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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으로 살펴보는 뉴트로(New-tro) 열풍

트렌드리포트

아이템으로 살펴보는

뉴트로(New-tro) 열풍

By동동이

 

안녕하세요? 동동이에요. 복고 트렌드는 수시로 등장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곤 하는데요. 최근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촌스러워 보이는 빅 로고 디자인의 티셔츠가 인기를 끌거나, 40대가 유년 시절에 신던 추억의 운동화가 10대들의 패션 잇템으로 다시 등장하고 있답니다. 심지어 가전매장에서는 과거에 시간이 멈춘 듯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죠.

하지만 이번에 등장한 복고 트렌드는 중장년층이 아닌 1020 세대에 의한 새로운 복고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데요. 이를 ‘돌아온 복고, 레트로(Retro)’가 아니라, ‘새로운 복고, 뉴트로(New-tro)’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레트로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지난날의 향수에 호소하는 것이라면 뉴트로는 과거를 모르는 1020 세대들에게 옛 것에서 찾은 신선함으로 다가가는데요. 기업에게는 도전이자 기회가 되어주기도 해요. 그래서 오늘은 동동이가 독창성과 전통성을 가지고 잇스토리(itstory)를 만들어가고 있는 뉴트로 아이템들을 찾아봤는데요. 함께 살펴볼까요?

 

01. 롯데월드 어드벤처, 시간여행 축제 ‘개화기’

(사진 = 롯데월드 어드벤처 홈페이지)

개원 30주년을 맞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메이크 어 미라클(Make a Miracle)'을 테마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시간여행을 콘셉트로 6월 23일까지 봄 시즌 축제 '개화기'가 열리고 있답니다.

축제기간 동안 매직 아일랜드는 메인 브릿지부터 매직 캐슬까지 1900년대 서울거리로의 타임슬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뉴트로풍으로 꾸며졌는데요. 메인 브릿지 ‘캐슬로(路)’는 가배집(카페), 음반점, 양장점 등 개화기 상점을 비롯해 전차, 인력거와 정류소 등 그 당시 느낌을 그대로 재현되어 거리 자체가 이색 포토존이 되고 있어요.

어드벤처 2층 '픽시매직 살롱'에서 뉴트로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의상과 소품을 대여해서, 고풍스러운 영화 포스터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인생샷'을 건질 수도 있답니다.

특히 이번 축제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는 매직 아일랜드의 상징인 '매직 캐슬'인데요. 내부 전체를 리모델링해 잠실에 최초로 지어진 서양식 호텔 콘셉트의 '호텔 캐슬'로 재탄생했답니다.

샹들리에, 화려한 커튼으로 럭셔리하게 꾸며진 1층 리셉션은 기마상 데스크, 당시 시대상과 '호텔 캐슬'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등 다양한 전시 관람까지 가능한데요. 2층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응접실, 화려한 꽃 무늬 벽지와 화장대가 놓인 객실,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이 보이는 테라스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어드벤처 4층에 위치한 ‘그럴싸진관’도 봄 시즌에 맞춰 새단장을 했는데요. 비비드한 컬러로 발랄하게 장식된 부스, 1900년대 개화기 소품으로 고즈넉하게 꾸며진 부스, 흐드러진 봄 꽃이 생기 가득한 부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부스에서 감각적인 나만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답니다.

이외에도 매직 아일랜드 거리에서는 개화기 의상을 입은 멋진 연기자들과 포토타임 가질 수 있는 ‘낭만 산책’과 스윙밴드 연주가 곁들여져 개화기 분위기를 한층 배가하고 있는데요.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시간여행의 즐거움을 느껴 보세요.

