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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베트남에서 마음을 나누다

동부화재 임직원 베트남 봉사활동
동부화재 임직원이 베트남 북부 라이차우 지역의 3개 중학교 교육환경 개선 봉사활동에 나섰다. 4박 5일간 진행된 이번 활동에는 동부 장학생 봉사단 ‘동하리’ 단원들과 동부화재 베트남 현지 자회사인 PTI(Post & Telecommunication Insurance) 임직원을 포함, 총 70여 명이 참여했다. 베트남으로 날아가 교육환경 개선에 나선 동부인들의 훈훈한 모습을 전한다.


동부화재와 동부문화재단은 매년 베트남에서 장학사업 및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부문화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장학생 봉사단 ‘동하리’를 운영 중이다. 이번 활동은 동하리 단원들과 함께 한 올해 첫 해외 봉사활동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대학생들은 6개월 동안 동부문화재단과 동부그룹 각 계열사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동하리 2기 단원들을 주축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2기 단원들의 마지막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오전 7시, 봉사단원들이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이들의 목적지는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 단원들의 상기된 표정에서 설렘과 긴장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약 5시간의 비행 끝에 베트남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일정을 함께할 베트남 외상대(FTU, Foreign Trade University) 장학생들과 동부화재 베트남 현지 자회사 PTI 직원들이 마중 나와 있었다.


인사를 나눈 이들은 봉사활동이 진행될 라이차우(Lai Chau)로 향했다. 베트남 북부에 있는 라이차우까지 차량으로 8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거리다. 먼 길을 달려 숙소에 도착한 단원들은 부푼 기대를 안고 이른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봉사단은 오리엔테이션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동부화재, 동부문화재단 등 동부 임직원과 PTI 임직원, 동하리 단원, FTU 학생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동하리는 이번 활동을 위해 벽화 그리기, CPR(심폐소생술) 교육, 자전거 안전교육, 레크리에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일정 점검을 마친 이들은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며 봉사활동 장소로 이동했다.



봉사단이 처음 방문한 곳은 베트남 최북단에 위치한 능낭학교(Nung Nang School)로,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지역의 특성처럼 학교 규모 역시 작지만 매력적인 곳이었다. “신짜오(Xin Chao, 안녕)~” 전통의상을 갖춰 입은 아이들이 봉사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PTI는 베트남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능낭학교에 2개 교실을 기증했고 동하리 단원들과 FTU 학생들은 교실에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나갔다. 베트남 대학생들과 국내 대학생들 간에 끈끈한 팀워크와 정이 쌓이는 순간이었다. 벽화 작업은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현지 학생들은 새롭게 단장된 교실을 보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이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단원들은 다음 행선지인 남눙학교(Nam Noong School)로 이동했다. 학교가 자리한 마을에 들어서자 많은 주민들이 나와 봉사단을 맞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학생들은 베트남의 전통 춤과 노래를 멋지게 선보이며 봉사단을 맞이했다. 축제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그만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제 동부 봉사단이 준비한 선물들을 꺼낼 차례. 남눙학교에서는 자전거 안전교육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단원들은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심폐소생술(CPR), 자전거 안전사항 등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동하리 이상규 단원은 능숙한 솜씨로 ‘안전 주행을 위한 자전거 탑승 방법’을 설명했다. 봉사단은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지역 아이들을 위해 ‘자전거’와 ‘안전모’도 선물했다.



봉사단이 준비한 또 다른 프로그램은 ‘코리안 레크리에이션’, 한국과 베트남의 서로 다른 문화를 함께 즐기는 시간이다. 미니 운동회와 아이스 브레이킹, 손에 손잡고, 꼬리잡기 등의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봉사단은 라이차우 반보학교(Ban Bo School)로 향했다. 봉사단은 남눙학교에서 진행한 노하우를 살려, 현지 학생들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코리안 레크리에이션, 심폐소생술, 자전거 안전교육 순으로 활동을 진행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한 봉사단원들의 노력 덕분에 베트남 아이들의 눈에는 기쁨과 감사의 마음이 가득 묻어났다. 베트남 북부 낙후지역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은 모두가 한데 어우러진 축제 같은 날을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선사했고, 봉사단은 함께하는 기쁨을 선물한 것에 무엇보다도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6개월 동안 준비한 봉사활동 일정이 모두 막을 내렸다. 일정을 무사히 소화한 단원들은 서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동하리 민유정 단원은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베트남 친구들이 제대로 호응을 해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반응이 뜨거워서 정말 감동했다”며 “동하리의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하리 김민규 단원은 “전통의상까지 갖춰 입고 공연을 준비한 아이들에게 감동을 받았다. 따뜻하게 환대해준 베트남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4박 5일 동안 동고동락하며 봉사단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준 베트남 FTU 학생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동부화재 김정수 차장 역시 프로그램에 함께해 준 동부화재·PTI 임직원 및 동부문화재단 국내외 장학생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부화재는 지난 2015년 현지 손해보험사 PTI(Post & Telecommunications Insurance)를 인수하며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자동차보험과 방카슈랑스에 집중해 베트남에서 시장점유율(M/S) 3위를 달성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사업 기반을 구축한 동부화재는 현재 인도차이나반도로 사업 확장 플랫폼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번 해외 봉사활동에서 거둔 가장 큰 수확은 한국과 베트남 청소년들이 나눔의 의미와 기쁨을 알게 된 것이 아닐까. 동부화재는 앞으로도 해외사업 확장과 함께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어 나갈 동부화재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