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취준생 탈출! 자기소개서 작성법 모아보기

직장인 공감

취준생 탈출!

자기소개서 작성법 모아보기

By동동이

면접관 얼굴이라도 보면 ‘말’로라도 자신을 잘 어필할 수 있을 텐데, 회사는 왜 그리도 나를 쳐다보지 않는지 안타까웠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지금 돌이켜보면 ‘회사가 내 가치를 몰라준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서류 심사는 회사 입장에서 많은 지원자를 1차적으로 필터링하는데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에요. 특히 자기소개서는 결국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고, 앞으로 나와 함께 일할 사람들, 혹은 나의 고용주나 상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나 자신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첫 단추라고 할 수 있어요.

 

동동이는 여러 후배들한테 ‘자기소개서’ 잘 쓰는 방법에 대해 질문을 받는데요. 오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항목 하나하나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항목별 작성 꿀팁!

자기소개서 양식은 회사마다 차이가 나는데요. 꼼꼼하게 여러 항목을 물어보는 회사도 있고, 항목이 간략하거나 아예 없는 회사도 있어요. 여러분은 어느 자기소개서 양식이 작성하기에 쉽다고 생각하세요? 동동이는 항목을 정해져 있는 자기소개서가 작성하기 쉬운 것 같아요.

 

자기소개서를 구성하는 항목은 일반적으로 성장과정, 성격의 장단점,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등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성장과정

성장과정 항목은 정말로 나의 가족 관계가 어떤지, 부모님은 어떤 분들인지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에요. 성장과정에서 언제 어떤 계기로 직업관과 진로를 정하게 되었는지를 알고 싶은 거예요.

 

성장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성격이나 성향을 유추하고 이후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짐작해 보고자 하는 것이죠. 그러니 가족 관계나 부모님 위주로 소개하는 것보다는 ‘나’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하는 것이 좋아요.

 

첫째, 성장과정을 쓸 때는 20년 넘게 성장해온 과정 전체를 서술하려 하기보다는 기업과 직무에 연관되는 특정 사건이나, 나에게 영향을 준 인물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좋아요. 살아가는 데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지원하는 회사나 직무를 선택하게 된 특정한 계기와 그것에 영향을 준 사건, 활동이나 거기서 얻게 된 교훈 위주로 무엇을 쓸지 선택해 보세요.

 

둘째, 나의 성장과정 중 긍정적인 영향을 준 한두 가지 경험이나 어떤 롤 모델을 선택해 성장과정을 기술할 수 있어요. 이때 기업의 인재상이나 지원 직무의 핵심 역량을 체득할 수 있었던 경험이면 더욱 좋겠죠.

 

셋째, 내용 전개 상 2~3가지의 경험을 작성한다면 이들의 연관성이 반드시 있어야 해요. 예를 들면 나의 지원 직무가 영업일 때, 핵심 역량을 소통 능력이라고 정했다면 학창시절 학급에서 선생님, 친구들, 학부모님들 모두와 소통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던 경험, 그리고 대학교 때 마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점장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손님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해 매출을 올렸던 경험 등을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연결할 수 있을 거예요.

 

성격의 장단점

많은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성격을 ‘적극적이다’, ‘긍정적이다’, ‘명랑하다’ 등 긍정적인 면에서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여러 자기소개서를 읽는 인사담당자는 이런 천편일률적인 말에 수긍하더라도 크게 주목하지 않아요.

 

상투적인 표현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과 연관된 가벼운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것도 좋아요. 내세우고 싶은 성격은 상대에게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어법으로 표현을 구체적으로 하고, 단점은 무조건 적지 않는 것보다는 개선의 의지와 노력을 보이면서 드러내는 것도 솔직하고 발전적인 인상을 줄 수 있어요.

 

첫째, 직무에 맞는 장점을 어필하세요. 인간적인 면을 솔직하게 쓰는 것보다 회사 생활이나 직무에 적합한 면을 강조해서 작성해야 해요.

 

둘째, 기업과의 연관성을 찾으세요. 하나의 방법으로, 나의 장점을 지원 회사의 특성과 연결할 수 있어요. 지원한 기업의 핵심 가치나 인재상에 맞는 내 성격의 장점을 강조하면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할 수 있어요.

 

셋째, 성격의 장점에도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세요. 특정 사건이나 경험을 기반으로 이야기하면 훨씬 설득력을 가질 수 있어요.

 

그렇다면 장점보다 더 쓰기 어려운 단점은 어떻게 써야 할까요?

