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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을 위한 DDP 전시회! 팀랩: 라이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몇 차례 연기됐던 팀랩(teamLab)의 <팀랩: 라이프 (teamLab: LIFE)> 전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해 성황리에 전시 중입니다. 전시장은 380평 규모의 넓은 8개 공간에 몰입감을 극대화하였고 생명의 아름다움을 구현해 놓았죠. 화려한 디지털 영상 속에서 생명의 성장 과정을 타임 슬랩으로 표현된 전시작품을 보고 있으면 더러 마음이 쓸쓸하고 뭉클해지고, 경계가 없는 듯한 미디어 미로 속에서 헤매고 더듬다 보면, 말 그대로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의 등장

<전시 ‘생명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 있다’>

보통의 미술관에는 규칙이 있죠. 빈 곳의 벽이나 투명한 유리함에 적힌 ‘손으로 만지지 마시오’, ‘사진 촬영 금지’ 등의 안내 문구가 있고, 관람객은 문구 그대로 작품을 일정 거리에서 지켜보며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교양 가득한 시선을 보낼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감상 방법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20세기부터입니다. 현대의 기술과 예술이 ‘융합’이라는 이름 아래 결합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터치’, 기술이 포함된 그 예술작품을 관람객이 얼마나 ‘느낄 수 있는가’ 였어요. 결국, ‘따뜻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현대의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향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죠.

 

&lt;전시 &lsquo;꽃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rsquo;&gt;
<전시 ‘고동치는 대지’>

‘미적 거리(Aesthetic Distance)’는 전통적인 개념으로, 작품과 관람자 사이의 거리를 전제로 하지만, 1960년대 이후 현대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에서는 이러한 거리가 사라지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양방형 상호 작용 및 관객의 직접적 개입과 경험이 강조되기 시작했어요.

 

<전시 ‘블랙 웨이브: 거대한 몰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과 상호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의 등장 이후,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오감을 자극하는 신선한 몰입감에 현대인들은 환호했습니다. ‘팀랩(teamLab)’은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예술’을 만드는 그룹이며,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전 세계에서 가장 힙한 예술가 집단이 되었습니다.

 

 

# 관람객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lt;전시 &lsquo;교차하는 영원 속, 연속되는 생과 사&rsquo;&gt;

 

전시실에 입장하게 되면 8개의 공간마다 거대한 디지털 작품을 맞닥뜨리게 되며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듯한 착각이 들어요. 길을 잃을 정도로 복잡한 3차원 공간에서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죠. 전시장 전체가 미로처럼 구성돼 있어 온몸으로 전시작품을 느끼며 발길 닿는 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됩니다.

 

팀랩의 작품을 처음 접하면 그저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아름다움이 ‘대자연’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면 작품이 가슴 속으로 깊이 전해지는 듯해요. 생명체의 근본이 되는 요소가 현대의 기술과 융합되었다는 사실 때문이죠.

 

<전시 ‘교차하는 영원 속, 연속되는 생과 사’>

전시실의 바닥과 벽에 3D 비디오 매핑 기법으로 표현된 꽃잎은 피어나고 시들기를 반복하지만, 단순한 반복 재생이 아니에요. 작품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해 실시간으로 관람객과 상호 작용합니다. 전시되는 이미지를 손으로 만지면 이미지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는 이미지로 바뀌는 기술이 흥미로우며 벽에 흐르는 꽃을 만지면 나를 중심으로 주변의 꽃잎이 피어올라 더 풍성해져요. 영상의 장면은 절대 같은 장면이 연출되지 않죠.

 

기술과 예술의 온전한 결합이라고 해야 할까요. 예술이 단순히 작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아주 원초적인 단어의 유래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lt;전시 &lsquo;교차하는 영원 속, 연속되는 생과 사&rsquo;&gt;

관람객에게 작품이 반응하니, 공간에 함께 있는 사람들은 공동 운명체가 돼요. 처음 보는 사람들이 모였지만 반응하며 피고 지는 꽃, 날아오르는 나비, 흐르는 폭포를 보면서 서로 바라보며 절로 웃게 되죠.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고, 공존해야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 울트라 테크놀로지스트(Ultra-Technologists) 그룹 ‘팀랩’의 탄생

<전시 ‘교차하는 영원 속, 연속되는 생과 사’>

팀랩은 2001년 도쿄대학교 재학 중이던 공학도 이노코 토시유키(Inoko Toshiyuki)에 의해 작은 벤처 기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디지털 영상 및 프로젝션 매핑 작품을 통해 인터랙티브 아트의 대표적인 선두 그룹이에요.

