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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통 트렌드 '세포 마켓(Cell Market, 1인 마켓)'이 뜬다

 

트렌드리포트

새로운 유통 트렌드

'세포 마켓(Cell Market, 1인 마켓)'이 뜬다

By동동이


안녕하세요. 동동이입니다! 올해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세포 마켓(Cell market)’이 소비 트렌드 키워드 10개 중 하나로 선정이 되었어요. 세포 마켓은 세포가 분열하는 것처럼 개인 단위로 분화하고 있는 시장을 가리키는 신조어에요.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도 한 번쯤은 세포 마켓에서 구매한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동동이도 이런 세포 마켓이 어떤 건지 궁금해서 알아보았어요. 오늘은 동동이와 함께 요즘 매우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세포 마켓은 무엇이고 어떤 유형이 있는지, 그리고 혹시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1. 세포 마켓이란?


세포 마켓이란 쉽게 말하면 1인 미디어 시대에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블로그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는 1인 마켓을 뜻해요. SNS를 통해 공구(공동구매)를 포함하여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개인 판매자들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세포 단위로 유통시장이 분할되는 모습을 비유하여 Cell Market, 세포시장이라고 불러요. 이 세포 시장은 SNS를 활용하는 분들의 증가와 카드 결제, 카카오 결제, 네이버 결제와 같은 비대면 결제 서비스의 발달과 함께 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요. 이렇게 세포 마켓에서 직접 판매하는 개인 판매자를 ‘셀슈머(Sell-sumer)’라고 부르고 있지요.


과거에는 오프라인 상점에 물건을 유통하는 유통 대기업이나 유통 업체들이 시장의 주류였다면 현재는 온라인 쇼핑 시장이 점차 세분화되고 늘어나면서 개개인도 하나의 유통 주체가 되었어요. 특히나 팔로워를 많이 보유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 블로거들이 이런 개인유통의 주체자가 되어 세포 마켓을 운영하며 자본시장에서 세포 마켓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게 되었어요.



2. 세포 마켓은 왜 생겨났을까?


밀레니얼 세대라고 들어보셨나요?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로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이나 SNS 등을 다루는 데 익숙한 세대를 말해요.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이 주요 활동 무대이며, 사람과 사람이 만나 무언가를 구매하는 오프라인 쇼핑 보다 인터넷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이 더욱 익숙한 세대라고 할 수 있어요.


세포 마켓은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의 중심축에 속해 있어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SNS에서 물건을 파는 셀럽을 우리는 마켓 크리에이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인 미디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소비 역시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세포 마켓이 주류로 떠오르게 된 것이죠. 이때 마켓 크리에이터들은 개인 SNS에 자신의 일상과 함께 옷이나 가방 등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게 되고, 이러한 효과는 기존 전자상거래 쇼핑몰과 달리 투자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일상적인 사진 몇 장으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에 들어가 일일이 회원가입을 할 필요 없이 개인 SNS 피드로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어요.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댓글이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활용해 마켓 크리에이터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편리함이 세포시장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러한 장점들이 마켓 크리에이터들의 숫자도 들리고 구매하는 고객도 늘리는 승승장구의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세포 마켓의 유형


1) SNS

세포 마켓의 대표적인 판매 채널은 바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SNS입니다. 기존의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이 아닌 SNS에서 판매를 하는 마켓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상품을 거래하는 형태로 SNS 마켓, 블로그 마켓처럼 이루어지고 있어요. 이러한 SNS를 기반으로 한 세포 마켓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요. 그 예로 인스타그램에서 태그로 마켓(#마켓)을 검색하면 2018년 9월 기준 142만 개가 넘는 게시물이 나오고 있어요.


국내에서 개인 간 거래 C2C 시장은 약 2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만큼 소비시장에서 하나의 핵심이 되고 있지요. 이러한 SNS 기반 세포 마켓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비용이 적다는 것이에요. 대부분 주문량에 맞춰 발주가 이루어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제고관리에 따른 위험도 낮아요. 무엇보다도 광고 콘텐츠가 개인의 일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공감과 공유를 받기 가장 쉬운 채널이라고 볼 수 있어요.




2) 영상 콘텐츠 채널

두 번째 세포 마켓의 유형으로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 콘텐츠 채널이에요. 1인 크리에이터, 유튜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인 유튜버의 계정도 100개가 넘는다고 해요. 인기 유튜버는 영상에 붙는 광고로도 꽤 많은 수익을 거두기도 하니, 물건도 판매하고 광고 수익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한국 방송 통신전파진흥원의 통계에 따르면 게임 전문 크리에이터인 ‘도티’와 ‘대도서관’은 각각 2017년 한 해 15억 9천만 원, 9억 3천만 원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고 하니 어마어마합니다. 개인 유튜버들의 채널 주제는 키즈, 요리, 음악, 게임,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어요. 이러한 점에서 SNS보다 더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세포 마켓의 장으로 볼 수 있지요.



3) 전통유통채널

세 번째 세포 마켓의 유형으로는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전통 유통채널이에요. 전통 유통채널이라고 하면 백화점, 마트, 유명한 홈쇼핑이나 기업 온라인 쇼핑몰 등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이런 기존의 전통 대형 유통 채널에서는 세포 마켓의 성장을 놓칠 수가 없었어요. 전통 유통채널은 세포 마켓의 주인인 유명한 셀슈머들에게 콜라보레이션 판매를 제안하며 함께 주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만 판매하던 백화점에서도 셀슈머의 브랜드를 편집숍이나 팝업스토어 등의 형태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어요. SNS 브랜드만을 모은 팝업 매장들이 오히려 유명 브랜드 매장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게 된 것이죠. 일례로 신세계 백화점에서는 이제 SNS 브랜드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만 발굴하는 담당자를 만들고 롯데백화점은 SNS 브랜드만 모은 편집매장을 본점에 오픈했어요. 현대백화점은 인플루언서가 착용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하니, 세포 마켓의 영향력은 인기 연예인 영향력 못지않은 것 같습니다.



4. 세포 마켓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친근하고 편리한 쇼핑환경이면서 판매자와 직접적 소통이 가능한 세포 마켓이지만 분실물 증가, 배송 지연, 연락 두절과 같은 문제 등이 일어나고 있어요. 마켓 크리에이터들의 안목과 라이프스타일을 보고 구매한 물건을 받았을 때 화면과 품질이 차이 나는 경우도 있고, 카드 결제 거부나 교환 또는 환불이 되지 않는 경우도 SNS 마켓 관련 피해 사례로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이 판매자에게 불만을 제기하는 댓글을 남기면 삭제해버려 또 다른 피해를 막을 수도 없고, 피해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이런 문제의 배경에는 대부분의 SNS 사업자들이 통신판매나 통신판매 중개 사업자로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에요. 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판매자들은 전자상거래 보호법이나 소비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규제가 더 어려워요. 이러한 상황으로 현재는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거나 전자상거래센터에 피해 신청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구매 전 판매 업체와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사업자 등록번호, 통신 판매 신고번호 등을 정확히 공개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거래 기록 등을 캡처하여 보관하는 것도 이러한 피해를 줄이는 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늘은 동동이와 함께 세포 마켓(Cell Market)에 대한 의미와 유형,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간편하고 친근한 소비가 가능하여 꾸준한 성장과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세포 마켓은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1인 창업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어요. 좋은 대학을 나오고 스펙을 쌓아도 취업의 길은 막막하기만 할 때, 투자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SNS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소비문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이면에 가려진 문제점까지 생각하며 트렌드 문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동동이는 다음에도 새로운 소식으로 돌아오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