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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취업시장을 말하다 (feat. DB그룹 채용)

코로나 이슈 장기화로 직장인들의 근무환경과 채용과정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한 기업은 올해부터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연중 상시채용으로 전환할 것을 알렸다. 다른 기업들 역시 채용 일정을 연기하거나 채용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들은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채용시장까지 얼어붙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코로나19가 바꾼 채용시장

기업의 채용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얼굴을 마주하고 면접을 진행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많은 기업이 채용과정에 화상 면접 등의 언택트(비대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72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전형 도입’에 대해 조사한 결과 31.2%가 현재 온라인 채용전형을 진행 중이거나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언택트 방식을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이라는 기업의 57.8%는 코로나19 확산이 온라인 채용전형을 도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채용 시즌에도 변화가 생겼다. 정기 공개채용을 진행해 오던 대기업들은 상시채용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루아침에 달리진 채용방식에 취업준비생들의 걱정은 날로 커지고 있다. 언제 올라올지 모를 채용공고를 마냥 기다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상시채용이 늘어나면 갓 졸업한 대학생 등 업무 경험이 없는 최초 구직자들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경제연구원이 전망한 2020년 채용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경력직 채용증가가 62.7%로 가장 높았다.

 

 

DB그룹 채용 시스템의 변화

상반기 공개채용을 미뤘던 기업들은 지난 4월부터 하나둘 채용을 시작했다. DB그룹 역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신규 인재 확보에 나섰다. 2020년 상반기에는 DB금융투자, DB자산운용, DB저축은행, DB캐피탈, DB하이텍 등 총 5개 계열사에서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특히 DB하이텍은 기존의 채용방식을 전면 개편해 눈길을 끌었다.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던 취업설명회를 온라인 진행으로 변경하고 AI 인·적성 평가와 화상 면접을 도입했다.

 

DB하이텍은 온라인 리쿠르팅을 위해 유튜브 등의 인기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인기 유튜브 채널과 협업해 DB하이텍 직원이 게스트로 참여한 회사소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잡플래닛과 같은 채용포털사이트에는 취업설명회 상담 시 자주 듣는 질문을 바탕으로 직무소개 콘텐츠를 제작해 게시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자소설닷컴 채팅창, 채용관련 블로그 및 카페의 댓글창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지원자들과의 소통량을 늘렸다. 6월 마지막 주에 진행한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은 단체 활동이 아닌 소규모 그룹의 직무별 상담으로 이뤄졌다.

 

▲ 잡플래닛에 공개한 DB하이텍 직무소개 콘텐츠

새로운 채용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인사 담당자들도 새로운 경험을 해야만 했다. DB하이텍 인사팀 허예진 책임은 “마치 유튜버가 되는 과정 같았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유튜브 영상 조회 수를 높일 수 있을지 채용 기간 내내 고민했어요.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접속경로와 영상 시청 지속시간도 고려해야 했고요. 화상면접 환경설정을 위한 사전 테스트 역시 이전에 없던 경험이었습니다.”

 

허 책임은 “면접관들도 이러한 상황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평소보다 더 웃는 얼굴로 지원자를 대했다”며 “화상면접이라는 낯선 환경이 오히려 면접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마치 예능 프로그램에서 퀴즈를 풀 듯 면접관이 그림을 그려 화면에 공개하면 지원자가 답을 말하는 이색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고, 면접을 보던 중 강아지 울음소리가 들리거나 집 또는 빈 강의실 등의 면접 장소에 갑자기 사람이 들어오는 예상 밖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허예진 책임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서로를 배려한 모두의 노력 덕분에 상반기 채용전형이 잘 마무리됐다”며 지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취업 성공의 열쇠는 직무의 이해

DB그룹은 올해 하반기 공채 면접전형을 비대면 방식에서 진화한 온택트 방식으로 보완해 진행할 예정이다. 온택트란 언택트에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외부활동을 이어가는 방식을 말한다. 면접은 집, PC방 등 지원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화상으로 진행하거나 방역 시설을 갖춘 공간에서 1대1 면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AI) 역량 평가와 실무자 영상 면접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채용과정에 취업준비생은 혼란스러운 과정을 겪고 있다. DB그룹 인사팀 최동섭 부장은 “코로나 취업시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면접 요령부터 꼼꼼히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채용시장도 위축되고 시험 일정도 미뤄지는 등 불안 요소들이 많지만 이러한 시간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분명히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DB그룹은 학벌·학점·어학 점수가 아닌 능력 중심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용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자격조건은 갖추되 업무와 조직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원자 대부분이 훌륭한 자격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스펙이 좋다고 일을 잘하는 건 아니니까요. 지원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했는지, 지식을 보유했는지 등 내가 원하는 직무에 나는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본다면 부족한 부분과 보완할 점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DB그룹은 코로나 여파로 닫힌 취업문을 넓히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기존과 다름없이 정기 공개채용을 시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산업에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내린 결론이다. DB그룹은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채용 트렌드를 적시에 반영하고, 지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채널을 마련하는 등 DB와 함께 미래를 선도할 인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