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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서촌, 나들이 떠날 때 추천하는 서촌 카페 TOP 5!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저녁 7시까지도 날이 밝은 걸 보니 확실히 해가 길어진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괜스레 나들이를 나가고 싶은 주말은 물론, 평일 퇴근 후 바로 집에 귀가하는 것도 살짝 아쉬운데요. 그럴 땐 동네의 분위기가 뚜렷하고, 카페가 많아 여유로운 성수나 서촌, 한남동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서촌은 예스러운 느낌의 공간에 현대의 감성이 쌓여 특유의 여유로운 감성이 매력적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서촌 나들이에 들르면 좋을 카페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매일 가게에서 직접 구워낸 마들렌과 베이커리로 서촌을 열어요! 야외에 앉아 즐기는 따스한 햇살과 저녁 밤바람이 매력적인 파티세리 ‘미드메’

•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6,1층

• 운영 : 11:00 - 20:00(휴무 없음)

• 메뉴 : 마들렌 3,200-3,500원 / 크루키 6,000원 / 빵 오 쇼콜라 4,500원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파리의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카페의 테라스에 앉아 있는 것 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서촌의 베이커리 카페, 파티세리 미드메입니다. 유난히 통통하고 잘 구워진 마들렌이 미드메의 대표 메뉴인데요. 잘 구워진 마들렌에 미드메만의 비법으로 아주 얇게 코팅된 글레이즈드 코팅의 매력은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 힘이 듭니다. 맛있는 카라멜 시럽이 가득 들어 있는 카라멜 마들렌부터 호지차, 초코, 레몬, 피스타치오까지 다양한 맛의 마들렌이 매일 아침 순서대로 구워져 나온답니다.

커다란 목련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덕에 햇살이 있는 낮에는 벽에 만들어지는 햇살 그림자가 여유로움을 선물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저녁이 되면, 커피 한 잔과 함께 퇴근 후 즐기는 수다 타임이 즐거운데요. 마들렌뿐 아니라 빵 오 쇼콜라, 크루키 등 다양한 베이커리들 역시 맛있으니 꼭 한 번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화덕에서 직접 구워낸 베이글로 만든 빵지순례 맛집 1-2층 여유로운 공간의 ‘라파리나’

•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4, 1-2층

• 운영 : 10:00 - 22:00 (휴무 없음)

• 메뉴 : 소금 베이글 3,500원 / 명란 감자 베이글 6,200원 / 연어 샌드위치 12,500원 가 구마 켄고가 디자인한 네즈 미술

 

다양한 종류의 속 재료를 조합한 베이글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게 벌써 1-2년이 된 것 같은 같은데요.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한 양을 자랑하는 식사빵등의 유행은 식지 않는 것 같아요. 1년 365일 줄을 서지 않는 날이 없다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줄 설 엄두가 나지 않았다면, 그 이상의 맛을 내면서 여유롭게 베이글을 즐길 수 있는 서촌의 라파리나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매장에 커다란 화덕이 있어 특유의 쫄깃한 화덕 베이글로 만든 꿀조합 베이글들을 만날 수 있어요. 신선한 연어가 가득 들어간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부터 여러 종류의 크림치즈 역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1-2층 건물을 통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는 느낌을 내고 싶다면 1층 창가 자리. 조용히 커피 한 잔과 함께 무언가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조금 더 편한 좌석이 마련된 2층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점심시간에 라파리나를 찾는다면 점심에만 즐길 수 있는 든든한 수프 3종도 고민해 보세요. 고구마, 감자, 버섯을 메인 재료로 한 식사 대용의 수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3대 커피, 인텔리젠시아의 첫 한국 매장, 인텔리젠시아 포 서촌에서 즐기는 블랙 캣 에스프레소

•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4, 1층

• 운영 : 10:00 - 19:00 (휴무 없음, 라스트 오더 18:30)

