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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스템반도체 강소기업’을 향한 여정, DB하이텍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

한 기업의 가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려면 이익창출이 중요하고, 그 이익이 합리적이고 장기적인 계획 아래에서 투입 대비 높은 성과를 통해 창출된다면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많은 기업이 오래전부터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투명성, 사회적 책임 같은 비재무적 성과를 중시하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책임, 투명 경영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강소기업을 목표로 내세운 DB하이텍은 ESG경영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선, 주주친화정책 강화, 이해관계자 소통 등으로 기업가치를 스스로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Value-Up 프로그램

한국 증시는 국제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을 볼 때, 한국 기업의 주가는 자산과 수익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증시 저평가는 다양한 경제적,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 특히, 내부적인 기업 지배구조 문제와 제한적인 재무 투명성, 그리고 경제 전반의 불안정성이 한국 기업의 저평가를 심화하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런 상황은 투자자에게 덜 매력적으로 보여 한국 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를 꺼리게 만든다.

 

기업가치 제고(Value-Up, 밸류업)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다. 특히,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재무 거버넌스를 강화해 기업의 실질적 가치가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유도한다. 기업이 보다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공시한다면, 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DB하이텍은 ESG경영을 중심으로 이사회 운영을 개선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주주 권익 보호 정책과 다양한 투자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사회의 독립성·다양성 확보 및 내부통제 강화

ESG경영에서는 건강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응 능력이 강하고, 대내외 위험요소가 적어 기업 손실을 줄이며 성장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DB하이텍은 2023년 3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한데 이어 ESG경영 중 지배구조(G)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다양성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는 중이다.

 

DB하이텍은 지난 2024년 3월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 내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여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다양한 성별과 분야별 전문가를 선임하여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였다.

 

한편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내부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감사위원회 운영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DB하이텍은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하여 내부통제를 강화하고자 노력 중이다.

 

주주친화정책 강화 및 이해관계자 소통 활성화

▲ 2024년 3월 28일 열린 DB하이텍 제71기 정기주주총회

DB하이텍은 주주 권익 보호도 강화하고 있다.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포함해 주주환원율을 30%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당성향을 10%에서 최대 20%까지 지속하고 이와 더불어 자사주 비중을 6%에서 15%까지 확대해 순이익의 30%를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배당 절차도 주주친화적으로 개선해 2025년부터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 규모를 확정한 후 배당 권리 기준일을 설정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대규모 투자재원을 축적해야 하는 파운드리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 같은 조치는 전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DB하이텍 상우캠퍼스

한편 투자자와의 신뢰 관계는 기존 투자자 관계를 육성하는 것 외에도 잠재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회사의 기본 기반을 확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DB하이텍이 IR 및 ESG 전문인력을 보강한 이유다. DB하이텍의 IR·ESG 전문인력은 여러 채널을 활용해 국내외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2023년부터 IR활동을 정례화하여 매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하고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이 DB하이텍의 ESG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2022년부터 자율 공시하고 있다.

 

DB하이텍의 주요 공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누리집에 국영문으로 게재되어 국내 투자자는 물론 해외투자자들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DB하이텍의 ESG경영과 지배구조 개선, 주주친화정책 현황은 누리집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DB하이텍은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대응을 앞으로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성장과 이익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 DB하이텍 상우캠퍼스 전경

DB하이텍은 지배구조 개선, 주주친화정책 강화, 이해관계자 소통과 함께 과감한 투자로 성장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강소기업’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중장기 지속성장을 위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고 있다.

 

현재 주력 사업인 8인치 파운드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DB하이텍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BCDMO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 기존의 전력반도체에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전력반도체와 고부가 특화 공정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와 SiC 같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사업 분야에 빠르게 진입, 확대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클린룸 확장에 2,500억 원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기 변동에 안정적이며 회복 탄력성이 좋아 경기 반등 시에 빠르게 반응해 상승하는 전력반도체의 특성을 고려해, 긴밀하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본격적으로 수요가 확대돼 캐파를 초과하더라도 준비된 클린룸에 즉각 생산장비를 투입해 기회손실을 없애고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 DB하이텍 부천캠퍼스

투명한 경영과 자율적인 공시 등은 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국제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DB하이텍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재평가 받을 기회를 얻고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되도록 한다. 또 장기적으로는 주주 가치를 증대시키고, 기업의 자금 조달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