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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으로 하는 저작권 재테크, 아트 테크

최근 들어 꾸준히 지속되는 최대의 화제는 재테크가 아닌가 싶어요. 은행의 적금 이율은 낮아지고 물가 상승률은 올라가고 있으니 재테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적금 이율보다는 더 높은 수익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안전한 재테크 하고 싶어 하지만 그러한 재테크가 흔치 않아요. 어떤 재테크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요즘 핫한 아트 테크를 소개할게요!

 

#아트 테크란?

아트 테크란 예술 작품을 뜻하는 ‘아트(Art)’와 재테크의 합성어입니다. 미술품에 투자해 작품의 가치 상승에 따라 이익을 창출합니다. 예술품을 구입하여 그 저작권료와 매매차익을 얻으며 전문 갤러리에 위탁해 전시회 · PPL 활동 · 이미지 사용 · 각종 협찬 등을 통한 부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방식을 말해요.

 

즉, 아트 테크는 작품과 투자자가 1:1로 매칭되어 작품의 저작권을 온전히 1인이 보유하고, 이에 따른 저작권 수익은 물론 해당 작품의 전시회 수익, 이미지 렌털료, PPL 수입 등으로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랍니다.

 

미술품이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기존 분위기에서 작년부터 MZ 세대의 유입으로 진입 문턱이 낮아졌어요. 최근에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하나의 작품에 투자하여 소유권을 나눠 갖는 ‘아트펀드’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대부분 고가여서 구매가 쉽지 않은 미술품을 소액으로 구입할 수 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미술관 · 갤러리 등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디지털 환경, 공유 경제, 공동구매에 익숙한 MZ 세대가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어요.

 

#아트 테크의 장점

아트 테크의 가장 큰 장점은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 투자에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예술 작품의 경우는 특정 뉴스나 시장 상황, 기타 외부 요건에 따라 가격이 내려가는 경우가 별로 없기에 일반적인 주식 투자에 비해 안정적이에요. 작가가 작품 활동을 계속한다면 작품의 가치가 오를 확률이 높습니다. 분할 투자를 하는 펀딩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 적은 금액으로 유명 작가의 유명 작품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실패 확률이 더욱 적어 차익을 만들어 낼 확률이 높아진답니다.

 

둘째, 세제 혜택이 큽니다. 미술품은 양도할 때만 세금이 붙는데요 이는 기타 소득으로 과세되며, 세율은 지방 소득세를 포함해 22%입니다. 양도가액이 6천만 원 이상이면 필요경비율의 20%만 차익으로 보고 그에 대한 세금만 납부하면 됩니다. 반면 양도가액이 6천만 원 이하이거나 살아 있는 국내 작가의 작품이면 가격과 무관하게 비과세입니다.

 

#아트 테크의 단점

큰 이익을 바라고 시작하기에는 환금성이 낮아 꽤 오랜 시간을 투자해해요. 또한, 미술 작품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미술 작품의 특성과 시장에 대한 이해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술 작품에 투자를 결정했다면 작품의 예술성과 미술사적 의미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며, 중장기적 시각에서 작가와 작품을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해 미술에 대한 전문성을 공부해야 한답니다.

 

아트 테크를 진행할 경우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아트 테크 플랫폼의 신뢰도입니다. 해당 플랫폼은 금융당국에 신고, 등록하는 금융 투자 업체가 아니므로 그림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더라도 소비자 피해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작품에 투자하려는 개개인이 투자를 하기 전에 플랫폼이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아트 테크는 일반적인 투자에 비해서는 안정적이라고 하더라도 작가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작가가 중간에 작품 활동을 그만두거나 명성을 얻지 못한다면 투자한 그림을 재 판매하는 것도 어렵고, 오랜 기간 보유해야 할 수도 있어요. 이에 따라 빠른 현금화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랍니다.

