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제품개발2팀 김경민 책임연구원 직무소개 인터뷰

제품개발 2팀 김경민 책임연구원

동부하이텍은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 반도체의 설계, 생산, 마케팅 등 전 부문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오늘은 동부하이텍 브랜드사업본부 제품개발 2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경민 책임연구원을 만나 동부하이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부하이텍 김경민 책임연구원에게 듣는 동부하이텍의 모든 것!

Q1. 간단한 본인 소개 및 회사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동부하이텍 브랜드사업본부 제품개발 2팀 김경민 책임연구원입니다. 저희 동부하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전문회사로 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 및 시스템 반도체 설계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전력반도체, 터치스크린 구동칩, 디스플레이 구동칩, 이미지 센서를 포함한 각종 센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스템 반도체란 비메모리 반도체를 의미하며 파운드리 서비스는 설계 업체에서 설계된 IC(집적회로)를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뜻합니다. 좀 어렵죠? (하하) 사람과 비교했을 때 뇌는 메모리 역할이고, 뇌에서 내린 다양한 명령을 처리하는 방법을 모아서 IC 칩을 만든다 생각하시면 조금 쉬우실 것 같습니다.

Q2. 동부하이텍 제품개발 2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브랜드사업본부는 동부하이텍 자체기술로 제품을 설계하고 공급하는 부서입니다. 그중에서도 제품 개발 2팀은 IT/모바일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에 디스플레이 구동 IC를 설계하여 납품하고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TV, 모니터, 태블릿, 핸드폰 등) 별로 중요시되는 요소가 서로 다르며, 제품 개발 2팀은 태블릿이나 모바일과 같은 IT 제품에 사용되는 OLED 패널을 구동하는 IC를 설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 부서에서는 제품 스펙에 맞게 회로를 설계합니다. 설계된 회로를 레이아웃 부서에서 실제 생산 가능한 형태의 모습으로 설계하고, 반도체 공장에서 실제 IC 형태로 생산하게 됩니다.

Q3. 동부하이텍에서 제품개발 2팀에서 본인의 담당 업무는 무엇인가요?

저는 DDI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화소를 조정해 다양한 색을 구현토록 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의 인터페이스 블록 (Interface block) 설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블록은 IC가 패널 내 다른 IC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이 대화할 때 같은 언어로 약속된 단어와 문법을 사용해서 대화하듯이 IC도 정해진 프로토콜에 따라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인터페이스 IC는 사람의 입과 귀에 해당하여 데이터를 전송받거나 전송해 주는 것입니다.

Q4. 인터페이스 블록 (Interface block) 설계를 담당하고 계시다고 해주셨는데요, 설계할 때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나요? 입사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프로그램 사용 능력이 있을까요?

설계를 위해서 디자인 툴인 ‘버투소(Virtuso)’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설계 한 회로를 검증하기 위해서 ‘에이치 스파이스(Hspice)’나 ‘나노심(Nanosim)’ 같은 시뮬레이션 툴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툴들은 대학원이나 기업에서 사용되는 것이라 툴 사용 능력이 입사에 필수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입사 후에 사내 교육 과정이나 멘토링 등을 통해 사용 방법을 익히더라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램 중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같은 사무용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다룰 줄 아신다면 편하게 업무를 하실 수 있습니다.

Q5. IC (전자회로) 설계 중에서도 디스플레이 구동 제품을 담당하고 계신 데, 설계 시에 어떤 어려운 점이 있을까요?

디스플레이 제품이 다양한 만큼 저희가 설계하는 IC가 동작하는 환경도 다양합니다. 다양한 스펙과 환경에 맞춰 그때그때 최적화된 설계가 필요합니다. 고객이 요구하는 기준을 만족하게 하면서 타사 대비 성능상 우월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지나친 낭비가 없도록 밸런스 있는 디자인 타겟을 설정해야 하는데, 이렇게 타겟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디자인하는 부분이 설계 시 어려운 점이기도 하고 동시에 재미있는 점이기도 합니다.

