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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동기와 가족까지 챙기는, DB손해보험 리마인드 캠프

기업교육은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문화를 전파하고 구성원이 그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조직의 일관성과 팀워크를 강화하여 조직의 협력과 창의성을 촉진한다. 유대감과 소속감이 강화되면 모든 직원이 기업 발전을 위한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갈 수 있다. 2023년 DB손해보험은 입사 10년차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리마인드 캠프와 임직원 자녀를 초대한 리마인드 패밀리 캠프를 새로 선보였다.

 

# 고향 친구 같은 동기들과 함께 한 ‘Dream Big 리마인드 캠프’

▲화담숲 힐링산책에 나선 DB손해보험 08사번 동기들

2023년 5월, DB손해보험 08사번 24명과 12사번 34명이 두 차례로 나눠 DB인재개발원에 모였다. 회사가 마련한 ‘Dream Big 리마인드 캠프’에서 10년을 훌쩍 넘겨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입사 동기들과 다시 함께 하는 자리다.

 

기업에 입사한 15년차에서 10년차 직원들은 중간 관리자와 핵심 실무자로 회사 조직의 허리 역할을 담당한다. 업무 몰입도가 중요한 연차라 번아웃 증후군을 겪거나 일에 쫓겨 ‘나’를 위한 시간을 먼저 포기하는 타임푸어로 지내기도 한다.

 

DB손해보험 HRD파트 류영기 파트장은 “회사의 중간 관리자와 핵심 실무자에게 정서적 지원을 하고 ‘나 자신’에게 쉼을 주어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리마인드 과정을 기획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입사 동기들은 신입사원 입문교육 후 부서 배치를 받으면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처음에는 사내 교육에서 자주 마주치지만, 일정 연차를 넘어서면 개인마다 업무에 적합한 자격증이나 특성화 교육에 참여하다 보니 동기들끼리 다시 모일 기회는 드물어진다.

 

입사 11년차를 맞은 HRD파트 염동현 수석은 “입사 10년차를 넘어서면 업무는 몰리는 반면 회사의 관심은 줄었다고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코로나19로 인적 교류 기회마저 줄어든 상황에서 직무나 지식 전달을 위한 재교육 보다 직원들의 리프레시에 중점을 두고 동기 사이의 유대감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Dream Big 리마인드 캠프는 DB손해보험의 10년을 돌아보며 더 나은 나를 위한 메시지를 찾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자기주도, 동기부여, 정신건강, 마음챙김을 다룬 ‘명사 특강’에 이어 몸풀기 힐링 체조로 구성한 ‘바디케어’를 통해 지친 몸을 이완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동료와 소통하며 공감하고 마음의 힘을 얻은 ‘소통 액티비티’와 삶을 돌아보며 과거에 쌓인 부정 마음을 비우고 마인드 리셋을 한 ‘마음빼기 명상’에도 참여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동료와 함께 화담숲을 거닐며 대화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치유산책’으로 마무리됐다.

 

▲ Dream Big 리마인드 캠프를 진행한 HRD파트 염동현 수석과 캠프에 참여한 장기U/W기획파트 한상헌 수석(우)과

캠프 참여자들은 신입사원 시절의 초심을 생각하고 당시의 열정과 활력에 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다. 각자 서있는 자리는 다르지만, 한정된 자원의 활용방안을 찾아야 하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서로의 애로사항을 쉽게 공감하고 해결책을 찾아 한 데 뭉치는 모습이었다.

 

입사 15년차를 맞은 장기U/W기획파트 한상헌 수석은 “입사 동기들이 전국 사업장에 흩어져 있어 정말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10년 이상 떨어져 있는 동안 캠프 강의실에 들어서는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금세 알아보고 항상 만나던 친구처럼 환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신입사원 시절 3주에서 7주 정도 짧게 만난 인연인 데도, 고향 친구나 군대 동기만큼 반갑더군요.”라고 캠프 분위기를 전했다.

