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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스토리리빙! 미리 알아보고 취뽀하기!

일방적 전달 방식인 스토리텔링의 시대가 저물고, 참여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스토리리빙의 시대가 오고 있어요. 예전에는 채용이 조직에 들어올 사람을 뽑는 통과의례였다면 최근의 채용은 합격 여부를 떠나 지원자가 조직 문화를 온몸으로 경험하는 장이 되고 있답니다. 이제 채용을 단순한 프로세스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잠재고객과 직원의 경험으로 이해하는 관점이 필요하지요.

 

# 쌍방향 '스토리리빙' 의 시대

2010년 브랜드 마케팅회사 '코:컬렉티브(Co:collective)’를 창업한 글로벌 마케팅계의 거물 타이 몬태규는 스토리두잉(Storydoing) 개념을 처음 소개했어요. 스토리텔링은 기업이나 제품과 연관된 스토리를 대중에게 알리는 작업이라면, 스토리두잉은 그 스토리를 행동에 옮기는 것이죠.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감동 이야기를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그 이야기에 동화되는 것이 스토리두잉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거지요. 실제 감정선으로 연결됨으로써 정서적 공감대까지 형성하게 됩니다

 

영화 제작사 루카스필름의 게임 랩 경영자 비키 돕스 벡은 “스토리텔링이 단방향을 벗어나 점차 양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사용자가 기본 스토리 자체의 무결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스토리리빙'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특히 메타버스 같은 가상현실에서 면접을 보고 서로 평가하는 환경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는데요. 지원자가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채용 과정을 겪고 회사에 잘 적응하면서 일하다가 퇴사할 때까지 어떤 스토리가 공유되고 향유되는지가 중요해졌답니다.

 

채용은 이제 기업에는 자신의 브랜드 스토리를 알리는 과정이고, 지원자에게는 개인의 스토리 조각을 맞출 기회의 장이 되고 있어요.

 

# 기업의 스토리리빙 도입 사례

현실의 제약을 넘어 무한하게 상상할 수 있는 세상에서 윤리적 가치, 법에 따른 규제, 사업성 등 균형을 맞추는 메타버스 시대에 스토리리빙은 한마디로 상호작용으로 요약할 수 있어요.

 

영화도 게임도 아닌 가상현실에서 사용자가 어떻게 경험하고 상호작용할 것인가가 중요해졌죠. 스토리에 직접 참여하고 교감하게 하는 작업이 필수랍니다. 제대로 된 스토리리빙을 하려면 기업의 주력 제품과 어울리면서도 상업적 목적을 뛰어넘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발굴해 내야 합니다.

 

▲월트디즈니가 건설 중인 '스토리리빙 바이 디즈니' 조감도 (출처 = 월트디즈니)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최근 복합 주거 단지인 '스토리리빙 바이 디즈니(Story living by Disney)'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어요. 스토리리빙 바이 디즈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첼라 밸리에 있는 랜초 미라지에 건설되고 있는데, 이곳은 디즈니의 창시자 월트 디즈니가 과거에 살았던 마을로 알려져 있어요.

 

디즈니의 계획에 따르면 스토리리빙 바이 디즈니는 24에이커, 3만 평에 가까운 광대한 토지에 별장, 콘도, 집합주택이 건설되는 대규모 공동체 단지입니다. 이 단지의 중심에는 호수가 있어 디즈니만의 스토리텔링 장소 만들기 감각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죠.

 

디즈니가 말하는 스토리리빙은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 온 디즈니 공간에 실제 참여해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랍니다. 작은 마을의 따뜻함과 매력, 그리고 리조트의 아름다움을 갖춘 열정적인 커뮤니티를 기대하고 있어요.

 

▲ '나이키 핏' 앱 (출처 = 나이키)

나이키 역시 스토리텔링을 넘어서 스토리리빙으로 변화하고 있지요. 단순히 운동화와 운동복을 파는 스포츠 브랜드가 아니라, 자사 제품을 소비하는 방식까지 바꾸는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답니다.

