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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가득 채우는 공간,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언제나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고 느끼지만, 올해는 유독 더 화살같이 흘러간 것 같아요. 벌써 10월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2020년도 2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지난주부터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더니 짧은 가을과 초겨울이 함께 오는 듯한 날씨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여름 휴가와 겨울 휴가보다는 차박 또는 캠핑을 가시는 분들도 많이 늘었고, 일상에서 소소하게 즐기는 휴식이 더 늘어난 것 같아요. 여러분은 휴식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오늘은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짧은 여행,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시작해볼까요?

 

 

<출처 : 현대카드 어플 캡쳐>

브랜딩을 잘하는 곳을 떠올리면 단연 현대카드가 손에 꼽히지 않을까요? 내가 일상에서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스토어들, 카페 그리고 문화생활 혜택 등 다양한 카드 혜택 중, 가장 잘 맞는 카드를 발급하게 되는데요. 현대카드는 우리의 일상을 가장 크게 나누는 4가지 요소인 요리, 음악, 여행 그리고 디자인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이 혜택들을 ‘라이브러리’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주말에는 현대카드 소지자만 라이브러리를 이용할 수 있지만, 평일에는 현대카드가 없더라도 ‘현대카드 다이브’ 어플을 통해 라이브러리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만의 유료 클래스들과 전시를 이용하고 싶다면 ‘현대카드 다이브’ 어플을 통해 간단히 예약이 가능해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31-18

•정보 : https://dive.hyundaicard.com/web/designlibrary/spaceMain.hdc

 

오늘 소개할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트래블 라이브러리’입니다. 라이브러리들은 테마에 맞는 다양한 책들이 1만여 권이 넘게 준비되어 있고, 다양한 전시들과 유료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한옥의 멋이 특별한 삼청동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현대카드의 모든 라이브러리 이용 시간은 일요일과 공휴일 12시~18시, 평일은 12시~21시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용 시간의 단축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한 번 확인해보시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삼청동의 컨셉에 맞게 고즈넉하고, 채광이 좋은 위치에 한옥스러운 모티브를 섞어 디자인되었는데요. 라이브러리 중앙의 정원에는 오가며 앉아 도란도란 수다를 떨 수 있는 야외 중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라이브러리 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죠. 1층 공간에는 중앙정원과 진행 중인 이달의 전시 그리고 예약해야만 열람이 가능한 희귀 도서들이 있는 ‘Rare Book Room’이 있어요. 그리고 2층과 3층에는 디자인 관련 도서들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방문한 당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는 ‘Vintage Furniture’ 전시가 한창이었어요. 우리나라의 대표 빈티지 콜렉팅 샵인 원오디너리맨션의 주목할만한 빈티지 가구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원오디너리맨션의 소장 빈티지 가구들을 이렇게 외부에서 전시하는 것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최초였던 만큼 의미 있는 전시였습니다.

 

빈티지 콜렉팅 가구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창적인 디자인에 세월이 켜켜이 묻어 있기도 하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유니크함 등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죠. 인체 곡선 지향적인 의자와 집에 두고 싶던 초록색 의자까지, 언젠가 독립을 한다면 이런 멋진 가구 하나쯤은 꼭 들이고 싶을 만큼 괜찮은 의자들도 눈에 띄었어요.

 

원오디너리맨션의 실제 쇼룸은 자곡동에 140평에 달하는 넓은 공간을 갖고 있는데요. 약 4~500여 빈티지 레어템 가구들로 가득 차 있어서 예약제로만 방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빈티지 가구지만, 일반 가정집에서도 쉽게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의 가구들이 많기 때문에 빈티지 비기너들에게도 각광받는 편집숍이랍니다. 혹 관심이 있다면 자곡동의 쇼룸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현재 디자인 라이브러리 1층에서는 북살롱이 진행 중이니 자세한 건 현대카드 다이브 어플을 깔아서 실시간으로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디자인 제품 전시나 특강의 경우, 이 공간에서 진행된다고 보면 됩니다. 2층에서 분리하기 애매한 종류의 책들이 1층에 테마 없이 꽂혀 있었는데요. 1층에서 내린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한 잔과 함께 편하게 의자에 앉아 책을 열람할 수 있어요. 2층은 커피 반입이 불가하기 때문에 2층 관람을 마치고 내려와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층 라운지한쪽에는 프랑스 매거진 Ofr 서울도 입점해있어요. 경복궁역 근처에 서울지점이 있지만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서도 소규모이지만 ofr 매거진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왼쪽과 오른쪽 공간의 디자인도, 책들의 종류도 다르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군데군데 비치되어 있어 찾는 책이 있다면 바로 검색도 가능했는데요. 오른쪽엔 UX 디자인, 일반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타이포그래피, 광고, 비즈니스, 브랜딩, 마케팅, 패키지 디자인에 관련된 책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디자인과 마케팅에 관한 책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여러 번 찾고 싶은 곳이 될 것 같았어요. 전시를 보기 위해 겸사겸사 방문한 디자인 라이브러리였지만, 이후에는 디자인 라이브러리 책을 보러 더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왼쪽엔 뮤지엄북, 패션 디자인, 공예 디자인, 현대미술과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무대 디자인, 제품 디자인, 가구 디자인 등에 관련된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크게 보자면 온라인적 요소들과 오프라인적 요소들을 나눠둔 것 같은 진열이었습니다.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바로 3층이었는데요. 1, 2층 모두 시끄럽지 않게 책을 볼 수 있지만, 보고 싶은 책을 골랐다면 꼭 3층으로 책을 들고 올라가 보세요. 작은 다락방 속 넓은 창으로 따뜻한 햇볕과 야외를 내다보며 조용하게 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말이어도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대부분 1, 2층에 머무르다 보니 3층엔 사람이 없더라구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만의 사색과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순간이었답니다.

