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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원칙으로 시장에 맞서다... ‘제12회 DB GAPS 투자대회’

지난 10월 2일, 강남 DB금융센터에서 대학(원)생들의 실전 투자 경연장인 ‘제12회 DB GAPS 투자대회 토론대회 및 시상식’이 열렸다. DB김준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DB증권이 주관하는 DB GAPS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건전한 투자 문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모의투자대회다.

 

올해는 총 933개 팀이 참가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DB증권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전 투자를 경험했다. 참가자들은 3인 1팀으로 국내 주식과 섹터, 원자재, 채권 관련 ETF 등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꾸렸고, 치열한 과정을 거쳐 최종 297개 팀이 완주에 성공했다.

 

# 단순 수익률을 넘어 자산배분 능력을 겨루다

이번 대회는 복잡해진 글로벌 금융시장 속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시장 흐름을 읽고 자산을 유연하게 나누는 경험을 쌓는 데 중점을 두었다.

단순히 수익률만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의 투자 철학이 담긴 보고서를 함께 심사했다. 상위 팀 중 심층 평가를 통과한 4개 팀은 결선 무대에 올라 발표와 토론을 거치며 자신들의 투자 전략을 확실하게 검증받았다. 

최종 결승 무대에 오른 팀은 조선붐은온다, 부경증권, SEDG, 심장이디비디비 총 4개 팀이었다. 경기 순서는 팀별 5분씩 발표를 진행한 후, 각 팀당 8분씩 질의응답 및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심사를 맡은 DB증권 이병건 리서치센터장 및 현업 실무진

심사는 DB증권 이병건 리서치센터장을 비롯한 현업 실무진들이 직접 맡았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논리적 근거와 시장 대응 능력을 예리하게 검증하는 동시에, 선배이자 현직자의 시선에서 애정 어린 피드백과 실무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건네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 날카로운 질문과 방어, 결승 무대를 달군 뜨거운 토론

결승전에서는 '조선붐은온다' 팀과 'SEDG' 팀이 토론 대회를 진행하였다. '조선붐은온다' 팀은 '위험을 무조건 피하기보단 리스크를 선택하고, 관리하며, 통제하는 전략'을 투자 철학으로 삼았다. 반면 'SEDG' 팀은 자신들의 투자를 '집중에서 방어로, 방어에서 재진입 규칙으로'라는 한마디로 요약하며, 확고한 자신들만의 투자 철학을 밝혔다.

 

#치열한 승부의 마침표, 대상을 거머쥔 주인공은?

열띤 토론 끝에 최종 대상의 영예는 'SEDG' 팀에게 돌아갔다. SEDG 팀은 “투자를 하면서 혼란스러운 순간도 많았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깎여나간 적도 많았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벅찬 기쁨을 전했다. 우승 비결에 대해서는 “보고서를 철저히 수치화하고, 대회의 취지에 맞춰 일관성 있게 꾸준히 노력한 점이 좋은 결과를 안겨준 것 같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인 만큼 CES에서 많은 것을 눈에 담고, 배우고 오고 싶다”며 CES 탐방에 대한 부푼 기대감도 내비쳤다.

 

대상 팀에게는 500만 원의 장학금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 ‘CES 2027’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최우수상을 받은 ‘조선붐은온다’ 팀(장학금 300만 원) 역시 CES에 함께 가게 된다.

(왼쪽) 최우수상 ‘조선붐은온다’ 팀 / (오른쪽) 우수상 ’심장이디비디비’, '부경증권' 팀

우수상은 ‘부경증권’과 ‘심장이디비디비’ 팀(각 200만 원)이 받았으며, 이들을 포함해 장려상(6개 팀, 각 100만 원), 입선(20개 팀, 각 50만 원) 등 총 30개 팀(90명)에게 2,8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10개 팀에게는 DB증권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와 DB김준기문화재단 장학금 지원 자격도 함께 주어진다.

 

구분 팀 장학금 해외탐방 비고
대상 1개팀 500만원 CES 탐방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

최우수상 1개팀 300만원
우수상 2개팀 200만원  
장려상 6개팀 100만원  
입선 20개팀 50만원    
계 30개팀(90명) 2,800만원    

※ DB증권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팀 (10개팀)

※ 재단 석박사 장학금 지원 자격 부여: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팀 (10개팀)

 

# "하락장엔 닭발, 넘치는 자신감엔 겸손 한 스푼!" 생생한 실전 투자 찐(眞) 후기

대회를 끝까지 완주하며 장려상을 받은 팀들에게는 대학생 특유의 유쾌함과 솔직함이 가득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마드리유원정대’ 팀은 팀명부터 남달랐다. 원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모여 '우승해서 마드리드 가자!'며 '마드리드 원정대'를 꿈꿨으나, 오타 탓에 '마드리유원정대'가 되었다는 웃지 못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들은 "대회 중 하락장으로 멘탈이 부서질 때는 다 같이 매운 닭발과 게임을 하면서 버텼다"며 현실 대학생다운 생존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결선 무대를 지켜볼 때는 "우리도 조금만 더 갈고닦았으면 저 자리에 설 수 있었을 텐데!"라며 이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함께 장려상을 거머쥔 ‘야르자산운용전농점’ 팀의 사연도 흥미롭다. 교내 투자 동아리 선배들의 "우린 떨어졌지만 너흰 꼭 나가라"는 눈물겨운 강력 추천으로 출전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이들은 "솔직히 내가 투자를 제일 잘하는 줄 알았는데, 이번 대회를 겪으며 아주 뼈저리게 겸손을 배웠다"며 쿨하게 반전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운용 철학과 정량적 리스크 관리를 더 촘촘히 짰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현업 선배님들의 피드백을 직접 들으며 시야가 확장되었고, 무엇보다 우리 셋의 전우애가 한층 끈끈해진 게 최고의 수확"이라며 활짝 웃었다.

 

# "변화하는 시장, 나만의 원칙 세우길"

DB증권 곽봉석 사장

이날 시상식에서 곽봉석 DB증권 사장은 “투자자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단순한 수익 창출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시장의 변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며 위험을 관리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치열했던 경험이 앞으로 여러분이 금융시장과 사회를 바라보는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DB김준기문화재단과 DB증권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훌륭한 금융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