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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포트폴리오 이렇게 준비해라! DB그룹 2023년 하반기 대졸 채용 취업박람회 현장

2학기 개강을 한 대학 캠퍼스는 살짝 들뜬 모습이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이야기 나누는 학생들의 얼굴이 환하다. 하지만 이들 마음이 마냥 여유로운 것은 아니다. 캠퍼스는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휴학 없이 학교에 다닌 학생들은 벌써 졸업반이 돼 대학 생활을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한 채 취업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대졸 취업 경쟁률은 평균 81대 1로 2022년 77대 1 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두 장의 이력서와 자소서만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고 실무능력을 확인하기 어려워진 시대. DB그룹의 2023년 하반기 대졸 채용 취업박람회 현장에서 자신의 특성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취업박람회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학생들과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물었다.

 

# '코로나 학번'들의 취업 필살기

‘코로나 학번’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수업‧동아리‧인턴 등 대면 활동에 지장을 겪은 세대다. 주로 2019~2022년 대학 입학생이지만, 넓게 보면 2016~2018년 학번 학생들도 입대와 휴학으로 비대면 학교생활을 경험했다. 2023년은 코로나 시절 대학을 다닌 학생들이 대면 활동 전환 후 처음 졸업을 맞는 시기다.

 

DB금융투자 디지털Biz팀 박예림 주임은 “기업 인사담당자는 코로나 학번이 다른 세대보다 사회 경험과 대외활동이 부족하고 대면 소통을 낯설어 해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여깁니다. 기업은 코로나 학번인 지원자 중에 우수한 인재를 어떻게 선발할지, 회사 적응을 도울 방법은 무엇인지 부심하고 있습니다.”라며 최근 취업 시장의 분위기를 진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 500대 기업 10개 사 중 6곳 이상은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수익성 악화와 경영 불확실성 대응,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환율로 인한 경기 악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대비한 비용 절감을 이유로 꼽았다.

 

이렇듯 많은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돌입한 상황에서도 DB그룹은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서 9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했다. 이에 앞서 2022년 9월 4일 한양대를 시작으로 5일 서울대, 서강대, 6일 연세대, 7일 고려대와 12일 성균관대를 순회하며 캠퍼스 리크루팅도 진행했다. 지난 9월 7일 고려대 서울캠퍼스 SK미래관에서 열린 ‘2023년 대졸 채용 취업박람회’ 현장에서 학생들과 DB 계열사 인사담당자를 만났다.

 

코로나 학번의 가장 큰 불안은 ‘정보 부족’이다. 교내 취업센터, 취업박람회, 동문 네트워크, 기업 직무 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교와 기업에서 취업 정보를 수집하고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야 한다.

 

박예림 주임은 “취업박람회에서는 희망 직무 분야를 채용하는지 먼저 확인하고 기업 부스를 방문하세요.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은 누리집에서 찾아보면 되지만, 회사 안에서 어떤 일을 하고 분위기는 어떤 지는 온라인에서 찾기 어렵습니다. 취업박람회 현장에서는 채용 과정에 합격하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고 답을 들을 수 있어요.”라고 소개했다.

 

한편 작년 대졸 신규 입사자의 21.9%가 경력을 가지고 신입직에 지원한 이른바 ‘중고신입’이었던 만큼 2023년에도 '중고신입'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 프로그래머나 IT기획자, 마케터 직군에서 자신이 참여한 프로젝트나 결과물을 모아 놓고 취업 할 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 주로 사용됐다. 점차 채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이제는 직군과 관계없이 채용 과정에서 포트폴리오는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박예림 주임은 “코로나 기간에 줌으로 학회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토론이 활발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그런 기회에 참여했던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주기도 하는데요.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는 활동 경험이 있다면 지원서나 포트폴리오에서 적극적으로 내세울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귀띔했다.

 

# DB그룹 2023년 하반기 대졸 채용 취업박람회 현장 "DB생명 리크루팅"

▲ QR 코드를 스캔하면 나타나는 상담신청 화면

이번 취업박람회에서는 각 기업 부스 앞에 마련된 QR코드를 스캔한 후 앱에서 상담신청을 하도록 했다. 사전에 간략하게 개인정보와 궁금한 점을 남길 수 있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인사담당자와 현직자를 만날 수 있었다.

 

▲ DB생명 인사팀 송인황 사원 / 선임계리사지원팀 온성진 사원

▶ 인사담당자와 현직자가 말하는 DB생명 취뽀 팁!

