457억원을 기부해 씨티바이크 서비스를 출범시켰다.


기부금은 대규모 자전거 구입 및 관리 비용으로 활용됐다. 씨티그룹은 금융 기업의 강점을 활용해 공유 자전거 결제 방식도 지원했다. 그 결과 금융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뉴욕에서 씨티그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자전거가 시내 곳곳을 누비며 그룹 홍보 효과도 거두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이른바 ‘착한 기업’은 성공한 기업인가? 기업의 성공 여부는 결국 매출과 이익 증대로 귀결된다. 따라서 ‘착한 기업이 곧 성공하는 기업’이라는 공식이 반드시 성립하지는 않는다.



법을 잘 지키고, 좋은 일 많이 해도 장사가 안되면 헛일이다. 매출을 잘 올리면서 평탄하게 운영되던 기업도 작은 문제가 SNS를 통해 확산돼 엄청난 불매운동에 직면할 수 있다. 오늘날 사회 모습이 그렇다. 사회 현실을 고려해보자. 착한 기업이 되는 것은 앞으로 기업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한 중요 관리 요소 중 하나로 손꼽혀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동부그룹 역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동부문화재단은 1988년부터 장학사업, 학술연구 지원사업, 교육기관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왔으며, 지금까지 약 4500여명의 장학생에게 17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장학생 봉사단 ‘동하리’는 어린이 교통안전 축제, 베트남 해외봉사 등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부터 전국에서 교육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 ‘동부 글로벌 전자공모전’, ‘동부 GAPS 투자대회’, ‘대학생 기업경영 체험캠프’ 등 다양한 장학·학술 사업을 진행하며 수상자들에게 장학금과 함께 다양한 국내외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동부화재 김정남사장과 동부대학생봉사단 동하리 단원들이 함께 옐로카펫을 설치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부터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을 전국 133개소에 설치 완료했으며, 향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매년 10월을 ‘사회공헌의 달’로 선포, 매년 10월 중 하루를 정해 5000여명의 임직원이 지역 내 기·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동부하이텍 임직원들은 사랑의 김장담그기를 통해 저소득층 이웃과 나눔을 실천했다


동부하이텍의 임직원들은 지역 사회와 동반 발전하겠다는 취지에서 저소득층 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쌀 나누기, 사랑의 김장 나누기, 주말 무료 급식, 지역 산/하천 정화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해외 현지 공장이 위치한 나라의 대학생들을 공장으로 초청해 제품 개발부터 생산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