 

첫째, 치명적인 단점은 쓰지 마세요. 솔직하게 쓴다고 여과 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위험해요. 예를 들어 고객과의 신의가 중요한 은행에 지원하면서 “약속 시간에 잘 늦는 편이지만 친한 친구들은 이해해 준다.”와 같은 단점을 쓰면 안 되겠죠?

 

둘째, 과거에는 단점이지만 현재는 극복한 것을 쓰세요. “학창시절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여러 부탁을 받게 되었는데 거절을 잘 못해서 난감한 상황이 생겼다. 그 이후로 A, B, C라는 기준을 정해두고 상대방의 기분을 해치지 않는 대화법을 연구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거절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됐다.” 이렇게 작성하는 방법이 있어요.

 

지원동기

회사 입장에서는 요즘 신입사원들의 퇴사율이 높은 추세이다 보니 아무래도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는지 듣고 싶어 할 수밖에 없어요.

 

첫째, 본인의 직업관과 회사의 비전을 함께 고려하여 ‘이 회사여야 하는 이유’를 찾아보세요. 여러 경험 중 어떤 요인이 나의 직업관에 영향을 미쳤는지 고민해보고 자신의 좌우명이나 삶의 기준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이것을 회사의 비전과 문화, 인재상, 경영철학, 사업 방향성 등에 맞추어 지원동기를 구성해 보세요.

 

둘째, 직무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알맞은 경험과 사례를 씁니다. 지원한 직무에서 필요한 핵심 역량을 알아본 뒤, 자신의 성격이나 경험 중 이와 알맞은 점을 찾아 ‘이러한 이유로 이 직무에 지원했다.’고 작성할 수 있어요.

 

셋째, ‘회사-직무-본인’간의 적합성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업계 1위이기 때문에’, ‘선도 기업이어서’ 같은 지원 동기는 누구나 쓸 수 있는 막연한 내용이에요. 막연한 찬양보다는 구체적인 경험과 근거를 통해 회사와 직무, 그리고 본인과의 적합성을 어필하는 것이 좋아요.

 

입사 후 포부

이 항목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한 비전을 듣고 싶은 거예요. 앞에서 이야기했던 지원동기에 맞춰 향후 목표를 제시하면 좋아요.

 

첫째, 회사와 지원 부서에서 하는 업무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 주세요. 지원동기를 작성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입사 후 포부, 비전에 대한 질문을 답하기 위해서는 회사에 대한 분석, 직무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해요. 내가 작성한 비전이 지원한 회사, 지원한 부서에서 하는 일이 맞지 않는다면 회사는 채용할 이유가 없겠죠.

 

둘째, 직무 이해를 기반으로 커리어 패스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지원한 직무가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라면 그 직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미래 계획까지 고민해 봤을 거예요. 이 일을 하기 위해 그동안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에 대한 내용은 이미 지원동기에 작성했으니,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다는 내용을 입사 후 포부 또는 비전을 묻는 항목에 작성하면 돼요.

 

셋째, 비전에 대한 열정이 있는지, 실천 의지가 있는지를 보여주세요. 회사에서는 당연히 꿈과 열정이 있는 신입사원을 원해요. 막연한 꿈과 열정이 아닌 실현 가능한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지를 알고 싶어 해요.

 

 

▎잘 쓴 자기소개서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적게는 몇 십 개, 많게는 몇 천 개 이상의 입사지원서를 보는데 기업의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 즉, 읽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대기업은 111초(1분 51초), 중소기업은 122초(2분 2초)가 소요된다고 해요. 수많은 자기소개서 중에 인사담당자의 눈에 띄는 잘 쓴 자기소개서는 어떤 요소를 가지고 있을까요?

 

눈에 들어오는 소제목

짧은 시간 안에 인사담당자가 300자~1000자 이상이 되는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꼼꼼하게 읽고 기억하기는 매우 어렵겠죠? 그래서 자기소개서 항목별 내용을 요약하고 내용의 포인트를 잘 전달하기 위해 소제목이 필요해요. 소제목은 글의 첫인상과 같아서 명확하고 핵심적인 소제목을 제시하면 인사담당자는 지원자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알기 쉽고 읽기 편하게, 그리고 보다 잘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핵심을 두고 소제목 키워드를 선정해보세요. 식상한 격언을 사용하는 것보다 지원 기업의 경영철학, 이념, 광고 문안, 인재상, 숫자와 관련된 키워드를 활용해 소제목을 작성하는 것이 좋아요.

