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금융 이해력(Financial Literacy)이 화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 셧다운 같은 경제 위기에 봉착했을 때 개인이 대응할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접근이다. 이때 필요한 능력은 단순한 금융 지식과 다르다. 금융 이해력은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다. 복리가 왜 중요한지, ‘월 이자 2%’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고리대인지, 계약에서 약관을 살펴보는 게 어째서 중요한지 등을 개인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금융에 대한 태도와 개인의 금융 행동까지 포괄해 전반적인 금융 역량을 중요시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DB손해보험은 ‘1사1교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 문맹 없는 상생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DB손해보험의 찾아가는 ‘1사1교 금융교육’프로그램
DB손해보험은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그룹’이라는 그룹 비전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적극 실천하여 다양한 구성원들과 상생을 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지원해 금융 지식 함양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취약계층과 성인 대상 금융교육도 실시해 이들의 원활한 금융생활 적응을 돕는 등 계층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금융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DB손해보험 소비자정책파트 전현준 수석은 “’1사1교 금융교육’은 DB손해보험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15년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학생들의 올바른 금융 인식과 폭넓은 금융·경제 이해력을 길러 주기 위해 금융교육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시행 초기에는 DB손해보험 직원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소통하며 금융교육을 진행했는데, 2019년부터 교육의 전문성 강화와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 제고를 위해 교육전문업체와 제휴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급해 왔다. 현재 ’1사1교 금융교육’은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첫째, 2015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금융교실’은 청소년들이 건전한 금융습관과 금융가치관을 형성하고 경제·금융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국 학교를 방문해 체계적으로 금융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복습용 교육영상을 제작해 학교가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에게 금융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금융 뮤지컬’ 공연팀을 구성해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주로 금융 기초와 저축, 중학교에서는 금융 사기와 금융 분야 진로, 고등학교에서는 불법도박 관련 내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전근하면서 다른 학교와도 결연을 맺게 되고 차츰 대상 학교도 많아지고 있어요. ‘찾아가는 금융교실’은 첫 해인 2015년 7개교 1,058명을 대상으로 시작했는데 대표이사 이하 여러 임원들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습니다. 2023년 117개교와 결연을 맺고 234회 동안 8,167명의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이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 33명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했고요.”
DB손해보험과 결연을 맺은 한빛초등학교의 ‘찾아가는 금융교실’ 사례는 금융감독원이 발간하는 ‘2023년 1사1교 금융교육 수상사례집’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빛초등학교 이상진 선생님은 “학급 내의 학급화폐를 활용한 금융교육과 5학년 실과 교육과정의 용돈 자원의 관리 단원과 연계해 ‘금융 뮤지컬’을 신청했습니다. 5학년 전 학년 학생들이 다같이 관람했는데, 뮤지컬 중간중간에 학생들의 금융 습관과 지식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며 학생들의 금융 이해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빛초등학교는 2022학년도부터 학교에서 금융교육 활동과 학급 간 무역활동, 교사 대상 금융교육 연수 등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학년도부터는 10개 학급에서 학급 교육과정과 연계한 금융교육을 실시했고, 이를 확장해 기업가정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생 자율동아리인 ‘창업동아리’를 운영하여 다양한 플리마켓 행사도 열고 있다.
둘째, 2023년 개설한 ‘지역아동센터 금융교실’은 가정에서 금융경제교육을 받기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키트를 개발해 체험형 교육을 지원하고, 온라인 강의를 제작해 스스로 학습과 복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첫해 지역아동센터 학생을 대상으로 109회에 걸쳐 1,616명에게 방문 교육과 체험형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만족도가 높아 다른 지역아동센터로도 소문이 나서 교육을 신청하는 센터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2024년부터는 자원을 조정해서 지역아동센터 금융교실 규모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지역아동센터 금융교실’의 교육 효과와 수요를 확인하고 2024년부터 ‘찾아가는 FSS 어린이 금융스쿨’을 정식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셋째, 2024년 새롭게 선보인 ‘함께 성장하는 금융교실’은 다문화가정, 새터민가정 등 부모세대부터 우리나라에 정착해 적응하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여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전한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2023년엔 9회에 걸쳐 99명의 다문화·새터민가정 학생에게 교육을 시행했고 올해는 각종 단체들과 접촉하여 지속적인 금융교육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다문화·새터민가정 출신 금융교육 강사 양성에도 공들이고 있습니다.”
사회 환원하겠다는 다짐이 현실로, “어릴 때부터 필요한 금융교육”
‘지역아동센터 금융교실’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교실’은 전현준 수석이 2022년 해당 업무를 맡은 이후 새롭게 기획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GA 영업부서 소속으로 10년 동안 근무하며 보장보험을 중복 가입하거나 필요치 않은 금융상품을 가입한 경우를 보았습니다. 투자 사기나 보이싱피싱 뉴스도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고요. 성인인데도 금융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절감했고, 모두 어릴 때부터 금융교육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전현준 수석은 어릴 때부터 금융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던 터에 관련 업무를 맡아서 금융교육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있다. “학창시절에는 저축 밖에 몰랐습니다. 금융 세계는 무궁무진하고 어려운 것도 많은데 가르쳐 주는 곳은 없고, 졸업 후 배울 수 있는 곳도 마땅치 않아요. 실전에 부딪히며 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금융 보다 불법도박 같이 나쁜 금융부터 접하기 쉽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자라면서 배우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금융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마침 2022년 11월 소비자정책본부 박권일 본부장이 부임하면서 “기존 업무를 관성대로 하지 말고 현재의 틀을 벗어나 항상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해 보라”고 힘을 실어 주었다.
