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DB손해보험 IFRS TFT 문창용 선임과장

기업의 회계 처리와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IFRS17’라는 회계기준이 새롭게 마련되어 2023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회사의 건전성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인 만큼 그 중요성은 모두 잘 아실 겁니다.

DB손해보험 IFRS TFT에서 근무하고 있는 문창용 선임과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DB손해보험 IFRS TFT 문창용 선임과장의 솔직한 회사 생활 이야기

Q1. 간단한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DB손해보험 IFRS TFT에 근무하고 있는 문창용 선임과장입니다. 2010년 RISK팀으로 입사해 2016년 7월부터 현 부서인 IFRS TFT에서 벌써 4년 동안 생활하고 있습니다.

 

Q2. DB손해보험 IFRS TFT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2023년 도입 예정인 ‘IFRS17’이라는 보험계약 관련 국제회계기준이 신설됨에 따라 필요한 제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IFRS17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며 다양한 회계 정책별 시뮬레이션을 통해 회사의 재무영향 분석, 대응방안 수립 등 신규 제도 도입에 대비해 선제적 변화 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3. 팀 내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되어 있으며, 각 담당자의 역할은 어떻게 되나요?

IFRS17 도입으로 인해 전사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업무를 10개 영역으로 역할을 구분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①프로젝트 관리 ②통합가정 ③상품 Pricing ④장기 시가평가 ⑤일반∙자동차 시가평가 ⑥재무회계 ⑦경영관리 ⑧리스크관리 ⑨FDW ⑩아키텍쳐∙인프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각 업무영역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업무의 선∙후행이 있습니다. 간략히 설명드리면, IFRS17 기준서에서 요구하는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위해 보험 만기까지 예상 보험료, 예상 보험금, 예상 사업비 등 미래 현금흐름을 예측해야 합니다.

통합가정영역에서 필요한 가정(손해율, 유지율, 사업비율 등)을 산출하면 이를 기반으로 상품 Pricing영역에서 수익성 분석을 하고, 장기∙일반∙자동차 시가평가영역에서 미래 현금흐름을 예측해 시가평가된 보험부채를 산출합니다. 산출된 시가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재무회계영역에서는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경영관리영역에서는 회사 내부 관리 손익을 산출하며 리스크관리영역에서는 지급여력비율(K-ICS)을 산출하는 프로세스로 되어있습니다.

 

Q4. IFRS란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IFRS는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의 약자로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서 제정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통일된 국제회계기준을 말합니다. 우리나라가 IFRS을 채택함으로써 이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 공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보험계약과 관련된 회계기준이 ‘17번’이고, IFRS17 기준서는 2017년 5월 발표 이후, 개정사항을 반영한 최종 확정 기준서가 올해 6월 공표됐죠.

IFRS17의 가장 큰 변화는 부채 평가 방법의 변경입니다. 현행 원가 평가가 아닌 시가 평가하는 것으로 변경됐고, 그에 따라 수익∙비용 인식 기준의 변화가 있습니다.

더 이상 깊어지면 어려워지니 여기까지만 설명드릴게요^^

 

Q5. 요즘 가장 주목하고 있는 이슈나 주력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2016년에 TFT팀이 만들어져 그동안 준비해온 IFRS17 회계기준서가 올해 6월에 내용이 일부분 개정됐습니다. 개정된 기준서 사항을 시스템에 반영하는 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Q6.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의 수행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저는 프로젝트 관리 업무인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담당으로 프로젝트 일정 내 IFRS17에 부합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이슈관리, 품질관리, 진척관리, 변화관리 등 업무 전반적인 통합관리를 하는 역할을 맡고 있죠. 프로젝트는 회계법인, 계리법인, 컨설팅, 개발 업체 등 외부 업체 분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수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점을 도출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 항상 순탄치만은 않죠. 그래서 가장 필요한 역량을 하나만 뽑자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7. 업무를 수행할 때 어떤 어려운 점이 있을까요?

현재 IFRS라는 새로운 재무제표를 만들다 보니 비교 대상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요. 회사의 최적값을 찾아내는 과정에 수많은 시행착오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스갯소리이지만 부장님과 팀이 만들어진 초반에 IFRS가 ‘I Feel Real Stress’의 약자라고 말할 정도였답니다.^^

또 올해 확정 기준서 공표 시 대부분 국가들이 준비 기간 부족으로 도입 연기를 주장해 1년 연기가 결정된 점을 보면 글로벌 보험사들 또한 어려운 점입니다.

 

Q8. 업무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담이 있나요?

IFRS17 마스터플랜 및 로드맵 수립을 위해 Allianz, Generali 등 유럽 선도 보험사에 벤치마킹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담당자와 IFRS17 대응 현황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슈에 대해 논의를 하며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죠.

