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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에 숨은 이색 데이트 스팟! DIY 체험을 원한다면 옵젵상가로!

오늘은 내가 갖기에도 선물하기에도 좋은 특별한 체험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연희동의 옵젵상가에 관하여 들어보신 분 계시나요? 옵젵상가는 장갑, 목도리, 에코백 등에 취향에 맞춘 귀여운 와펜들을 골라 직접 나만의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색다른 데이트 코스를 찾는 커플이나 DIY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손쉽게 나만의 장갑을 만들 수 있는 옵젵상가!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옵젵상가 (사러가 쇼핑센터 2F)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23 2층 7호

• 운영시간 : 11:00-20:00(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 문의 : 02-323-7778

 

옵젵상가는 연희동의 사러가 쇼핑센터 2층에 위치해 있어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인기가 하늘을 찔러서인지 평일에도 약간의 대기가 있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추운 날씨에 알맞게 장갑과 목도리를 마음껏 꾸밀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평일 저녁 기준 방문했을 때 약 30분 정도 대기가 있었는데요, 기다리는 동안 1층의 잡화점을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산, 수세미, 수저통 같이 잡동사니들 속에서 동전파스와 같은 보물찾기도 할 수 있답니다.

 

내부가 넓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으면 공간이 붐벼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면 여유롭게 귀여운 와펜들을 고를 수 있어요.

 

입장할 때 개인 바구니를 하나씩 챙겨서 원하시는 와펜들을 골라 담으시면 되는데요. 대충 어느 위치에 이니셜을 넣을지 색 조합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 두면 한결 수월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장갑 코너에서 원하는 색과 사이즈, 모양의 장갑을 골라 보세요. 아기용 작은 장갑도 있고, 스마트폰 터치를 위해 손가락 끝이 뚫려 있는 장갑, 손목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는 목이 긴 장갑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답니다.

 

컬러 역시 어느 와펜을 붙여도 잘 어울리는 파스텔컬러부터 톤 다운된 색감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또한, 장갑 디자인 별로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는 샘플이 준비되어 있으니 직접 착용해 보며 선택할 수도 있답니다. 장갑은 기본 12,000원에서 디테일에 따라 1,000-2,000원씩 가격 차이가 있어요.

 

장갑 이외에도 겨울 필수템인 목도리와 바라클라바까지 구매가 가능해서 장갑을 잘 끼지 않는 분들도 즐겁게 고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바라클라바는 성인용과 아이용 두 가지 사이즈가 있었는데요. 아이들용 바라클라바에 귀여운 와펜들을 붙인 샘플을 보니 정말 너무 귀여운 거 있죠? 아이가 있다면 엄마와 딸의 커플 장갑, 커플 바라클라바를 꾸며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계절을 타는 아이템이 아니더라도, 표뵤뵤 작가님의 컵홀더와 아기자기한 에코백, 작은 가방과 파우치, 키링 등 면 소재로 된 제품들도 함께 판매 중인데요. 특히 요즘 플라스틱 컵보다는 유리컵과 텀블러를 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이번에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의 컵홀더를 만드는 것도 의미 있는 DIY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장의 한 가운데에 와펜과 마음조각들이 펼쳐져 있어 미리 생각해둔 디자인이나 취향대로 와펜들을 골라 담을 수 있어요, 바구니에 장갑이나 목도리를 먼저 두고 그 위에 색 조합과 배치를 고민해가며 얹어 보세요. 숫자, 알파벳부터 계란프라이, 식빵, 꼬마 아이, 동물 친구들까지 귀여운 와펜들이 한가득 있어 마음 같아선 잔뜩 바구니에 담고 싶었습니다.

 

저도 원하는 색감의 장갑들을 골라 이니셜과 좋아하는 동물, 좋아하는 음식, 하트 같은 귀여운 와펜들을 골라 보았는데요. 다 고른 장갑과 꾸미기 재료들은 계산을 완료한 후에 미싱 또는 다리미질 서비스를 받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장갑이나 목도리와 같은 아이템의 가격이 10,000-20,000원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와펜을 고를 때 전체 금액을 어느 정도는 한도를 정해두고 고르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장갑을 3개 꾸밀 수 있는 재료들을 담다 보니 6만원 정도의 금액이 나왔습니다.

 

와펜 뿐 아니라, ‘마음조각’이라고 불리는 동그라미, 세모, 트리 모양의 펠트지들도 있었는데요. 이 펠트지들은 표뵤뵤 작가님이 옵젵상가에 계시는 동안 미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봉틀 작업이 가능한 시간은 평일은 오후 4시-8시, 주말은 오후 1시-8시이기 때문에 필요하신 분들은 시간 체크해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월, 화요일은 옵젵상가는 운영하지만 표뵤뵤작가님 휴무일인데요. 이때에는 작업 의뢰서를 남겨두고 맡기면 택배로 완성된 소중한 가방과 장갑들을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마음조각들이 아닌 와펜들은 뒷면에 접착제가 있어서 원하는 배열대로 만든 후에 다림질로 열을 가해 녹이는 방식으로 붙일 수 있습니다. 계산을 종료한 후에 다림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방법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대기가 길다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다림질로 완성할 수 있어요. 저는 일정이 있어 다림질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직접 다림질하여 장갑을 완성했어요. 너무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다림질을 할 때 와펜을 올려둔 장갑 위에 얇은 천을 한 겹 덧대어 다림질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니셜과 와펜들을 잔뜩 붙여 두니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손톱 위치에 포인트를 주거나, 손가락 브이(V)를 할 때 보일 수 있게 지문이 있는 쪽에 와펜을 붙이는 것도 독특해서 좋았어요. 가격 부담 없으면서 정성이 담긴 소소한 선물을 찾는다면 옵젵상가 DIY 아이템 어떠세요? 서울 홍대입구역, 합정역 근처에 위치해 있으니 가까운 곳에 볼 일이 있다면 함께 방문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