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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 가는 가을 밤, 동료와 마음을 이은 축제 한마당 DB하이텍 페스티벌 ‘2025 하이픈’

 

DB하이텍은 사내 행사도 그냥 진행하지 않는다. DB하이텍만의 고유한 정서와 직원들의 성향처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행사의 목적이 뚜렷하고 컨셉도 구체적이다. DB하이텍이 사내 행사에 진심인 이유는 기업 행사는 내부 구성원의 결속력과 애사심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공간'에서 보내는 '특별한 행사'가 구성원에게 주는 의미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서먹했던 동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재밌는 이벤트를 통해 조직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 가을 밤을 낭만으로 물들인 DB하이텍 페스티벌 '2025 하이픈'에서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넓히는 현장에 함께 했다.

 

# DB하이텍 페스티벌 '2025 하이픈' 스케치

2025년 10월 23일 오후, 경기 부천시 DB하이텍 부천캠퍼스 쇼클리동 앞. 평소에는 자동차로 꽉 차 있을 주차장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Turn-Around를 이뤄낸 DB하이텍 구성원들을 위한 축제! '2025 하이픈'을 즐기는 임직원들의 모습이다.

 

하이픈(Hi-PHEN)은 단어를 잇는 하이픈(-)처럼 축제를 통해 임직원을 잇고 유대감을 형성하자는 의미로 DB하이텍이 기획한 사내 행사다.

 

축제 마당은 공연무대를 정면으로 푸드트럭이 늘어선 식음 부스와 사내 동호회가 준비한 동아리 부스, 게임존/체험존/포토키오스크로 사면을 꾸몄다. 낮에는 각종 체험존 부스와 동아리 부스의 이벤트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저녁에는 야시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DB하이텍 임직원과 협력사 구성원,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인사팀에서 가장 신경 쓴 식음 부스는 본행사와 야시장을 구분해 분위기에 맞게 식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하고 푸드트럭을 배치했다. 본행사에는 츄러스와 핫도그 소떡소떡이, 야시장에는 저녁 식사와 안주에 어울리는 닭꼬치, 닭강정, 수제 소시지, 새우볼, 치즈 감자튀김을 준비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기호에 맞게 푸드트럭에서 식음료를 받아 팀이나 동료, 가족끼리 삼삼오오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냈다.

 

회사 근처에서 생활하는 제조기술4팀(Fab1) 김동은 책임은 아이의 어린이집 하원에 맞춰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e스포츠 대회 '하이챔'도 있었고 이번에 '하이픈' 행사도 열고 사내에서 특별한 행사를 신경 써 기획하는 것 같아요. 골프, 농구, 축구 동호회에서 다양한 구기 종목 이벤트를 해서 참여하고 상품도 받고 재밌었고요. 에코백도 받고 페이스페이팅도 하고 여러 게임도 즐길 수 있고… 입사한지 15년차인데 상당히 색다르고 처음 있는 행사라 즐겁습니다."

 

옆에 있던 아내도 "항상 하원을 도와주고 가정적이고 자상한 아빠예요."라며 자랑했다.

 

"남은 두 달 동안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2026년에도 가족 모두 건강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아이도 무럭무럭 자라서 내년에 또 같이 행사에 참석하면 좋겠어요."

체험존 부스에서는 취향에 따라 에코백을 직접 꾸미고 캐리커처를 그리거나 페이스페이팅을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축제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협력사 동도시스템에서 하이픈을 찾은 곽우연 님은 캐리커처가 예쁘게 잘 그려졌다고 좋아했다.

 

"축제에 동료들과 함께 초대 받았습니다. 내 얼굴을 그린 그림도 마음에 들고 맛있는 간식도 먹고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동호회 부스에서는 골프동호회, 축구동호회, 농구동호회, 독서동호회, 테니스 동호회와 DB하이텍 조직문화 개선 프로젝트인 '어벤져스'가 개별 부스를 열어 임직원들에게 동호회 활동을 소개하고, 이벤트를 진행해 상품을 나누는 자리를 준비했다.

 

독서동호회 '북살롱'을 만든 ESH팀 손승연 수석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지칠 때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서로 대화하고, 특히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동호회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책을 읽을 뿐만 아니라 회사 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권 책을 정하고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모이고요. 2, 3개월에 한 번은 서로 일정을 맞춰서 저녁 시간에 조금 더 여유 있게 만나고 있어요."