“Solvency II 도입이 ‘Jogging’이었다면, 다가오는 IFRS17은 ‘Marathon’입니다.” 당시 Generali CFO가 인터뷰 마지막에 했던 이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Q9.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IFRS17 기준서는 본문, 적용지침, 적용 사례, 결론 도출 근거 등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준서와 시스템에 적용된 프로그램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위해 SQL, Java 등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스터디도 진행했죠. 이러한 스터디는 TFT 부서원들과 함께 진행하고 지금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10. 업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과장님만의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경청’입니다. 외부 업체 미팅, 회사 유관부서 회의, TFT 내부 부서 회의 등 다양하고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말을 잘 들어주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며 내면에 깔려 있는 의미까지 캐치해서 소통을 할 때 업무가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경청은 단지 업무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집에서도 항상 경청을 해야 된답니다.^^

 

 

* 채용 관련 팁

Q11. 학창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나요, 특별하게 하신 대외활동 같은 것이 있나요?

아마 그 당시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겠지만 대학교 입학 후 군대 가기 전까지 동기들과 음주 가무의 선두에 있으면서 신나게 캠퍼스 생활을 즐겼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취업이라는 현실에 눈을 뜨고 계리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죠. 좀 더 근본적인 계리 관련 학문을 배우고자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대외활동은 학술 동아리에 가입한 적 있지만, 학술보다는 음주 가무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Q12. 대학교 전공은 무엇인가요? 전공이 채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시나요?

학부는 경영학, 석사는 보험계리학을 전공했습니다. IFRS TFT와 유사한 부서들을 보면 수학/통계, 경영/경제를 전공한 직원들이 많아 전공이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보다는 일에 대한 열정과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채용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회사에 다니다 보면 정말 다양한 전공을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 조직 관련 (팀, 회사)

Q13. 입사를 위해 관련 자격증을 추천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IFRS17은 계리와 회계 지식까지 필요한 업무입니다. 이에 맞는 자격증은 보험계리사를 추천드립니다. 요즘 신입사원들을 보면 대부분 국내외 보험계리사 부분 합격 또는 최종 합격자들이 많습니다. 저희 부서에도 다수의 계리사분들이 있습니다.

 

Q14. 본인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출근하면 가장 먼저 오늘 챙겨야 하는 업무 리스트를 확인합니다. 프로젝트 특성상 회의가 많다 보니 회의 시간을 체크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죠. 근무시간에는 스케줄에 맞게 업무를 충실히 이어갑니다. 주 52시간 근로제를 위해 PC 온·오프 제도를 운영 중이라 예전보다 더 몰입해서 근무시간 내 일을 마치려고 노력 중입니다.

 

Q15. 지금 하고 계신 일의 업무 만족도나 근무 환경은 어떠신가요?

업무 만족도는 100점 만점 중에 90점을 주고 싶습니다. PMO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세부적인 업무내용까지 제 스스로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 10점을 뺐습니다. 부족한 10점은 제가 채워야 하는 부분인데 마음처럼 행동이 잘 안 따라줍니다. 그리고 회사 내에서도 중요한 업무이다 보니 전사적으로 인적, 물적 지원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Q16. DB손해보험 IFRS TFT만의 강점은?

회계 권위자 팀장님과 계리/RM 통달 부장님을 필두로 TFT 부서원들은 각 업무 부서에서 흔히 말하는 ‘key man’을 차출했습니다. 열정 남매와 막내로 구성된 3인방까지 IFRS17 업무 수행에 필요한 최적의 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제목처럼 어벤져스팀이라 자부하며 이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어벤져스 캐릭터와 체형, 성격이 유사한 분들이 많습니다.^^

 

 

* 앞으로의 포부

Q17. 이루고 싶거나 해보고 싶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향후에는 적용되는 가정, 전환 시점 회계 정책에 따라 회사 가치가 크게 흔들리고 금리 하락 시에는 부채평가금액이 크게 급등하는 등 재무제표의 변동성이 커 회계제도 전환 시점의 대응전략 및 전환 이후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많은 경험과 분석을 통해 시장 상황 및 금융시장 변화에 맞게 적절한 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IFRS17 시스템을 활용해 회사의 대응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18. DB손해보험에 입사를 원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TMI 질문 타임! >

Q. 가장 자주 연락하는 사람은?

당연히 와이프!^^;

 

Q. 자주 보는 예능 프로그램은?

유튜브 ‘뻐꾸기 골프TV’

 

Q. 바다 VS 계곡

아이들 때문에 바다!

 

Q. 나만의 여름 보양식은?

어제도 먹은 닭볶음탕!

 

Q.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신용재의 ‘첫 줄’

 

Q. 오늘 퇴근 후 계획은?

아이들 픽업하러 와이프랑 같이 퇴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