전현준 수석은 2008-09년 DB김준기문화재단의 장학생 그룹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해비타트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인이 되면 우리 사회에 꼭 환원하겠다는 다짐했습니다. 마침 회사도 적극 지원하면서 소비자정책파트의 금융교육 업무도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소비자정책파트는 금융교육 외에도 금융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보호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크게 금융소비자보호를 내부통제, 완전판매, CS업무 3개 유닛으로 구성된다.
먼저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유닛은 2021년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관련 사규를 만들고 이를 근거로 관련 업무의 운영실태를 점검하여 조치하는 업무를 한다. “효과적인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를 위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매월 주요 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운영하여 소비자관련 정책을 조정·실행하고 의결사항 등은 경영진에 보고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관련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손해보험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양호' 등급 평가를 받았습니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는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체계 강화를 유도하고 소비자의 금융회사 선택에 유용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완전판매 유닛은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이 적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 점검하는 업무를 한다. “특히 설계사가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설명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고 소비자에게 상품의 주요 내용을 정확히 설명 받았는지 확인하는 절차인 해피콜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고객 편의를 위해 업계 최초로 AI 기반 로보텔러 시스템을 도입하여 회사 업무시간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해피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 CS 유닛은 회사의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구성하고 운영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추진해 내부로는 임직원들의 CCM의식을 내재화하고 외부로는 회사의 소비자만족도 평가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업무를 한다. “올해는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장기보험부문에서 4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는 성과가 있었고 하반기에 있을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 대상 금융감독원장상 수상
금융문맹 없는 상생 사회를 만들려는 DB손해보험의 이 같은 노력은 여러 외부 평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4년 2월 27일 금융감독원 강당에서 열린 ‘2023년도 1사 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DB손해보험은 금융회사 부문과 금융회사 직원 부문 대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손해보험사의 수상은 이번이 4년만에 처음이다.
DB손해보험은 많은 교육실적과 함께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교육발전지원금을 기부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학교 금융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회사 직원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전현준 수석은 “사회에 나와서야 금융 공부를 할 수 있었는데, 금감원에서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금융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며 수상 소감을 남겼다.
DB손해보험은 이에 앞서 2023년 ‘제18회 경향금융교육대상’에서도 신용회복위원장상 단체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향금융교육대상은 경향신문과 금융감독원, 신용회복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며 국민을 대상으로 금융과 신용교육에 크게 기여한 단체와 개인의 공로를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2015년부터 시행한 ‘1사1교 금융교육’은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했다. D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고 학생들이 사회 진출에 앞서 충분한 금융지식을 함양하고 건실한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전방위적 교육 확대’를 하려고 한다. 그동안 대표이사와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양한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금융교육 기자재 및 도서 구입을 지원하는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 금융교육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으로 ‘빈틈없는 금융교육’을 지향한다. 현재 결연을 맺고 지원하고 있는 특수학교 수를 보다 확대하는 등 금융교육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금융범죄 피해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청소년 대리입금, 내구제대출 등 불법사금융으로부터 보호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부문별한 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 등 신규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금융교육 업무를 맡으면서 다문화·새터민·한부모가정 학생들 위주로 취약계층 금융교육을 개발했고 올해는 제도권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특수학교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준비해 2개교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2023년 파일럿 이후로 올해부터는 자유학기제 금융교육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부터 금융 과목을 지원하는데 정규교과로 매주 2시간씩 8주 동안 진행합니다. 학교에서도 교육 효과가 높다고 판단하여 추가 교육 요청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또 2025년부터는 투자는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제도권 안에서 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도 반영하려고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금융교육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참여자들은 적극적으로 강사와 소통하며 교육에 임합니다. 강의 방식도 이론과 활동이 합쳐진 참여형 교육일 때 참여자들의 집중도가 높고요. 금융교육 주제에 맞는 활동이 재미있어야 참여자들의 수업 반응도 좋은데, 이는 금융 경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실제 금융 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융교육'을 발전시켜 나가려면 첫째 용돈, 저축 등 기초 금융교육이 조기에 필요하고 학교 현장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꾸준한 교육이 중요합니다. 둘째, 학생 대상으로만 교육하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이 많아져야 하며, 무엇보다 금융경제교육 에 대한 동기부여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셋째, 금융경제교육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일 때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초등·중등·고등 모두 1회성 강의보다는 중장기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가정, 학교, 국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
● 김정화 금융교육 강사 |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핀테크를 이용해 터치 한 번으로 수많은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자산도 등장했다. 과거엔 없던 것들이라 부모도 새로운 금융에 대해서 알려줄 수 없다. 결국 적절한 교육이 없다면 사람들은 수많은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금융교육은 끊어진 부의 사다리를 고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때로는 돈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이 한 사회의 안전망이 되기도 한다. ‘1사1교 금융교육’이 학생들이 학교에서부터 금융교육을 배워 안정적으로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발전해 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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