 

앞에서 짧게 언급했던 1층의 레어북룸이에요. 레어북룸은 꼭 미리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오직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 세계의 희귀도서들을 모아둔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량 인쇄되었거나 절판된 책,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책들을 컬렉션처럼 모아뒀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더욱 조심스럽게 궁금했던 책들을 살펴볼 수 있어요.

 

<출처 : 현대카드 어플 캡쳐>

특히 각 분야의 가치를 입증하고 역사와 문화를 대변하는 <Domus>, <Life>, <Playboy>, <Visionaire>, <월간디자인> 전권 컬렉션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의 모든 유료 강좌 및 전시회를 포함한 레어북룸 예약은 ‘현대카드 다이브’어플을 통해 손쉽게 10분 전까지 무료로 예약이 가능해요. 현대카드가 없더라도 다이브 어플 회원일 경우에도 예약이 가능하니,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52길 18

• 정보 : https://dive.hyundaicard.com/web/travellibrary/spaceMain.hdc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청담동에 있어요. 역시 평일에는 현대카드를 소유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했는데요. 1층에는 커피와 간단한 칵테일, 위스키를 판매하는 문학살롱이 있어 카페를 이용하듯 다양한 여행 도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역시 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도 다양한 클래스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바로 이 1층 문학살롱에서 이뤄지더라구요.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심플하고 감각적인 느낌으로 내부를 꾸며놨다면,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다소 캐주얼하게 꾸며져 있어요. 마치 모험가가 꿈인 아이가 곳곳에 숨겨져 있는 책들과 지구본을 돌리며 꿈을 키우는 다락방처럼요. 군데군데 놓인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꺼낼 수 있도록 높은 곳까지 가득 채워진 책들이 그런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 같죠?

 

2층은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 같은 느낌도 살짝 나는 것 같고, 일상적인 건물 구조보다는 층계도 천장도 엣지있게 표현되어 있었어요. 특히 여행 관련 서적들이 약 1만 5천여 권 정도로 무척이나 많아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곳에서 계획을 세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는 해외여행이 힘든 요즘, 모두가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제주를 컨셉으로 다양한 드로잉 클래스로 테마를 꾸미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간다면 꼭 들려야 할 스팟, 꼭 먹어야 할 맛집 등 다양한 주제로 나누어 볼 수 있었는데요.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트래블 라이브러리를 방문해보세요. 1, 2층 사이의 1.5층에는 다큐멘터리 잡지 ‘National Geographic’ 전권과 여행지리 잡지 ‘이마고 문디’ 전권, 네루다의 ‘마추픽추 여행기’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같은 희귀본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1층에는 리셉션 데스크와 문학살롱의 중간 즈음 Find룸이 있어요. 이곳에서는 전 세계의 종이지도와 천장에 매달려 있는 국적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여행 계획이 있는 곳의 지도를 찾아보면서 여행의 설렘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세계 91개의 도시의 지도가 우편함처럼 진열되어 있어 자유롭게 펼쳐볼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지도는 안내데스크에서 구매도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2층의 Play룸.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가 추천하는 다양한 루트와 여정을 VR을 통해 실제로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직접 화면 앞에서 원하는 도시를 입력하면 인공위성 뷰와 함께 항공사진이 3D 영상으로 바뀌면서 현지에서 바로 내려다보는 느낌이에요. 여행 계획을 짜거나, 혹은 점검할 때 활용하기에도 좋겠죠?

 

Play룸을 나와 다리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Plan룸. 이 공간에서는 다양한 도시의 백지도와 화이트보드가 준비되어 있어요. 화이트보드와 백지도에 내가 갈 예정인 곳들을 직접 표시해가며 여행 루트를 짜기에 좋아요. 트래블 라이브러리를 방문한다면 꼭 이 Plan룸에 준비된 백지도를 활용해 자신만의 여행 루트를 짜보세요.

 

두 개의 라이브러리를 방문해보니 아직 방문해보지 못한 ‘뮤직 라이브러리’와 ‘쿠킹 라이브러리’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진 것 같아요. 조만간 쿠킹클래스를 통해 쿠킹라이브러리도 꼭 방문해보고 싶더라구요.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와 ‘디자인 라이브러리’ 두 곳을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어느 곳이 조금 더 매력적이라고 느끼셨나요? 젊은 20·30세대부터 경제권의 폭이 넓어진 30·40세대까지 현대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혹시 현대카드를 사용한다면, 또는 아직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현대카드가 준비한 다양한 라이브러리들은 꼭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현대카드의 다른 라이브러리와 스토리지, 바이닐 앤 플라스틱도 소개해 볼게요. 그럼 또 다른 재미있는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