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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우서울의 복합문화공간! 살라댕템플 & 레인리포트 크루아상

2-3일 정도의 날을 잡아 계획해야 하는 여행, 준비하는 순간부터 설레기 시작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시간을 내어 여행을 가는 것이 매번 순조롭지는 않죠. 하루를 꼬박 써야 하는 당일치기 여행보다도 간단히 해외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오늘은 성수동에 나타난 이국적인 태국 레스토랑, 365일 비가 내리는 신기한 카페를 만날 수 있는 글로우서울이 만든 복합문화공간 ‘글로우 쇼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글로우서울은 청수당과 온천집, 호우주의보와 워터밀 등 이름만 들어도 아! 거기!? 를 외칠 수밖에 없는 수많은 분위기 맛집들을 탄생시킨 인테리어 업체로 유명한데요. 이번에는 MZ들의 성지, 성수동에 탄생한 글로우서울의 공간인 ‘살라댕템플’ 과 '레인리포트 크루아상’을 만나볼까요?

 

# 성수동 한복판에 생긴 태국, 배를 타고 들어가는 살라댕엠버시 2호점, '살라댕템플'

• 위치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6길 32 (발렛파킹 또는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운영 : 11:30 -22:30 (break.15:00-17:00, last order 21:30)

• 가격 : 살라댕템플 3단 트레이 43,000원, 푸팟퐁커리 39,000원, 땡모반 10,000원

• 문의 : 0507-1359-2289

 

살라댕템플은 오픈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성수동의 신상 핫플입니다. 평일 오픈 전에 방문했지만, 오픈 시간 30분 전에 도착했음에도 대기 번호 7번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는데요. 주말에는 더 빠르게 웨이팅 리스트가 채워진다고 하니 아직도 유명세는 한창인 것 같습니다. 워크인 고객 우선 웨이팅이 가능하지만,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서도 ‘웨이팅 프리패스 예약(웨이팅 우선순위)’을 따로 받고 있다고 하니 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살라댕템플’은 프랑스 대사관저 자리에 위치한 프렌치 유러피안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살라댕엠버시’의 2호점인데요. 이번에는 성수동에서 도심 속 휴양지에 온 듯한 신전 컨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글로우쇼룸의 공간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수중 마을이 눈앞에 펼쳐지고, 그 위의 배를 타야만 입장이 가능한 게 여기의 재밌는 관점 중 하나랍니다.

 

오전11시 30분, 매장 오픈과 함께 7-8팀 정도의 팀이 배를 타고 이동하게 되며 그 이후부터는 앞 손님의 식사 시간에 비례해 1-2팀씩 입장이 가능합니다. 약 1m 정도로 생각보다 수심이 깊었는데요. 배의 운행은 운영진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글로우 쇼룸 입구에서 대기해 주시거나, 차례가 많이 남았다면 바로 옆의 레인리포트 크루아상에서 커피를 먼저 즐기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저는 대기번호 7번으로 오픈과 동시에 입장할 수 있었는데요. 직접 배에 올라보니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라 위험하지 않고, 오히려 천천히 이동하는 동안 동행한 친구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충분히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배의 운행 시간은 약 3분 정도 소요되며, 물이 깊은 편이라 소지품을 떨어뜨리면 찾을 수 없으니 배에 타고 내릴 때 발밑을 조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배를 타고 입장한 ‘살라댕템플’의 내부에는 커다란 부처상과 화려한 내부 수영장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의 신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실내에는 야외와 이어져 있는 창가 좌석과 가운데 실내 수영장과 부처를 볼 수 있는 둘레식 좌석으로 나뉘어 있었는데요. 입장 순서에 따라 수영장 앞쪽 좌석부터 안내받을 수 있고, 별도로 좌석을 지정해서 앉을 수는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입장 인원 자체를 수용 가능 인원보다는 적게 입장을 시키는 경향이 있어 실내에서는 붐비지 않게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실내 좌석뿐 아니라 물가 바로 옆의 야외 좌석 역시 못지않게 좋은 뷰를 자랑하지만, 무더위로 인해 현재는 착석이 불가능하며 날이 조금 더 선선해진다면 야외 좌석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푸팟퐁커리 39,000원 / 쉬림프 팟타이 23,000원 / 땡모반10,000원 / 스텔라 생맥주 9,000원

 

전반적인 레스토랑의 분위기에 따라 푸팟퐁커리와 팟타이, 3단 트레이, 코코넛 쉬림프 등 태국 컨셉의 음식이 주로 선택되지만, 그 외에도 메뉴가 다양했는데요. 리조또와 파스타, 스테이크 등 이탈리안 요리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음식을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간이 조금 센 편이었지만 특색이 잘 어우러진 맛이 매력적이었답니다.