DB생명 인사팀 송인황 사원은 “취업박람회에서는 채용 전형에서 궁금한 것, 근무환경, 워라밸처럼 회사 밖에서는 알기 힘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직무 내용을 알아볼 수 있고, 회사 안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커리어 패스에 관해 선배의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직자로 참여한 선임계리사지원팀 온성진 사원은 자신의 취업 성공기와 포트폴리오 관리 팁을 들려줬다. “하고 싶은 직무를 정하고 평소 상품개발과 보험계리사 지식을 쌓은 것이 주효했습니다. 자소서는 자격사항, 경험사항, 해외경험 등 질문 의도에 맞게 본인 역량을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DB Way’를 감안해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나의 경험을 맞춰서 작성했어요. 포트폴리오는 입사 후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직무와 관련해 보험계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삼일회계 인턴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머신러닝 연구 경험을 갖고 있었습니다.”

 

# DB금융투자 리크루팅

▶ 불어불문학과 졸업생 윤혜정

“저축은행을 비롯해 금융권 영업 직무에 관심이 있었는데, 설명을 듣고 은행과 저축은행의 차이, 은행과 금융투자의 차이를 이해했습니다. 여러 선배들이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두면 자신감을 가지고 관련 직무에 지원할 수 있다고 했어요. 포트폴리오에 담을 내용을 구상하고 지원하는 기업에 맞춰 가공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직무와 관련해 차별화된 면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수행했던 주요 프로젝트와 연관 지어 정리했어요. 프로젝트 별로 내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어떤 것을 배웠는지 자세하게 작성하려고 했고요. 활동 근거로 사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모아 두었습니다.”

 

▲ DB금융투자 디지털Biz팀 박예림 주임 / 박연수 사원

▶ 인사담당자와 현직자가 말하는 DB금융투자 취뽀 팁!

DB금융투자 디지털Biz팀 박예림 주임은 “취업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직무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직무에 필요한 활동과 자격증을 설명 들을 수 있고요. 또 채용 과정에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합격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박예림 주임은 DB금융투자는 정성적인 면을 살펴 함께 일할 인재를 선발한다고 했다. “지원자가 대학 시절에 활동한 동아리, 학회, 대외활동을 살펴봅니다. 물론 자격증과 영어 성적도 중요하고요. 따로 포트폴리오 제출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개인이 가진 포트폴리오를 자소서에 잘 풀어내 강조하면 좋습니다. 저는 대학 시절 활동과 나의 강점을 정리해 두었어요. DB금융투자에 맞춰 포인트를 자소서 문항 따라 적고 면접에서 정리해 두었던 것을 참고해 지원 분야에 맞게 준비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박연수 사원은 “먼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자기자신과 하고 싶은 일이 잘 맞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저는 금융 관련 동아리와 인턴 활동을 했습니다. 경제 분야 전공은 아니었지만 경제신문을 읽으며 경제 용어를 익히고 경제 공부를 했어요. 덕분에 국가공인 경제경영이해력인증시험인 매경테스트 점수도 잘 받았고요.”

 

# DB손해보험 리크루팅

▶ 서어서문학과 4학년 신상화

“경영지원 직무에 관심 있어서 관련해 데이터분석이나 이공 분야 지식이 필요한지, DB손해보험의 강점 분야는 무엇인지 알고 싶었어요. 현직자로부터 보험 산업 동향을 직접 들을 수 있었고, 취업을 위해 산업 분석 등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조언도 해 주셨어요. 저는 IT 회사 사업개발 파트에서 인턴으로 근무했고 스페인어 말하기‧영어 시험 준비와 함께 경영학 지식을 쌓으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서어서문학과 4학년 신우주

“현직자께서 여러 직무를 설명해 주셨어요. 경험담을 직접 들으면서 자소서와 연결된 소재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DB손해보험의 시장 경쟁력을 들으면서 기업 분석 방향도 잡을 수 있었고요. 포트폴리오로는 컨설팅회사에서 RA로 근무했고 창업 경험이 있습니다. 또 한국무역협회의 해외파견 대학생으로 선발돼 중남미를 다녀왔어요.”

 

▲ DB 손해보험 김민수 서초지점장 / HRD파트 한승진 수석

▶ 인사담당자와 현직자가 말하는 DB손해보험 취뽀 팁!

DB손해보험 HRD파트 한승진 수석은 “취업박람회에서는 직무와 관련해 자신에게 필요한 현실적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지원서에 구체적으로 담아 차별화 시킬 수 있습니다. 또 관심 직무를 미리 파악해 입사 후 뒤늦게 후회하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DB손해보험의 자소서 양식이 간단한데 간단한 것이 어렵다며 지원동기와 포부를 요약해서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왜 DB손해보험인지 명확하고 간략하게 메시지를 만들어서 담으세요. 직무 포트폴리오에는 보험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이 나타나면 좋습니다. 보상관리 직무에서는 손해사정사 자격을 우대하고, 상품업무에서는 보험계리사 자격증이 있으면 좋습니다. 언더라이팅 직무에서는 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자산운용 직무에서는 CFA, CPA, FRM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합니다.”