 

#아트 테크 접근 방법

미술품에 투자한다고 하면 많은 지식과 자금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하죠. 실제로 많은 분들이 미술품 투자가 망설여지는 이유가 미술품 가치의 판단이 어려워 쉽게 결정을 못 한다는 분들이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아트 테크를 활용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투자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손쉽게 투자를 통해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술품을 소유하고 경매를 통해 매매하는 법이 아니라 미술품의 저작권을 통한 소득으로 얻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도 재테크의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전문가에게 직접 자산운용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자신의 자산 운용 계획에 맞추어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을 구매하여 전문 갤러리를 통해 위탁관리를 하면 각종 미디어 협찬,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 영화 및 광고의 협찬 등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죠. 아트 테크가 처음이라 할지라도 전문 큐레이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술 시장에 대한 동향과 함께 상세한 투자 가이딩을 받을 수 있어,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NFT 미술 투자와 주의할 점

최근 아트 테크가 떠오르면서 NFT 미술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NFT는 블록체인에서 다른 토큰으로 대체할 수 없는 가상 자산을 의미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 Fungible Token)’의 약자입니다. NFT는 자산의 소유권을 명확히 해 게임, 미술, 부동산 등 기존 자산에 디지털 방식으로 태그를 지정하는 방식이에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NFT는 암호화폐 인증서와 같아요. NFT는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보존하는 고유번호가 있어 교환이나 위조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특정 파일과 연관돼 있어 고유성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요

 

NFT의 사례로 2021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NFT 미술품 경매가 열렸습니다. 미국 투자 서비스 기업 피카 프로젝트에서 마리킴의 ‘Missing and found’(2021)가 288이디러움에 낙찰됐다고 밝혔어요. 한화로 환산하면 6억 원이라고 합니다. 시작가 5000만 원보다 11배 이상 올라 마리킴 작품 역대 최고가라고 해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의 디지털 작품 10점이 이달 초 경매에서 총 580만 달러(65억 원)에 낙찰되었다고 하는데요. 크리스티와 소더비 등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들도 NFT 미술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요. 최근 크리스티 경매에서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작품이 6930만 달러(약 783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NFT 미술 투자는 매력적이지만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NFT 미술 시장에서 현존 암호화폐 96% 이상이 해킹에 무방비한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예술품 진품 인증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NFT 마저 해킹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저작권에 대한 문제도 있어요. 현재 NFT는 주로 디지털 예술품의 저작권 보호에 적용되고 있어요. 하지만 명확한 법정 규정 또한 없기 때문에 최초의 NFT 판매자가 동일한 NFT 작품을 다른 블록체인에 올려 중복 판매하는 것도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NFT를 발행하는 데에 그다지 많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NFT 예술품이 넘쳐나면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급이 곧 수요를 넘어설 것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어요.

 

마지막으로 NFT 세계에선 실제로 방귀 소리도 팔리고(434달러), 신문 기사도 팔리고(56만 달러), 트위터에 쓴 글도 팔리는(291만 달러) 있는 상황이에요. 생각해 보면 참 좋은 기회인데, 아무거나 팔리진 않아요. 희소성이 떨어지거나 대중들의 관심이 줄어들면 작품의 가치는 잃고 맙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가 가열되고,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상품들이 자칫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보였으나 알도 못 낳는 거위일 수 있어요. 무턱대고 구매했다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든 투자에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트 테크 시장 성장세

최근 IT 기술의 발달로 MZ 세대에게도 아트 테크가 친숙해지고 있어요. 많은 사람이 투자를 하게 되면서 거래액이 급증하는 등 관련 시장도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옥션은 연간 4회로 운영하던 정기 경매를 2021년부터 5회로 늘렸습니다. 서울옥션의 해외 전시 또한 매년 20~25회 정도 이루어지던 것이 40회 이상 진행되었으며 평균 낙찰 총액 규모도 증가하였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자료에 따르면 미술품 경매 시장 매출에서 온라인 경매 시장은 2018년 상반기 105억 원대였던 것이 2년 만인 지난해에는 123억 원대로 늘었다고 합니다.

 

아트 테크의 전망은 MZ 세대 유입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규모 아트페어 주관사인 스위스 아트 바젤은 ‘2021 미술 시장 보고서’에서 10개국 고액 자산가 컬렉터 2569명 중 52%가 2030세대라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미술품을 구입하여 투자를 하는 것이 부유층들 만이 누릴 수 있는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지만 현재에는 미술품 재테크인 아트 테크를 통하여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도 우리나라에서도 미술 작품을 향유하는 문화가 더욱 성장하면서 국내 미술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아트 테크로 즐겁게 재테크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