 

한 수석은 “회사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면 무의식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는데, 리마인드 캠프에서는 평소 안 해 보던 것을 하면서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정신건강, 마음챙김 특강을 듣고 허심탄회하게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나누면서 서로 이해하는 자리가 됐고, 오래간만에 체조도 같이 하면서 즐거웠습니다. 특히 화담숲을 완주하면서 동기들과 이야기 나눈 시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편하게 오랫동안 이야기 나눈 것은 신입사원 연수 이후 처음입니다. 나와 비슷한 처지니까 고민도 비슷하고 애 키우는 것도 비슷하고요. 이번 캠프에서 보지 못한 동기들을 포함해 서울에서 9월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명상 후 마음의 변화를 적은 포스트잇

 1차수 08사번 후기
 ✓ ‘Remind’라는 말처럼 15년이 지났어도 곁에 동기들이 있어서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기분을 느끼며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 ‘회사가 나를 잊지 않았구나' 라는 소속감과 더불어 입사 당시의 설렘과 기대감을 떠올려본 계기가 되었다.
 ✓ 15년의 직장생활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명상을 통해 그간의 기억(좋은 추억, 나쁜 기억)을 떠올렸고
  새로운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

 ✓ 비워내는 명상수업을 통해 스트레스, 부담감을 많이 덜어냈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 돌아본 15년, 많은 고비가 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고비가 있겠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 누구보다도 동기들에게 수고의 진심을 들으니 좋았다. 긍정적이고 좀 더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 15년차가 되니 회사의 불만이 아닌 좋은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고 서로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교육 감사합니다.

 

 

 2차수 12사번 후기
 ✓ 기대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을 했다가 명상 그리고 동기들을 만나면서 알찬 교육으로
  큰 배움을 얻어간다.

 ✓ 앞만 보며 달려가는 와중에 잠시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좋은 기억들도 많이 떠올리고 그 기억으로 행복, 감사함을 느꼈다.

 ✓ 10년 만에 동기들과 모여서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다.
  새로운 원동력이 생겼다.

 ✓ 동기들 중 상당수가 나와 비슷한 고민들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느꼈고 다소 의욕이 저하된 시점에서
  터닝포인트가 되길 희망한다.

 ✓ 여백과 쉼표가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버리고 비우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어서 매우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받고 싶다.

 

▲ DB 손해보험 HRD파트 염동현 수석과 류영기 파트장

염동현 수석은 “10-15년 전과 DB손해보험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업계 1위 경쟁력을 갖추는 동안 회사 성장과 개인 성장이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앞으로 더 나아지고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회사생활을 해온 자신을 돌아보고 소회를 나누며, 입사 당시 마음가짐을 되새겨 앞으로 회사생활을 하는 원동력을 얻었다면 성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지금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회사 안에서 미래를 계획하는 시간이었다며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9월에도 08사번, 12사번을 대상으로 DB인재개발원에서 리마인드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나에 대해 좀더 얘기하고 동기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혼자 하는 명상이나 바디케어를 넘어 회사생활을 어떻게 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보강하려고 합니다. 5월과 9월 캠프를 비교해 적절성과 개선점도 추가 발굴할 예정이고요.”

 

Dream Big 리마인드 캠프는 2023년 파일럿 운영 후 시행착오를 분석해 개선점을 찾고, 2024년부터 정례화 해 정착시킬 예정이다. 류영기 파트장은 “인사제도가 개편되면서 직급이 간소화 되고 승진자를 위한 교육이 없어진 상황에서 관계 강화에 초점을 둔 여러 아이디어 중에 하나로 추진했습니다. 리마인드 과정이 어느 정도 대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 마음 속 고마움·미안함·사랑을 고백한 ‘Dream Big 리마인드 패밀리 캠프’

DB손해보험은 오래된 동기 직원들 뿐만 아니라 임직원 가족을 고려한 리마인드 캠프도 준비했다. 2023년 8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 D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Dream Big 리마인드 패밀리 캠프’에는 DB손해보험 임직원 21명이 자녀 동반으로 참가했다.

 

류영기 파트장은 “직원들과 이야기 나눠보면 대부분 자녀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중학생 자녀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렵다며 아이들과 가까워지고 싶다고 토로하더군요. 중학교 1-2학년 자녀들과 직원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프로그램을 기획한 계기를 소개했다.

