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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도전 가능

식물 키우기!

By동동이

왜 내가 키우는 식물만 죽을까

드디어 돌아온 초록의 계절. 화분 하나만 들여 놓아도 칙칙했던 공간이 금세 생기가 돕니다. 생기 넘치는 꽃과 나무는 집 안 분위기도 싹 바꿔주는데요. 혹시 선인장도 죽여보신 적 있는 ‘식물 킬러’라면 꼭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름 하여 ‘왕초보 가드너를 위한 식물 키우기 팁’입니다.

초록초록 식물 키우기, 어렵지 않아요!

푸른 나무가 우거진 숲이나 한적한 산책로를 걸으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특히 최근에는 실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기 정화 식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가드닝은 생각만큼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세심하게 다루지 않으면 곧 잎이 마르고 뿌리까지 썩어 버리니까요. 분명 물도 주고, 햇빛도 적당히 쐬어 주었는데 왜 내가 키우는 화분만 늘 맥을 못 추는 걸까요? 이번만큼은 가드닝을 꼭 성공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식물 키우는데 필요한 팁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 식물의 고향을 파악하라

적정한 햇빛과 습도는 식물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이를테면 열대우림 출신의 식물은 직접적인 빛은 피하고 수시로 분무질을 해 덥고 습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반대로 사막에서 온 선인장 등은 햇빛을 직접 쐬도록 창가에 두고 물은 자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실내 식물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 햇빛을 좋아하지만, 강한 햇빛은 오히려 잎을 태울 수 있으니 얇은 커튼을 치고 직접적인 빛은 피해주세요.

■ 시든 게 아니에요! 물주기는 최소한으로

식물을 키우다 보면 잎이 축 처지면서 끝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잎이 마르거나 수분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물을 지나치게 많이 줬을 경우가 흔합니다. 흙에 물이 너무 많으면 뿌리가 썩기 쉬우니 물은 넉넉하게 주는 것보다 오히려 조금 덜 주는 편이 낫습니다. 손가락으로 흙을 찔러보고 5㎝ 정도 아래까지 말라 있을 때가 물주기에 딱 좋은 타이밍! 물주는 주기는 그냥 참고만 하세요. 잎 끝에 갈변현상이 없이 잎이 시들기만 했다면 그건 물이 부족한 경우이니 적정량의 물을 주세요. 날이 짧고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는 물을 덜 주고, 여름에는 좀 더 자주 주는 것도 요령입니다. 작은 식물을 큰 화분으로 분갈이 한 후 물을 듬뿍 주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큰 화분이 머금고 있는 수분때문에 작은 식물에게는 오히려 습도가 과한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 물 줄 때는 아기 목욕 시키듯

야외에서 자라는 식물은 겨울이 되기 전 잎을 떨구고 추운 겨울을 준비하지만, 실내 식물은 그럴 겨를이 없죠. 특히 열대지방에서 난 관엽식물이나 다육식물은 추위를 접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너무 찬 물은 토양의 온도를 낮춰 영양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그렇다면 실내식물에게 적합한 물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전문가들은 17~22℃ 사이의 미지근한 물을 권장합니다. 차가운 물에 온수를 약간 섞어 주거나, 아니면 실내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주세요.

■ 식물도 실내 산책이 필요해요!

햇빛은 식물의 밥입니다. 식물이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하고 방안에만 있다면 영양실조에 걸리기 쉬워요. 꽃이 피는 나무나 다육식물, 선인장, 잎에 무늬가 있는 나무 등 대부분의 식물은 해가 드는 창가나 베란다에서 키워주세요. 환기도 중요합니다. 하루 한번 씩 창문을 열어 집안 공기를 바꿔 주세요. 환기 후 가습기를 틀거나 분무기를 뿌려 습도를 올려 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대부분의 식물은 축축한 공기를 좋아한답니다.

■ 쑥쑥 큰다고 좋은 걸까요?

죽거나 시든 나뭇가지는 바로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대로 두었다가는 썩어 들어가 나무 전체를 죽게 할 수도 있거든요. 또 가지치기를 잘 하면 식물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고,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할 수 있으며 꽃이나 열매가 더 풍성하게 열리는데 도움이 돼요. 가치치기가 필요한 경우는 너무 쑥쑥 자라거나 웃자랄 때, 겹치는 잎이 많아질 때 등입니다. 적당한 시기는 에너지가 비축된 11~2월 사이가 좋고, 가지가 뻗은 방향에 따라 평평하게 잘라주세요.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지만, 사실 자연을 옆에 들이기란 의외로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하나하나, 정성을 쏟으면 식물도 싱싱한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여러분도 키우고 싶은 식물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이 아끼는 식물, 또는 키우고 싶은 식물 이야기를 마음껏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