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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시대,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

2019년 반도체 분야의 업황과 파운드리의 새해 전망
우리나라 산업에서 중요한 한 축을 지탱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전체 반도체 산업은 4% 수준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메모리 시장 성장이 둔화되며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반도체 분야의 업황과 파운드리의 새해 전망에 대해 짚어 봤다.



0.3%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 둔화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작년 12월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그 전달에 같은 지표가 22.1%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년간 초호황이었던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 둔화에 기인한다. 물론 데이터센터의 확산에 따른 프리미엄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 스마트폰의 멀티 기능에 따른 반도체 탑재량 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도 없지 않다. 하지만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요인 탓에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Spotlight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레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수탁 생산)와 시스템반도체로 쏠리고 있다. 파운드리는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업체)에서 반도체 설계를 넘겨받아 제조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주로 소품종 대량생산인 메모리보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비메모리 반도체, 즉 시스템반도체를 위탁받아 생산한다. 특히, 최근 전자기기가 더욱 고도화되며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고성능


최근 시스템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

이유는 간단하다. 자율주행차, AI, 웨어러블 기기 등이 상용화되면서 데이터를 해석·계산·처리하는 고성능의 시스템반도체가 핵심 기술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덩달아 시스템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장까지 호황을 맞았다. 이러한 파운드리 시장은 정부 주도 하에 오랜 기간 투자를 지속해온 중화권 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 아이폰용 AP를 생산하는 TSMC를 비롯한 중화권 파운드리 업체는 투자를 지속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8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12인치에 비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던 8인치 팹도 부활하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최근 “고객의 특수 공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타이난에 8인치 팹을 신규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8인치 제품은 IoT(사물인터넷), 자동차 전장부품 등에 많이 쓰이며, 다품종 소량 생산에 더욱 적합하다. 12인치 팹은 주로 고성능 반도체의 대량 생산에 활용된다. 이처럼 8인치 팹에 특화된 다품종 소량 생산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DB하이텍 등 전통적인 파운드리 회사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DB하이텍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로 그리는 밝은 미래

국내 최초의 파운드리 회사인 DB하이텍은 일찌감치 고부가가치 특화 제품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시스템반도체 전문 회사로 그 입지를 다졌다.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한국 반도체 산업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2000년대 초반부터 시스템반도체에 집중한 결과다. DB하이텍 이윤종 기술개발실장(부사장)은 최근 ‘세미콘 코리아 2019’ 기자간담회에서 “업계가 빠른 속도로 분업화되고 있는 만큼 파운드리 업체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며,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주춤하더라도 앞으로 4차산업 기반 기술들이 반도체 시장 성장을 꾸준히 이끌어나갈 것이고, 그 중심엔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수탁 생산)가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의 또다른 주인공이 될, DB하이텍의 무궁무진한 발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