 

이노코 토시유키는 확률과 통계, 자연 언어 처리와 예술을 전공하고 인간을 탐구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어요. 그 후 팀랩은 과학기술을 초월하는 ‘울트라 테크놀로지스트(Ultra-Technologists)’ 그룹으로 급성장하였죠.

 

<전시 ‘교차하는 영원 속, 연속되는 생과 사’>

팀랩은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죠. 작품을 통해 정보 시대 개개인의 습성을 관할하는 새로운 가치관을 탐구하면서, 사회-과학적 발전을 위한 미래를 연구하고, 그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창의성과 다양성의 극한의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결합하여 경험하게 해줍니다.

&lt;전시 &lsquo;교차하는 영원 속, 연속되는 생과 사&rsquo;&gt;

‘팀랩’은 현재의 정보 세대에서 여러 영역의 전문성을 한 곳에 모으고 있습니다. 예술가, 편집자,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수학자, 건축가, 그리고 웹과 프린트 그래픽 디자이너, 게다가 애니메이터까지 다양한 분야의 400여 명의 전문가가 함께 집단적인 공동 작업을 수행하는 콜라보레이션 그룹이에요.

 

그들의 창의성은 애니메이션, 사운드, 퍼포먼스, 인터넷, 패션, 디자인을 비롯해 심지어 의학, 과학까지 누구도 본 적 없는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들어 새롭고 혁신적인 빛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전시 ‘경계 너머 태어나는 생명’>

새로운 시대에 기발한 예술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는 팀랩은 지난 수년간 뉴욕, 베이징, 홍콩, 밀라노, 런던, 파리, 라스베이거스, 시드니, 이스탄불을 오가며 세간의 큰 관심을 불러모았습니다.

 

2011년 타이페이 Takashi Murakami’s Kaikai Kiki gallery에서 <LIVE!>를 선보인 후 2012년 국립대만미술관의 <teamLab: We are the Future>, 일본 the Saga Prefectural Art Museum에서 <Taichung: and teamLab and Saga Merry-go-round Exhibition>, 싱가폴 이깐아트갤러리에서 <The Experience Machine>, 뉴욕 페이스갤러리에서 <Ultra-Subjective Space> 등 솔로 전을 가진 바 있죠.

 

 

# 팀랩이 꿈꾸는 더 나은 세계

<전시 ‘경계를 초월한 나비 떼, 경계 너머 태어나는 생명’>

팀랩의 작품은 처음부터 사람의 반응과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염두에 두고 만들어집니다. 전시에 참여한 관람객은 작품을 변화시키며 아름다움을 느끼고 다른 이와의 관계 속에서 작품 자체에 몰입하며 마치 그들이 작품의 일부인 듯 하나가 되죠.

 

마치 고도의 융복합 기술이 만들어낸 디지털 세상 안에서 사람은 만물과 더불어 사는 존재로, 경계를 허물고 조화를 이룰 때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지고 삶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는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lt;전시 &lsquo;물 입자의 우주 / 꽃과 사람, 제어할 수 없지만 함께 살다&rsquo;&gt;

팀랩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관의 변화예요.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꾸고 평화를 꿈꾸죠. ‘빛’이라는 도구로 디지털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며 캔버스와 붓이라는 도구 대신 알고리즘을 조절하고 시간을 설계해 작품을 만듭니다.

 

 

# ‘팀랩: 라이프’ 전시 관람 팁

<팀랩: 라이프 (teamLab: LIFE)> 전은 2021년 4월 4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 전시관(M1 Gate)에서 전시됩니다.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준수하여 관람 인원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방문 전에는 온라인 예매 페이지에서 유의사항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팀랩: 라이프]

• 개관 시간 : 10:00 - 20:00 (입장 마감 19:00)

• 휴관일 : 2020. 11.30, 12.14, / 2021.1.4, 1.18, 2.1, 2.15, 3.8

(설날 등 국가공휴일은 휴관하지 않습니다.)

• 성인 20,000원 / 청소년 16,000원 / 어린이 12,000원 / 36개월 미만 무료

•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본인과 직계 동반 1인까지 10,000원

• 단체 티켓 : 20인 이상 단체 2,000원 할인

 

팀랩의 <팀랩: 라이프> 전시는 ‘경계 없는 학제 간 예술 그룹(Interdisciplinary Group of Artists)’으로 불려요. 디지털 기술과 각 분야 전문가들 사이의 집단적인 창조의 힘으로 예술의 형식뿐만 아니라, 작품과 관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일어나고 있는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술은 누구에게나 즐거움이 될 수는 없지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은 분명하죠. 팀랩이 바라는 궁극적인 세계관의 변화를 기술과 예술이 접목되어 지금껏 보여주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면,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세계가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힘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따뜻한 기술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