 

손승연 수석은 임직원들에게 가을에 읽기 좋은 책으로 『꽃들에게 희망을』을 추천했다. "북살롱에서 처음 함께 읽은 책이에요. 예쁜 그림이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하는 동화 같은 책인데요. 현재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용기를 내서 다른 방향을 찾아보고 더 열심히 돌파해보자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중간중간 그림이 있어서 부담 없이 읽기 좋고, 힘들거나 용기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축구 동호회 'FC DB'의 EPI기술팀(Fab1) 김남호 선임은 친목 도모와 체력 증진을 목적으로 동호회를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임직원 40여명으로 구성된 풋살 동아리고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서 저녁 9시까지 2시간 정도 회사 근처에 있는 5대5 풋살장에서 공을 차고 있습니다."

 

PDK Enabling팀 홍석현 책임은 다니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조직문화를 개선해 가고 있는 '어벤져스'의 활동을 소개했다.

 

"작년부터 '칭찬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요. 바쁜 일상 속에서 동료의 장점을 찾아내고 칭찬하는 활동이고요. 또 '안 들리는 라디오' 컨셉으로 임직원의 소식이나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라디오 사연처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이메일로 읽을 수 있게 사연을 모아 매주 두 번씩 발송하고 있어요."

 

▲ 감성 발라드 가수 ‘테이’의 축하공연

오후 3시가 되자 본격적으로 하이픈 행사가 개막됐다. 개막 프로그램으로 열린 임직원 가요제에는 부천캠퍼스에서 7개팀, 상우캠퍼스에서 8개팀이 참여해 숨겨둔 재능과 노래 실력을 맘껏 뽐냈다.

 

올해의 부천캠퍼스 가요제 가왕은 Command팀 박준영 선임이 차지했다. 심사에는 DB하이텍 조기석 대표이사도 참여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추억을 부르는 감성 목소리의 발라더 '테이'가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사무실을 오가던 임직원들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 깊어 가는 가을 밤의 낭만, '2025 하이픈' 야시장

짧아진 하루 해가 뉘엿뉘엿 저물면서 축제 마당은 가을 밤의 정취에 물들기 시작했다.

 

사무실과 생산 현장을 지키던 임직원들이 모처럼 야외 테이블에 둘러앉아 음식과 마음을 나누는 모습은 마치 대학 캠퍼스의 축제 현장 같다.

 

제조기술1팀(Fab1)은 건배를 나누며 파이팅을 외쳤다. "공장 안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야외에서 좋아하는 팀원들과 소통하면서 분위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수평적인 팀 분위기 속에서 팀원들과 으샤으샤! 하루하루 힘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제조팀(Fab1) 진정아 조장은 목소리가 들떠 있다. "팀원들과 밖에서 이야기 나누니까 좋아요. 오늘 맛있게 먹고 내일 출근 잘 하겠습니다~"라며 힘차게 주먹을 쥐어 보였다.

 

같은 팀 김민영 선임은 "너무 즐거웠어요. 테이 오빠 온 거요.^^"라며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은 표정이다. "평소 언니들이 잘 해 주어서 회사생활 즐겁게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 많이 열어 주세요."

 

행사장을 날아다니던 드론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오자 팀원들이 일제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제조팀(Fab1) 성용제 수석은 함께 사진을 찍자며 주변에 있는 팀원들을 불러 모았다. "우리 팀은 매우 활기찬 조직이에요. 평소 교대 근무를 하다 보니 이렇게 모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요. 근무에 열중하던 친구들과 밖에 나와 같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무척 고맙습니다."

 

입사 11년차인 품질보증1팀 이루리 책임은 아이들 하원에 맞춰 어린이집에 온 남편과 축제를 즐기고 있다. "아이들이 이런 행사는 처음이라서 즐거워 해요. 가족들이 회사에 들어와 함께 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때 아이들이 엄마를 보챈다. "엄마 엄마, 이거 진짜 맛있어, 엄마도 먹어봐."

 

화살로 과녁을 맞추는 전자 다트, 주먹 세기를 겨루는 펀치, 떨어지는 스틱을 잡는 드랍 더 스틱으로 구성된 아케이드 게임존에서는 동료들과 한판 승부가 한창이다.

 

스틱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스틱을 재빠르게 낚아챌 때마다 탄식과 환호가 교차했다.