 

[롯데월드]

• 개화기 페스티벌 기간 : 2019년 3월 9일(토) ~ 2019년 6월 23일(일)

•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호텔롯데 롯데월드

• 이용 시간 : 09:30~22:00 (금요일, 토요일은 마감시간 23:00)

• 관람료

종일 종합이용권 : 성인 57,000원, 청소년 50,000원, 어린이 46,000원, 베이비 14,000원

종일 파크이용권 : 성인 54,000원, 청소년 48,000원, 어린이 45,000원, 베이비 14,000원

After4 종합이용권 : 성인 46,000원 청소년 40,000원, 어린이 35,000원, 베이비 14,000원

After4 파크이용권 : 성인 43,000원, 청소년 38,000원, 어린이 34,000원, 베이비 14,000원

 

02. 힙한 인싸커플 데이트코스, 이색 사진관

사진 한 장으로 모던 보이가 되거나 영화 <라라랜드> 속 미아가 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요즘 젊은 세대의 SNS에는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시절을 컨셉으로 한 사진들이 점령하고 있는데요. 특화된 컨셉을 내세운 세트장과 의상으로 인싸 커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는 전국의 이색 사진관들을 둘러 볼께요.

 

# 모던걸, 모던보이 <산격동 사진관>

(사진 = 산경동 사진관 홈페이지)

2017년 오픈한 대구 <산격동 사진관>은 손님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부산 2호점을 낸 데에 이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서울 홍대점을 열었는데요. 확고한 복고 정체성으로 밋밋한 흰색 배경 촬영에 질린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근대 분위기의 '경성시대' 컨셉이 가장 인기인데요. 1980년대 예식을 연상시키는 '복고웨딩' 세트의 경우 이름을 쓴 서약서에 사진을 넣어 간직할 수 있답니다. '응답하라 1988' 시리즈도 인기에요.

(사진 = 산격동 사진관 인스타그램)

 

[산격동 사진관]

• 지점별 주소 및 영업시간

대구점 :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1393-6 (영업시간 10:00~20:00)

부산점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169-22 1층 (영업시간 09:00~18:00 / 목요일 휴무)

홍대점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5-34 지하1층 (영업시간 09:00~18:00 / 목요일 휴무)

• 가격 : 경성시대 40,000원 / 복고웨딩 65,000원 / 응답하라 40,000원

(복고웨딩은 2인 기준이며 그 외는 1인 기준 가격)

 

# 영화 속 그들처럼 <이젠, 웃어>

(사진 = 이젠, 웃어 블로그)

광주 <이젠, 웃어>에서는 ‘라라랜드’ 미아의 노란 드레스를 입고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탭댄스를 추던 할리우드로 날아갈 수도 있는데요. 또한 김민희의 녹색 드레스를 입고 영화 ‘아가씨’처럼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느낌도 맛볼 수 있죠.

‘럭셔리 잡지’ 세트장에서는 반려묘, 반려견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는데요. 분위기가 편안하고 아늑하기 때문에 고양이와 강아지의 촬영장으로 인기에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패션 잡지의 커버 모델처럼 남다른 주인공이 된 기분을 만끽해 보세요.

 

[이젠, 웃어]

•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마을로 116번길 30

• 영업시간 : 매일 11:00~20:00

• 전화번호 : 062-573-2547 (100% 예약제 운영)

• 가격 : 라라랜드, 아가씨 (2인기준) 60,000원 / 럭셔리 잡지 (1인+펫) 60,000원

 

# 파파라치 스냅 사진 <찰리 커피 볶는 사진관>

(사진 = 찰리 커피 볶는 사진관 홈페이지)

서울 서래마을의 <찰리 커피 볶는 사진관>은 주택가에 위치해 조용하고 아늑한 사진관 겸 카페인데요. 카페에서 앉아 있는 모습을 파파라치 스냅 사진으로 찍어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수 있답니다. 충분한 시간 동안 여유 있게 촬영할 수 있고, 흑백사진이라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줘요.

