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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역전! 앞으로의 전망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시간으로 7월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0.7%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연준 역사상 처음, 두 번 연속으로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린 것입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크게 상승했고 채권은 하락했습니다. 도대체 금리가 뭐길래 이렇게 전세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까요?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된 현재 금리는 무엇이고 경제용어 자이언트 스텝은 무슨 뜻인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될지 알아보았습니다.


# 금리? 그게 뭐 길래 심각한 걸까?

돈을 빌린 사람은 일정 기간 동안 돈을 쓰고 난 다음 빌린 원금 외에 돈을 쓴 데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데요, 이를 이자라 합니다. 여기서 이자의 원금에 대한 비율을 이자율 또는 금리라고 합니다. 또한 금리는 돈의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존재하듯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융시장에서도 일종의 가격이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금리란 이와 같이 자금이 거래되는 금융시장에서 자금 공급자가 자금 수요자에게 자금을 빌려준 데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금액 또는 이자율을 뜻하는데 오늘날에는 이자율의 의미로 더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금리는 우리 생활에 다양한 영향을 줍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이자소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려워지게 돼요. 그러나 돈을 빌려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금조달 비용이 내려가기 때문에 환영을 받게 됩니다. 금리는 주식가격이나 주택 가격에도 영향을 줍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주식이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집니다. 이와 같이 금리는 경제활동과 물가에 영향을 주고 외국과의 금리 차이가 국가 간 자본 이동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율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 자이언트 스텝 (Giant Step)이란?

경제뉴스를 보시다 보면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단어가 종종 나온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뉴스의 경제면 기사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언급이 자주 보이고 있어요. 자이언트 스텝이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조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뜻해요. 즉, 기준 금리를 한 번에 많이 올리는 정책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번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에서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한 번에 기준 금리를 0.75%를 올리는 통화 정책을 발표하였고 한 번에 높아진 미국 금리에 대해 전 세계 경제 시장은 2차 파장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스텝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는데, 이를 베이비스텝이라고 하며 물가 상승 등의 우려가 있을 때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리기도 합니다. 0.5% 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빅스텝이라고 하며 2022년 5월에도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빅스텝을 단행했지만 물가 안정화를 이루지 못했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빅스텝과 자이언트스텝을 연달아 진행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세계적으로 공급망 체계가 무너지고, 그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국은 올해 목표 금리를 3%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어요. 더 나아가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최소 4%~최대 7%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은?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 수준으로 상승했어요. 이는 우리나라 기준금리인 2.25%보다 높은 것으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우리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어요. 또한 한국의 증시는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이자 부담의 증가로 인해 부동산 매물을 내놓지만 다른 수요자들도 같은 처지라 쉽게 구매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급은 증가하고 수요는 감소하여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정부와 중앙은행은 한국 기준금리가 역전됨에 따라 투자자본의 유출도 우려되고 있지만, 가계부채가 1,800조 원 이상이어서 무분별한 금리 인상은 국내 경제에 큰 위험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상황일 수 있습니다. 한국은 금융과 외환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민생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요.


오늘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직결되는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만에 1,300원대 진입하고,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장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동안 고점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물가가 안정되어 조금 더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