 

OTT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소개돼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딱지, 구슬, 공기 놀이. 아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미니 게임존에서는 전통 놀이의 규칙을 듣는 아이들 표정이 제법 진지하다. TV화면에서만 보던 공기를 작은 손등에 올리려고 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다.

 

포토 키오스크가 마련된 포토 부스에서는 '하이픈'이 새겨진 세컷 사진을 찍고 있다. 준비된 소품으로 재미난 표정을 지은 사진이 인화돼 나올 때마다 웃음이 터져 나온다.

 

공정관리팀(Fab1) 이혜수 주임은 "어려운 관계 없이 편하고 모두 즐거워하는 우리 팀 분위기가 좋아요."라며 방금 나온 사진을 자랑스레 내밀어 보였다.

 

드라마 OST의 감성 장인 '펀치'가 야시장 축하공연을 펼치며 낭만 가득한 가을 밤 '하이픈' 행사도 아쉽게 마무리됐다.

 

# 임직원이 혜택 받는 문화 행사 확대

▲ DB하이텍 인사팀

인사팀 팀원들이 쉬지 않고 생맥주잔을 채우고 있는 BEER 부스에 들렸다. '2025 하이픈'을 기획한 DB하이텍 인사팀 정태진 선임은 제일 먼저 행사 준비에 내 일처럼 나서서 협조하고 도움을 준 임직원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주차장에서 축제를 개최하다 보니 평소에도 2중, 3중 주차난이 심한 곳이라 걱정이 컸는데 기우였어요. 임직원들께서 기꺼이 협조해서 차를 두고 출근해 주었습니다. 동아리 부스에서도 동호회마다 차별화 된 재미있는 이벤트와 상품을 준비해 주어서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인사팀 팀원들 모두가 발벗고 행사를 도와주었습니다. 상우캠퍼스에서도 먼 길을 와서 행사 운영을 분담해 주었고요."

 

교대 근무가 이뤄지는 현장 임직원을 감안해 행사 시간도 세심하게 기획했다. "아침 6시 출근하는 아침조가 퇴근하는 오후 2시에 맞춰서 1시간 일찍 축제 마당을 오픈했습니다. 오후조도 조금 일찍 출근해 행사에 참여하거나 휴게 시간에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태진 선임은 처음 개최하는 축제 행사라 간식 준비가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얼마나 참여할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어서 간식 수량을 정하는 데에 마지막까지 고민했어요. 걱정과 달리 행사가 성황을 이루고 교대 근무자들도 즐거워 해 기쁩니다."

 

인사팀은 임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아 다음 사내 행사를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행사 취지가 좋고 축제 형식이라서 경영진도 흔쾌히 의사결정을 해 주었습니다. 축제 형식의 하이픈을 연례 가을 행사로 정착시키고 봄에는 '가정의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를 기획하려고 해요."

 

임직원들의 복지 프로그램 전반에 신경 쓰고 있는 DB하이텍은 앞으로도 임직원이 혜택 받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확대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 상우캠퍼스 '2025 하이픈' 이모저모

한편 한 주가 지난 10월 30일에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DB하이텍 상우캠퍼스에서도 '2025 하이픈'이 개최됐다. 저녁에는 기숙사 운영위원회와 협업해 기숙인을 위한 HI-DORM 회식 행사에 떡볶이, 부침개, 어묵과 통돼지 바베큐를 준비하고 포장마차 분위기를 연출했다.

 

DB하이텍 상우캠퍼스 성낙훈 선임은 "상우에서는 전사 차원의 행사 뿐만 아니라 호빵데이, 분식데이 같은 작은 이벤트를 그때그때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노력한 임직원들이 리프레시 하고 더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내 행사를 기획해 초대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현대 사회에서 직장인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만큼 직장 환경과 조직문화, 직원 복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모든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면서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 장치들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DB하이텍은 2024년 5월 개최한 e스포츠 챔피온십 '하이챔'을 시작으로 요리대전 '하이쿡', '페스티벌 하이픈'까지 부천캠퍼스와 상우캠퍼스를 오가며 이목이 집중되는 '특별한' 사내 행사를 연속해 열고 있다. 행사가 거듭될수록 참여자와 호응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고 소외되는 구성원 없이 일할 맛 나는 즐거운 직장 환경을 만들려는 DB하이텍의 '특별한' 실험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2026년 새해의 행보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