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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힘든 마음을 달래주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현대 직장인들은 직장 내 문제, 가정 문제, 건강 문제 등으로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심리는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과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그렇기에 근로자의 심리를 보호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근로자의 심리적 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기업 단위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인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근로자지원프로그램(Employee Assistance Program)은 근로자의 직무 만족이나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근로자가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기업이 도입한 복지제도입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제도이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근로복지법 제83조에서 모든 기업이 도입,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어요. 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의 근로자지원프로그램 도입을 촉진하고 근로자의 정서적·심리적 어려움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복지넷을 통해 근로자지원프로그램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을 통하여 직무스트레스뿐 아니라 조직 내 소통, 업무역량 강화, 직장 내 괴롭힘, 생활 습관 관리, 부부 · 자녀 관련 고민, 성격 진단, 정서 문제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어요.

 

상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됩니다. 온라인 상담은 게시판에서 15개 분야별로 전문 상담가에게 받을 수 있으며 24시간 이내에 답변이 제공됩니다. 또한 희망드림톡, 전화 · 화상상담도 가능하므로 상담 신청 후 상담사와 시간, 진행 방법 등을 협의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 상담은 시간과 장소를 정해 상담사와 직접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개인당 매년 최대 7회까지 상담 가능해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진단 프로그램도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상담사가 기업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특강·교육 등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참여 인원은 회당 최소 5명에서 최대 20명이며 기업당 매년 3회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어요.



▲ 출처: 근로복지넷 홈페이지 캡처

# 신청방법 및 자격요건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근로복지넷(www.workdream.net)에 접속해 기업이나 개인으로 회원가입 해야 합니다. 그다음 근로복지넷 홈페이지에서 근로자지원프로그램 (EAP) →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상담 선택 → 상담 유형 선택 → 상담 분야 선택 → 상담사 선택 → 고용보험조회 → 상담사 선택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상담 신청 확인은 로그인 후 이용 현황에서 할 수 있으며 톡/전화/화상/오프라인 개인 상담은 1회당 50분간 진행됩니다. 자격요건 대상은 상시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과 해당 기업 소속 근로자로서 근로복지넷(www.workdream.net)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상담 신청을 한 사람입니다.

 

# 그 밖에 다른 복지 사업

근로자 휴양콘도

근로자 휴양콘도 지원 사업은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여가 문화를 위해 휴양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전국 53곳의 근로자 휴양콘도가 지원 대상이에요. 평일에는 선착순으로 지원되며 주말 및 성수기 등 이용자가 많은 경우에는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됩니다. 월 평균 소득이 낮거나 주말과 성수기에 이용한 숙박 수가 적거나 이용 가능 점수가 높은 근로자들이 우선순위 대상이에요.

 

평일에는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 특수 형태 근로 종사자의 사용이 가능하며 성수기를 제외하고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평일 이용 가능합니다. 다만 주말과 성수기의 경우 수요가 많은 만큼 월평균 소득이 251만 원 이하 근로자의 한해 사용 가능해요.

 

설악, 홍천, 경주, 제주 등 전국에 있는 콘도를 1박 기준 5만 5천 원부터 20만 원 사이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요금과 가능 일정은 각 콘도사 홈페이지의 “(무기명)법인회원” 요금을 참고하면 됩니다.

 

콘도 신청 방법은 ‘근로복지서비스(http://welfare.kcomwel.or.kr/)에서 회원가입 후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합니다. 상단에 있는 서비스 신청란에서 휴양콘도 지원신청 메뉴를 확인할 수 있어요. 해당 메뉴에서 절차에 따라 이용 적격 여부를 확인한 뒤 이용을 희망하는 날로부터 2개월 전부터 콘도 예약을 신청할 수 있어요. 평일의 경우 보통 신청 후 7일 이내 선정 여부가 처리됩니다. 그리고 주말은 이용 희망일 2주 전 화요일에 발표되고 잔여 객실은 화요일과 목요일에 선정됩니다. 성수기에는 별도로 공지되니 관련 공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선정 결과는 문자로 안내되며 이용 대상자에게 콘도 이용권이 이메일로 발송되고 근로복지서비스 내 신청 결과 확인 메뉴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공공직장어린이집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맞벌이 부부 비율은 전체에서 약 5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여러 아동 보육시설이 생겼지만, 여전히 아이와 육아에 대한 어려움이 많죠.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의 육아 부담 해소를 통해 고용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바람직한 직장어린이집 운영 롤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공단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요. 근로복지공단의 어린이집은 공공직장 어린이집 24개와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11개, 총 35개소를 전국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공직장어린이집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 영세사업장의 근로자를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직접 건립하여 운영하는 어린이집이에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소기업 밀집 지역 인근 거주지 또는 교통 요지에 설치하고,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입니다.

 

일반 어린이집과 공공직장어린이집의 차이점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어요. 공공직장어린이집은 모두 우수한 보육 교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갖췄을 뿐 아니라 이를 향상하기 위해 지속해서 재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요. 영양교사, 보건교사, 사무 교사, 관리 교사 등의 다양한 직군들이 함께 근무해 보육 외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두 번째로 양질의 보육프로그램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어요. 우수한 보육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은 물론, 실행에 대한 인센티브도 주어져 보육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님들은 대부분 맞벌이 가족이기 때문에 다양한 소통 채널로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답니다.

 

생활안정자금 융자

생활안정자금 융자는 생계 곤란을 겪는 근로자에게 생계비를 저금리로 융자해 생활 안정 및 근로의욕을 고취하는 제도에요. 기본적으로 생활안전자금 지급과 임금체불 노동자를 대상으로 생계비를 지원하여 노동자들의 생활 안정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수혜 조건은 3개월 이상 근로 중인 근로자 또는 특수형태 근로자와 산재보험 가입 3개월 이상인 1인 자영업자,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2/3 이하인 노동자면 의료비, 혼례비, 장례비, 부모 요양비, 자녀학자금, 자녀 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요.

 

6개월 이상 근로 중인 근로자, 산재보험에 적용 중인 특수형태 근로자와 융자신청일 이전 6개월 전부터 3개월 전까지의 월평균 소득에 비하여 융자신청일 이전 3개월간 월평균 소득이 30% 이상 감소한 자, 융자신청일 이전 3개월간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2/3에 해당하는 금액의 70% 이하는 임금 감소생계비 지원이 됩니다.

 

만약 줄어든 임금 때문에 소액생계비가 필요하다면 3개월 이상 근로 중인 근로자 또는 특수형태근로자, 산재보험 가입 기간이 3개월 이상인 1인 자영업자와 개인 사정, 계절 사업 등으로 월 소득이 직전 달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거나, 임금이 감소한 융자 대상 월소득이 중위소득의 2/3에 해당하는 금액의 70% 이하라면 소액생계비가 지원됩니다.

 

마지막으로 임금체불에 따른 생계비 지원도 있어요. 운영 중인 사업장에 재직, 융자신청일 이전 6개월 이내의 임금체불사업자 퇴직 근로자와 융자신청일 이전 1년동안 1개월 이상 체불 되었고 배우자 포함 연간 소득액이 중위소득 이하라면 임금체불생계비가 지원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졌어요. 이에 따라 ‘잘 가 코로나, 안녕 내 마음’ 서비스가 신설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은 현재 총 13,976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어요. 직무스트레스 상담이 가장 많으며 정서, 성격 관련과 일 생활 균형(부부관계, 자녀 양육 등)이 그다음을 잇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감정 코칭이나 회복탄력성 트레이닝 프로그램부터,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오피스 스트레칭 · 요가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힘겨운 코로나 시기를 EAP와 함께 이겨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