• 메뉴 : Black cat espresso 5,300원 / Brewed to order 6,500원 ~

미국의 3대 커피로 유명한 ‘인텔리젠시아’ 도 2024년 2월,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했죠. 미국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인텔리젠시아’가 처음으로 낸 해외 매장, 그것도 서촌이 주인공이 되었는데요. 미국 내에서도 12개 매장밖에 없는 인텔리젠시아는 각각의 매장이 위치한 지역의 특색에 어우러지며 서로 다른 매력을 자아내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첫 글로벌 매장을 한국의 ‘서촌’으로 정한 가장 큰 이유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 같은 서촌의 매력을 담아 한옥을 현대적으로 고쳐 카페로 개조한다면 매장마다 지역의 전통과 개성을 존중하는 ‘인텔리젠시아’의 건축 철학을 드러내기에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좋은 식당이 제철 재료를 사용하듯 인텔리젠시아는 매장이 위치한 지역의 원두 상황에 따라 제철인 원두로 바꿔가며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서촌 인텔리젠시아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서촌 시그니처 메뉴도 준비중이라고 하니, 여러모로 인텔리젠시아 서촌점을 방문해 보고 싶은 이유가 생기는데요. 아무래도 한국인 연간 커피 소비량이 성인 1명 당 367잔으로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라는 사실 역시 인텔리젠시아가 첫 글로벌 매장을 한국으로 결정한 주요 이유 중 하나인 만큼 한국인들에게 매력 어필을 하는 것이 성공적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특히 바리스타가 자리한 공간의 투명한 천장은 비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흰 눈이 소록소록 쌓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스팟이기도 하니 서촌에 들르신다면, 인텔리젠시아 커피의 내부도 꼭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저녁에는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의 카페, 다른 매력의 공간에서 즐기는 따뜻한 스콘과 커피 한 잔 ‘온그라운드’

•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23, 1층

• 운영 : 12:00 - 22:00 (금-일 23시 종료)

• 메뉴 : 아메리카노 6,000원 / 뱅쇼 10,000원 / 스콘 6,000원

 

디저트의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의 버터 스콘과 아메리카노와의 조합이 정직했던 카페, 온그라운드입니다. 온그라운드는 저녁에는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매력이 있는 카페인데요. 카페에 들어서면 나뉘어 있는 공간들마다 그 매력이 조금씩 다르고 별관과 4층 공간, 지하 1층 뮤직바까지 준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아기자기하게 놓여 있는 아늑한 디자이너 가구들과 특별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갤러리 카페인 온그라운드는 벽면에 가득 걸려있는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영감의 경험이 샘솟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이 되면 살짝 어두워지는 조명과 특별한 플레이리스트, 그리고 지하 1층의 펍 같은 느낌으로 꾸며진 LP바가 가득한 뮤직 바도 이색적입니다.

우드 톤의 차분한 인테리어에서 조용히 즐기는 사색, 갓 구워낸 바삭한 크로플이 매력적인 아늑한 카페, ‘보로우커피’

•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24, 2층

• 운영 :12:00 - 22:00 (휴무 없음)

• 메뉴 :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크로플 10,000원 / 딸기 생크림 크로플 13,000원

우연치 않게 발견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오니 차분한 우드 톤의 가구들로 가득한 카페, 보로우 커피를 발견했습니다. 넓은 공간은 이벤트 행사 대관으로도 종종 예약이 될 만큼 감각적이고 독립적인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는데요. 별 기대 없이 시킨 크로플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기본에 아주 충실한 맛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천천히 먹어도 빵이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하고 쫀득한 게 너무 맛있었답니다.

 

산미가 세지 않은 고소한 맛의 원두를 사용하는 보로우 커피는 서촌 특유의 아늑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손님이 많지 않고 여유로웠습니다. 특히 보로우 커피 근처는 서촌 이솝, hai 등 핫한 브랜드와 편집샵이 몰려 있는 곳에 위치해 있으니 여유롭게 서촌에서 나들이를 즐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서촌 특유의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전통적인 매력이 남아 있는 동시에 현대적인 요소들의 조화로움이 서촌만의 이색적인 특징이죠. 경복궁 돌담길, 카페거리, 매력적인 편집샵들이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편히 발걸음으로 닿을 수 있는 곳이니 이번 주말 또는 평일 저녁 나들이 갈 곳을 찾는다면 서촌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