 

특히 푸팟퐁 커리는 부드러운 껍질의 게를 맛있게 튀겨내 함께 제공된 가위로 손쉽게 잘라먹을 수 있었고 땡모반 역시 적당히 달콤하고 시원해 여름철 음료로 손색없었습니다. 음식의 양은 가격에 비례해 모자라지 않고 넉넉해 여성분들끼리 방문하신다면 조금 남을 수도 있을 정도의 양인 것 같으니 참고하여 사이드 디쉬와 적당히 섞어서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살라댕템플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다 보면, 입구로 데려다줄 배가 다시 돌아와 식사를 마친 손님들의 퇴장을 도와줍니다. 살라댕템플 바로 옆에 는 ‘레인리포트 크루아상’ 카페가 보이는데요. 역시 글로우 서울이 디자인 한 카페 ‘호우주의보’의 2호 성수점으로 글로우쇼룸의 또 다른 주인공입니다.

# 1년 365일 비가 내리는 카페, 호우주의보 2호점 '레인리포트 크루아상'

• 위치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6길 32 (발렛파킹 또는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운영 : 11:00 -22:00 (라스트오더 21:00)

• 가격 : 크루아상4,800~, 드립커피 및 음료 7,000~

• 문의 : 0507-1313-1322

 

카페를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회전 트레이에서 돌아가는 색색의 크루아상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레인리포트 크루아상에는 이름에 걸맞게 바질부터 무지개까지 알록달록한 크루아상들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디저트인 카이막과 크러핀도 함께 준비되어 있지요. 먹고 싶은 빵을 직접 쟁반에 골라 담아 음료와 함께 주문하는 시스템입니다.

- 스톰 스모크 페퍼 크루아상 4,800원 / 초코 헤이즐넛 퀴니아망 5,300원

- 핑크 클라우드 주스 7,000원 / 에스프레소 로마노 소르베 7,200원

레인리포트에는 빵의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가 될 정도로 다양한데요. 가장 기본적이면서 베이커리 본연의 맛이 가장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직접 개발한 시그니처 7종이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 사이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된다면 시그니처 메뉴를 선택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무지개색의 검은색 크루아상인 ‘스톰 스모크 페퍼 ‘는 약간의 후추와 스모키함이 느껴지는 이색적인 맛이 느껴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음료 역시 핑크 클라우드 주스, 선셋 주스와 같이 미각뿐 아니라 시각까지 만족시키는 예쁜 비주얼을 자랑하니 커피 취향이 ‘얼죽아’ 더라도 레인리포트에서는 주스를 시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시도가 될 것 같습니다.

 

카페 레인리포트 크루아상은 ‘비가 온 뒤 검은 하늘이 걷히고 선물처럼 나타나는 무지개’의 모습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무지갯빛 디저트와 베이커리와는 달리 카페의 내부는 비가 온 뒤의 검은 하늘을 나타내듯 어둑한 인테리어가 감각적이게 다가옵니다. 레인리포트 크루아상은 총 2층으로 운영되며, 2층 더 많은 좌석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살라댕템플 웨이팅이 길어 기다릴 곳이 없더라도 레인리포트에서는 언제든 앉아 휴식을 취하며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층의 비가 내리는 듯 한 대나무 중정은 2층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어둡고 많은 좌석이 있더라도 빼곡함에 오는 답답함은 비교적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자연 그대로를 옮겨놓은 듯한 조경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금 더 조용히 일행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이라면 1층에 비해 개별적인 느낌의 2층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글로우서울의 호우주의보 카페와 살라댕엠버시. 글로우서울은 요즘 가장 뜨거운 지역, 성수동에 이 두 브랜드의 강점을 살린 2호점을 기획하며 이색적인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냈는데요. 글로우쇼룸의 문을 들어서는 순간 펼쳐지는 이국적인 공간에서 시공간 여행을 즐기는 기분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