 

현직자로 참여한 김민수 서초지점장은 “보험사 직무를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지점 경험을 알려주고 있다. “DB손해보험은 긍정적인 인재를 선발하려고 합니다. 상황에 잘 적응하고 즐겁게 지내는 인재죠. 스스로 기획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 봅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한데요. 대화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 수 있으면 좋습니다. 1차 면접 때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직무 관련 내용을 개성 있게 발표해 보세요.”라고 안내했다.

 

▲ ZEP 플랫폼을 이용한 DB손해보험의 메타버스 취업박람회

한편 DB손해보험은 9월 8일 메타버스 취업박람회도 열었다. 한승진 수석은 “ZEP 플랫폼을 이용해 제작한 메타버스 취업박람회는 물리적 제약이 없어 전국에서 취준생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상담카드를 작성한 후 개인상담이나 그룹상담을 하고, 화상통화를 하거나 채팅으로 대화 할 수 있습니다. 화면 공유 기능을 사용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현장과 테마 구역을 만들어서 보여주기도 하고요.”라고 설명했다.

 

# DB하이텍 리크루팅

▶ 정부행정학과 4학년 송운학

“아버지께서 중국에서 배터리 산업에 종사하고 계셔서 반도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HR과 해외영업 직무와 관련해 상담했는데요. DB하이텍의 영업 프로세스는 어떤지, 장기적으로 어떤 지역에 주목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을 조금 더 깊게 알게 됐고 DB하이텍이 중국과 미국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 영업망을 갖추고 순환 근무를 하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소 중국 관련 직무를 염두에 두고 중국어와 영어 공부를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 DB 하이텍 인사팀 노태규 책임(가운데) / 소자개발 직무 송현석 선임

▶ 인사담당자와 현직자가 말하는 DB하이텍 취뽀 팁!

DB하이텍 인사팀 노태규 책임은 “반도체 회사 내에 직무가 어떻게 구분되고 어떤 역할로 세분화 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취업박람회에서는 현직자에게서 실질적인 경험을 듣고 막연하던 희망 직무를 구체화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희망 직무에 취업하기 위한 자격 요건, 어떤 역량과 경험을 갖춰야 하는지 알아 볼 수 있죠.”라고 말했다.

 

노태규 책임은 DB하이텍의 인재상으로 열정, 도전, 소통, 3가지를 꼽았다. “열정과 관련해서는 직무에 몰입해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가는 노력을 살펴봅니다. 각 분야 최고가 조합될 때 최고의 반도체가 만들어지고 DB하이텍이 글로벌 최고가 될 수 있으니까요. 도전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산업은 문제를 파악하고 집요하게 해결하려는 도전 마인드가 요구될 때가 많은데요. 공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탐구해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소통과 관련해서는 반도체를 만들려면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제든 모여 토의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부서를 넘어서 누구에게나 적극적으로 연락하고 토의하는 과정이 필수적이죠.”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를 졸업한 소자개발 직무 송현석 선임은 자신의 취뽀 경험담과 포트폴리오 관리 방법을 풀어 놓았다. “일찌감치 소자개발 직무에 관심을 갖고 3-4학년 때 심화전공 교과과정에서 소자 관련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졸업논문도 소자 관련 연구실에 참여해 작성했고요.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이 과정을 문항에 맞춰 풀어서 작성했습니다. DB하이텍은 파운드리 회사이니 만큼 파운드리 업계를 이해하고 회사 정보를 많이 찾아 보면 도움이 됩니다. 파운드리 기업은 직무적으로는 소자와 공정이 중요한데요.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노태규 책임은 “본인이 지원하려는 분야와 직무를 잘 알고 전문성을 높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입사 후에도 초기 적응에 진통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 소자개발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목표가 명확하면 그 직무의 역할과 필요한 역량도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입사 전에 어떤 공부와 어떤 준비를 할지 목록도 생기고요. 그 정도 준비해야 인재라고 할 수 있겠죠? 준비된 사람은 소수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선발되야 본인도 만족스럽고 회사생활에 온보딩도 쉬워집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예림 주임은 DB그룹이 금융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각 사업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강조한다 “입사하면 다양한 직무 속에서 소통하며 가치 있는 커리어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기업인 만큼 관심과 열정을 가져 주세요.” 2023년 취업 시장이 코로나 때만큼 얼어 붙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취준생 모두 취뽀에 성공하고 DB그룹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 가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