 

Dream Big 리마인드 패밀리 캠프는 자녀들의 방학을 이용해 목요일부터 평일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71년생부터 83년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직원이 자녀와 함께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녀와 가족사를 되짚어보는 ‘우리 가족 연대기 돌아보기’에 이어 DB 프로미 농구팀 응원단과 함께 한 ‘명랑 운동회’에서 가족의 호흡을 맞췄다.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게 고마웠던 기억, 미안했던 일, 사랑하는 마음을 귓속말로 고백하는 시간을 가지고, ‘D.I.Y. 공예’와 ‘가족이 하나되는 명상’ 시간을 함께 보냈다. 끝으로 ‘칭찬샤워&가족액션플랜’ 시간을 통해 가족의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것으로 캠프를 마무리했다.

 

류영기 파트장은 “밤에 아로마 체험 시간에 부모님 손을 잡고 스킨십을 나누는 동안 자녀들이 많이 울컥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한 참가자는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시간에 자녀에게 정말 미안했던 일을 사과할 수 있었다며 그런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라며 캠프 분위기를 전했다.

 

염동현 수석은 “캠프에서는 자녀들이 인재개발원 매점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밤에 강당에서 영화를 상영한 시간에는 캠프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스낵을 나눠 먹으며 함께 관람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참가자 후기
 ✓ 처음으로 들어보는 자녀의 속마음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 회사생활 20년을 리마인드 하며 좋은 직장을 다닌다는 생각과, 자녀와 우리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크게 느끼게 해 주었다.
 ✓ 평소에 보지 못했던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의 시간과 앞으로 더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 자녀가 회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 너무 기쁘고, 앞으로의 회사 생활에 큰 동력이 된 것 같다.
 ✓ 이런 과정을 만들어준 회사에 무한한 신뢰와 고마움을 느낀다.
 ✓ 이런 소중한 시간을 갖게 해 준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끓어 오른다.
 ✓ 앞으로 회사에서의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좋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 기대 이상으로 회사가 많은 준비를 해 주셔서 감동했고, 현장에서 더 많은 애사심으로 일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었다.

 

 부모 후기
 회사를 다니며 이렇게 진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내가 다니는 회사,
 일터에서 유익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좋은 직장을 다닌다는 생각에 회사생활 20년을 리마인드하고, 큰 아들과 우리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크게 느꼈습니다.
 앞으로 아버지로서 회사에서의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좋은 생각들로 캠프를 마쳤습니다.
 다음에는 둘째와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자녀 후기
 이번 가족 캠프에서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일주일에 주말 밖에 얼굴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와 무려 이틀 동안이나 함께 지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그간 적은 시간 탓에 나누지 못했던 마음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아버지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이런 가족 캠프에서 부모자식 간의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DB손해보험에는 중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임직원이 150명 정도로 조사됐다. DB손해보험은 20명 규모로 해마다 두 차례 정도 리마인드 패밀리 캠프를 개최해 회사에 대한 가족의 이해를 돕고 회사에 대한 신뢰와 자긍심을 높여갈 예정이다. 대상도 중학교 1-2학년생에서 초등학교 5-6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리마인드 캠프와 리마인드 패밀리 캠프는 그 동안 소통을 중심에 둔 DB손해보험 기업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2022년 12월 선임된 정종표 대표이사 사장은 '사이다톡톡'이라는 활동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류영기 파트장은 “HRD파트의 역할을 인적자원개발(Human Resource Development)에서 한 발 나아가 인적관계개발(Human Relationship Development)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관계 개선 취지를 담은 개념이죠. 사장님과 신입사원이 40년 차이가 나는 만, 조직 내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임원, 직원 사이의 소통 강화를 위한 ‘크로스 멘토링’과 상대의 마음을 읽는다는 의미로 관계 강화를 추구하는 ‘리더십(Readership)’ 코칭을 도입하기도 했다.

 

기업은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성장하고 임직원들은 동료와의 유대감과 가족의 응원에서 긍정 에너지를 얻는다. DB손해보험이 새롭게 선보인 리마인드 과정이 기업 발전을 위한 공유 가치를 나누고 구성원과 가족이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문화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아 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