 

회사에 따라 다르게 작성

하나의 자기소개서로 수십 개의 기업에 ‘복붙’(복사해서 붙여넣기) 한 후 ‘하나는 걸리겠지’라고 생각하시나요?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에서 기업의 이름만 바꾸면 다른 기업에도 지원할 수 있을 만한 막연한 내용의 자기소개서를 싫어해요.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지원하는 기업과 직무에 따라 그 내용을 다르게 해야 합니다. 인사 직무에 지원하는 사람이 영업 직군에 지원할 때 사용한 자기소개서를 그대로 제출한다면, 서류를 심사하는 담당자는 글을 읽고 해당 직무와 맞지 않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할 확률이 높겠죠?

 

뻔하지 않은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기업과 나의 연결고리가 드러나야 해요. 평소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과 직무에 대해 꾸준히 정보를 찾아볼 필요가 있어요.

 

PR은 적극적, 과장은 NO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차별화’예요.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내며 비슷한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동아리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나만의 특별함을 내세우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죠.

 

비슷한 소재로도 나를 돋보이게 만드는 글 솜씨는 이럴 때 필요해요. 다소 식상한 내용이라도 다른 사람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의미를 부여해 어필하고자 하는 바의 근거나 포부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자신만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답니다.

 

반면 적절한 의미 부여는 필요하지만, 과장은 금물이에요. 과장하거나 꾸미지 않고 마치 진솔하게 이야기하듯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읽는 사람도 편안함을 느끼며 인사담당자가 지원자의 진심을 더 잘 느낄 수 있어요. 이에 더해 객관적 근거를 포함한 경험을 함께 서술한다면 지원자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높아지겠죠?

 

 

▎자기소개서 작성 시, 주의점!

논리적으로 작성하기

자기소개서에서 ‘잘 쓴 글’의 기준은 소설이나 에세이와는 달라요. 미사여구나 문학적 표현이 읽는 맛을 살리는 소설, 에세이와는 달리 자기소개서에서는 말하고자 하는 바의 핵심을 명확하게 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서술해야 해요.

 

강조할 포인트는 가급적 단순한 문장으로 강조하고, 세 문장 이상은 하나로 연결해서 쓰지 마세요. 그리고 내가 한 일과 그 결과는 연관성이 잘 보이도록 서로 묶어주세요.

 

또한 관련 경험을 제시함으로써 주장을 논리적으로 납득시켜야 해요. 결론을 서두에 배치하고 임팩트 있는 문장으로 글을 적절히 마무리 짓는 것도 좋아요.

 

반복되는 말 피하기

자기소개서에서 불필요한 문장을 제거하세요. 자기소개서는 작성하는 것 못지않게 분량을 줄이는 스킬도 필요해요. 쓸데없는 내용을 지우고, 더 중요한 말을 할 공간을 확보해야 하니까요. 같은 표현을 더 짧게 하는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어요.

 

불필요하게 많이 들어간 설명은 줄이고, 다른 표현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은 대체해 보면서 내용을 줄이다 보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장으로 바꿔갈 수 있어요.

 

표현을 간단하게 하고 불필요한 부연 설명을 줄이는 것은 메시지를 좀 더 명확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시간을 더 많이 들여 다듬는다면 더 읽기 편한 자기소개서가 될 거예요.

 

맞춤법 및 띄어쓰기

한 취업포털이 인사담당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92%)이 맞춤법 틀린 자소서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해요. 또한 10명 중 4명(43.3%)은 서류전형 평가 결과가 합격 수준으로 높더라도 국어 실력이 부족해 보이면 탈락시킨다고 답했다고 해요.

 

설문 결과에서 알 수 있듯 국어 활용 능력은 꽤 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기 전, ‘맞춤법 검사 사이트’를 통해 미리 맞춤법 검사를 한다면 이러한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흔히 오타를 작은 실수라고 생각하지만, 인사담당자에게는 성의 부족과 국어 실력 미달로 인식될 수 있는 중대한 사항이에요. 자기소개서를 쓴 뒤에는 꼭 맞춤법이 틀린 곳이 없나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 작성이 끝났다고 바로 제출하지 말고 이번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세요. 내가 작성한 자기소개서의 문제는 나에게는 절대 보이지 않아요. 항목별로 읽고 나서 어떤 내용이 떠오르는지 한 문장이라도 꼭 피드백을 받으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입사한 선배를 괴롭히는 거예요. 본인이 취준생일 때는 절대 보지 못하는 것을 직장인 선배는 볼 수 있답니다.

 

자기소개서는 기회를 달라고 이야기하는 첫 단추인 만큼 아주 작은 사항 하나라도 한 번 더 챙겨 보세요. 동동이가 여러분의 취업 성공을 열심히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