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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 이용 전 알아두어야 할 것들!

너도 전동 킥보드 타 봤니?
전동 킥보드, 전기스쿠터 등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울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다. 우리의 일상 풍경을 바꾸고 있는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기 전에 이것만은 꼭 알아 두자!

 

 

샛별

 

1년 만에 1조 가치를 창출하다

 

친환경 동력을 활용한 소형 이동수단인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7년 미국 스타트업 시장에 혜성같이 등장한 ‘버드(Bird)’는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기업으로, 창업 1년 만에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이라는 명예로운 수식어까지 얻었다. 같은 해에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라임(LIME)’은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 등을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기업이다. 창업 불과 2년 만에 업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2017년 기준 전 세계 전기 오토바이&킥보드 시장 규모는 약 155억 달러(한화 18조 원)이며, 2024년까지 연평균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급부상

 

전동 킥보드 업체들의 각축장으로 떠오른 한국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는 꾸준한 성장세와 시장 가치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데다 대중교통을 타기에 애매한 거리 이동이나, 꽉 막힌 도로를 피해 서둘러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킥고잉, 고고씽 등 20여 개의 국내외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세계 1위 기업인 ‘라임’이 10월부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한국은 최근 공유 킥보드 업체들의 각축장으로 거듭났다. ‘라임’은 싱가포르 기업인 빔, 독일 기업인 윈드에 이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3번째 해외 전동 킥보드 업체다.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가 미국에서 운영 중인 전동 킥보드 공유 브랜드 ‘점프’도 곧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적화

 

한국에서 전동 킥보드가 먹히는 이유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가 유독 한국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서울의 경우 ‘공유 킥보드 서비스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울은 1천만 이상의 인구 밀집도와 탄탄한 IT 인프라를 자랑한다. IT기기와 서비스에 친숙한 인구 비중도 높다. 또 전동 킥보드와 연계할 수 있는 대중교통도 비교적 잘 발달해 있다. 이를 간파한 해외 업체들은 한국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싱가포르 업체인 빔이다. 빔은 현재 싱가포르, 대만,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진출했지만 유일하게 서울에서만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간에도 이용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청 때문이다. 덕분에 빔은 서울에 서비스를 선보인지 2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고민

 

급증하고 있는 관리 및 안전사고

 

그러나 빠른 성장세와 함께 부작용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역시 관리와 안전사고 대비책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밤에 어두운 골목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불쑥 튀어 나오는 이용객들을 ‘킥라니(킥보드+고라니)’라고 부르기도 하고, 도로 위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던 운행자가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와 차량 간 교통사고는 지난 3년 사이 5배가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 실제로 지난 9월에는 충전 중인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 50대 부부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충전 시 가연물질 가까이 두지 않기’ ‘낮은 턱이나 맨홀 등 전복 사고 위험 주의하기’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는 탑승 자제하기’ 등의 안전수칙 교육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DB손해보험

 

퍼스널 모빌리티 보험 시장의 선두주자

 

늘어나는 보급률에 따라 전동 킥보드 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관련 보험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아직 ‘보험 불모지’인 까닭에, 이를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DB손해보험은 지난 4월 자전거·킥보드 공유 서비스 업체인 ‘고고씽’과 계약을 맺고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 보험 상품 ‘고고씽 케어’를 출시했다. 고고씽을 통해 전기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빌려 타다 사고가 나면 치료비 2백만 원, 대인·대물 배상책임 2천만 원 한도로 보장해 주는 것이 상품의 주요 내용. 이용 요금에 보험이 포함돼 있어 이용자들이 별도의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 더더욱 매력적이다. 퍼스널 모빌리티의 위험률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수집되면 개별 이용자를 위한 상품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떠오르는 퍼스널 모빌리티 보험 시장에서 ‘고고씽 케어’로 일찌감치 시장 선점에 나선 DB손해보험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