# 스토리리빙 자소서 작성 팁

채용 트렌드 역시 점차 스토리텔링을 넘어 스토리리빙의 시대로 진화할 것으로 보여요. 지원자가 '자소서'를 자신이 돋보이게 과장해 '자소설'로 써서 서류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결국 탈락할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인공지능 채용이 도입되면서 자소설은 서류 전형도 통과하기 어려워졌답니다. 그렇다면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 할까요?

 

 
 스토리리빙 시대 자소서 작성 팁


 ▶ 잦은 미사여구 사용을 지양해야 합니다. 표절 검사가 추가되어서 비슷한 문구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면
      떨어지기 쉬워요.


 ▶ 자신의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다루면 안 됩니다. 큰 뼈대를 잡고 지원하는 회사와 연결해 스토리를 풀어내야 한답니다.
      회사마다 내세우는 인재상, 사업 분야, 직무 역량이 지원 시기마다 다를 수 있는데,
      같은 경험이라도 회사에 맞춰 얼개를 잡고 풀어내야 합니다.


 ▶ 배경과 인물, 사건과 사실, 조직 문화와 직무 역량 등 씨줄과 날줄을 잘 엮어야 살아 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져요.
      기업 분석을 철저히 해 높은 직무 이해도를 가졌음을 알려야 합니다.


 ▶ 지원 직무에 따라 자신이 보유한 역량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본인의 경험과 진정성을 잘 녹여내는 것도 중요해요.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 직무를 잘 이해하고 실제로 근무하게 된다면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발휘하면서
      동료들과 협업할지 비전과 포부를 생생하게 밝혀야 해요.

 

# 스토리리빙 시대를 선도하는 5가지 방법

스토리리빙은 스스로 자신을 표현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행위로 원초적인 욕망을 자극해요. 스토리리빙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기업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1. 상호작용을 통해 고객과 견고한 관계를 쌓아라

옛날에는 스토리를 전달하고 빠지는 시대였어요. 메타버스가 기존 게임이나 가상 세계와 다른 핵심은 바로 상호작용에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아닌 스토리리빙으로 콘텐츠를 경험하기 때문에 고객과의 견고한 관계가 중요하지요. 따라서 고객과의 견고한 애착과 소통이 중요해지고 있답니다.

 

2. 고객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라

기업은 소비자를 설득하는 것을 넘어서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어 그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경험하는 것과 소유하는 것이 분리되죠. 소유하지 않아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왔어요.

 

3. 콘텐츠를 이끄는 프로슈머를 내 편으로 만들어라

지금까지 생산자와 소비자는 따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이제 콘텐츠 경제를 이끄는 것은 단순 제작자도 소비자도 아닌 프로슈머(Prosumer)입니다. 그들을 기업 편으로 만들어야 하지요.

 

4. 타인이 행동을 취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자극하라

리더의 새로운 역할은 정보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죠. 존 코터 하버드대학 교수는 "행동의 변화는 대부분 사람의 감정에 호소할 때 나타난다"라고 했어요. 메타버스로 물리적 제약이 약해지면서 타인과 서로 영향력을 주고받기 쉬워졌어요. 이제 어떻게 배려심 있게 그들과 소통할 것인지 질문할 때입니다.

 

5. 스토리를 향유할 때 스토리와 행동을 일관성 있게 일치시켜라

스토리리빙 시대에는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해요. 스토리는 공유되고 기억되면서 향유되죠. 스토리는 언행일치 될 때 그 힘이 점점 확장된답니다.

 

바야흐로 스토리리빙의 시대. 누군가 일방적으로 던지는 스토리텔링은 사라지고, 서로 함께 이야기를 만드는 스토리,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반복되는 스토리의 힘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기업도 단순히 스토리를 주입하려는 태도를 지양하고 채용 경험에서 사람들이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공유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취준생 여러분도 스토리로 관계를 만들어 내는 준비를 해야겠죠? 여러분의 생생한 스토리를 펼쳐나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