Q6. 본인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아침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그날 진행할 업무에 대해서 정리를 합니다. 어떤 부분을 설계하고 검증해야 할지 어떤 자료를 정리해야 할지를 파악합니다. 오전에는 주로 정리나 분석 위주로 일을 하고 오후에는 설계 및 검증 위주로 일을 진행합니다. 회의는 주로 코어타임을 피한 오후 4시 이후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는 코어 타임(Core Time: 10:00~11:30, 14:00~16:00)이라고 해서 집중 근무시간을 두고 그 시간에는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업무에 몰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회의가 필요한 경우에는 코어 타임을 피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Q7. 제품개발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개인의 설계 능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협업 능력이 중요합니다. 반도체 제품은 혼자 설계할 수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각 부분 설계를 진행하고 이를 하나로 묶어 전체 IC를 구성해야 합니다. 각 블록(Block)을 완벽히 설계했다고 하더라도 전체 IC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불량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동료와 원활히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Q8. 우대하는 전공이나 자격증 같은 것이 있나요?

제가 소속된 제품개발팀에서는 회로 설계가 주 업무이기 때문에 전자공학 전공자를 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만 회사 전체로 볼 때는 전기, 전자, 반도체, 소자, 물리 등 다양한 전공분야에서 선발하고 있습니다. 외국어 점수나 자격증보다는 연구 프로젝트 참여 경력이나, 인턴 경험 등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Q9. 전자회로 설계를 담당하시는 분 중 대학원 졸업하신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대학원 졸업을 우대하는 편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대학교에서는 배우지 않고 대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 보니 아무래도 대학원 졸업자분들이 유리하신 부분이 많기는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원 졸업이 필수는 아니지만, 전자회로 설계에 대한 열정과 대학교에 다니시면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등 개인의 경험과 역량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10. 동부하이텍이 중요시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동부하이텍의 인재상은 열정, 도전, 소통의 인재입니다. 주인의식과 프로정신을 가진 인재.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인재, 건설적인 논의와 협업으로 부서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가 동부하이텍이 중요시하는 인재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저는 소통, 협업 능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사장님께서도 요즘 강조하시는 부분이고 제가 업무를 할 때도 이 두 가지 능력이 있어야 서로가 협업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Q11. 지금 하고 계신 일의 업무 만족도, 근무환경은 어떠신가요?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부터 아날로그 회로 설계에 관심이 많았고, 실제 전공에 맞추어 업무를 하고 있어 업무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설계 업무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결과에 대한 성취도도 높은 것 같습니다.

근무 환경은 시설이나 위치 등에서 아주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품개발은 업무량에 변동성이 많은 편인데 자율출근제(플렉서블 타임제)가 적용되어서 어느 정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12. 동부하이텍 서울 사무소에서는 자율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몇 시에 출근과 퇴근을 하시나요? 그렇게 하는 이유는?

요즘은 한창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시즌이라 9시 15분쯤 출근하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이 연동되기 때문에 7시쯤 퇴근을 합니다. 그리고 바쁘지 않은 시기에는 7시 반에 출근하고 5시에 퇴근하여 저녁에는 넉넉하게 개인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업무량이 많은 날도 있고 디자인 리뷰가 길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오후 근무에 무게를 두어 출근 시간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Q13. 제품개발 2팀에서 일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경험담이 있나요?

회로 설계 엔지니어는 자신이 설계한 IC가 실제 제품에 적용되고 동작하는 모습을 볼 때 기쁨을 얻는 것 같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개발 프로젝트가 실제 양산과 매출로 이어지면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초기 개발 난이도가 높아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IC가 있었는데요, 팀원들이 협심해서 많은 불량을 극복해 내고 결국 양산에 성공해서 메이저 제품에 독점공급 되었습니다. 고급 태블릿PC에 적용된 제품이었는데 출시되고 굉장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서 저도 하나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Q14. 동부하이텍에서 이루고 싶거나 해보고 싶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입사한 뒤에 동부하이텍 그리고 브랜드사업본부가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 왔습니다. 그 속에서 저도 성장하려고 열심히 노력 했구요. 지금처럼 리더분들, 선배님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열심히 하면서 계속 성장해 나가다 보면 몇 년 뒤에는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주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동부하이텍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회사가 되는 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Q15. 동부하이텍에 입사를 원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