 

[찰리 커피 볶는 사진관]

• 주소 : 서울 서초구 동광로49길 88 지하1층

• 영업시간 : 월 11:00~14:00 / 화~일 11:00~22:00

• 전화번호 : 02-591-1030

• 가격 : 자연광, 인공광 중 선택 400,000원 (300여 컷, 촬영원본 제공)

자연광, 인공광 촬영 600,000원 (800여 컷, 20페이지 앨범 2부) 등

 

03. 2019년 주목해야 할 패션 스타일, '뉴트로 패션'

얼마전 치매 노인의 눈으로 본 세상을 아름답게 그려낸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인기리에 종영했는데요. 처음엔 그저 '시간여행'을 다룬 드라마라고 생각하기 쉬웠는데 20대 여성(한지민)이 어느 날 갑자기 70대 할머니(김혜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다소 황당해 보이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혜자(한지민)와 준하(남주혁)의 빛나던 청춘의 순간을 담은 장면도 많았어요. 이 드라마에서 새초롬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혜자(한지민)의 시대가 느껴지는 복고풍 패션은 또다른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복고풍 패션은 몇 년 전부터 ‘청청 패션’(청재킷+청바지) 등이 조금씩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대세로 자리잡았답니다. 중저가 브랜드뿐 아니라 글로벌 SPA 브랜드, 명품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뉴트로 패션은 하나의 큰 축이 된 듯 싶어요.

(자라 ‘맘핏 진’ (사진 = 자라 홈페이지))

뉴트로 패션을 주도하는 건 단연 데님이죠! 청재킷과 청바지는 7080세대를 대표하는 옷이기도 했지만 지금의 1020세대도 청청 패션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답니다.

올 들어 유행하는 건 ‘맘 핏’ 청바지인데요. 배까지 끌어올려 입는다고 해서 일명 ‘배바지’로 불리는 청바지는 올해 ‘맘 핏’이라는 이름의 신제품으로 돌아왔답니다. 엄마들이 젊었을 적 입었던 허리가 긴 하이웨이스트 스타일이라고 해서 ‘맘 핏’이라고 이름 붙여졌어요.

(에드 오버사이즈 자켓 (사진 = 에드 홈페이지))

아빠가 입었을 법한 오버사이즈 재킷도 뉴트로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데요. 과장된 어깨가 특징인 오버사이즈 재킷은 청바지, 트레이닝복 등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올봄의 핫 트렌드로 부상했답니다.

아빠 옷장에서 꺼낸 듯한 큼지막한 재킷을 두 벌씩 겹쳐 입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인데요. 요즘 젊은 패션 피플은 얇은 재킷을 배바지 안에 넣어 입고 그 위에 더 큰 사이즈의 재킷을 겹쳐 입는 등 7080세대가 입었을 법한 옷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있어요.

(널디 트레이닝복 (사진 = 널디 홈페이지))

트레이닝복 스타일의 ‘조거 팬츠’도 뉴트로 패션의 핵심 아이템으로 꼽히는데요. 조깅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입는 운동복 바지를 뜻하는 조거 팬츠는 밑단을 고정하기 위해 밴딩 처리한 스타일로, 활동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에요. 운동할 때나 입던 조거 팬츠가 뉴트로 패션의 열풍과 함께 하나의 패션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는 것이죠.

특히 연보라, 노랑, 빨강, 하늘색 등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색깔의 트레이닝복은 1020세대에 가장 인기가 있는데요. 얼핏 보면 촌스러워 보이지만 이를 얼마나 새롭게 코디해서 입는지에 따라 ‘옷 좀 잘 입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답니다.

 

(출처 : https://pixabay.com/images/id-581073/)

 

기성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옛 문화를 즐기는 새로운 놀이로 잡았는데요. 뉴트로 트렌드는 이렇듯 테마공원, 사진관, 패션 등 생활 곳곳에서 2019년 가장 핫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답니다.

하루만 지나도 모든 것이 낡아 버리는 어지러운 속도와 더불어 SNS를 통해 모두가 행복을 자랑하고 과시하는 피곤한 시대에 지쳐 있는 밀레니엄 세대들은 오히려 낡고 오래된 것에서 위로와 정신적 충족감을 얻고 있는 것 같은데요.

화사한 봄, 동동이와 함께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설렘으로 몸도 마음도 가볍게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