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DB금융센터 숨은 지킴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수많은 DB인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묵묵히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관리실 소속 직원들이다. DB금융센터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다.


  

▲ 선물 패키지에는 2019년 달력과 다이어리, 떡과 음료수에 감사 편지를 더했다.  작은 정성이지만 받는 이들의 환한 표정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DB금융센터 관리실에는 총 79명의 직원이 있다.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DB직원들이 이용하는 각종 편의 및 빌딩 시설을 관리·보수하는 일을 담당한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평소 일상이라 그 고마움을 미처 느끼기 힘들지만 이들이 없는 DB금융센터를 떠올려 보면 얼마나 불편할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에 DB그룹 50주년을 맞아 그들의 하루를 따라가 보고,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수첩과 달력 등 소정의 선물과 떡, 감사의 메시지를 양 손에 가득 들고 관리실을 찾았다. 직원들은 예상치 못한 방문에 깜짝 놀라면서도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기계팀

“미세먼지도 끄떡 없어요”


▲ DB금융센터 지하 7층에 있는 기계실. 빌딩을 총괄하는 냉·난방 시설이 있어 1년 내내 쉬지 않고 기계가 돌아간다.


DB금융센터 관리실은 빌딩의 전반 시설을 관리하는 시설파트와 경비를 담당하는 보안파트, 각층의 청결과 위생을 책임지는 미화파트로 구성돼 있다. 시설파트는 다시 기계팀, 전기팀, 컨트롤센터팀으로 나뉜다. 이 중 기계팀은 각종 하자 보수는 물론, 냉·난방 시설 관리와 각 층 위생시설 관리 등 DB 직원들에게 밀착서비스를 제공해 최적의 근무 환경을 만들어 준다. 기계팀의 조성수 팀장은 2002년 DB금융센터가 건립된 이후 줄곧 DB에서 일해 온 베테랑. 거의 20년 간 근무했으니 DB금융센터 빌딩은 손바닥 보듯 훤히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업무는 냉·난방 시설 점검 및 보수입니다. 공기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미세한 온도 차이나 오염도에 따라 생활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죠. 컨트롤센터팀에서 냉·난방 시스템 이상을 감지하면 저희가 점검·보수하고, 기계실에서도 별도로 설비를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어요. 또 각층에 있는 공조기 시스템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 기계팀 이재영 주임, 조성수 팀장, 배학수 기사, 김근영 기사


    

▲ 빌딩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는 권봉혁 관리소장.


DB금융센터는 건립 당시는 물론,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원시원하게 뻗은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테헤란로에서 단박에 이목을 끈다. 빌딩 내·외부에 최상급 자재를 활용한 것도 화제가 됐다. 대부분 독일, 스웨덴, 미국 등 해외에서 공수한 자재들이라 관리실 입장에서는 보수할 때마다 부품 조달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공들인 만큼 좋은 퀄리티를 보장한다. 이러한 빌딩 내부 시스템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가장 밑바닥에서 애쓰는 팀이 바로 기계팀이다. 그렇다면 힘든 일들은 없을까. 관리실을 총괄하는 권봉혁 관리소장은 한 가지 당부사항을 말했다. “가장 큰 고충은 역시 화장실 보수죠. 변기에 화장실에 비치된 두루마리 휴지 외 다른 휴지나 이물을 넣으면 변기가 막혀요. 각 칸에 있는 위생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세요.” 쾌적하고 위생적인 근무 환경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협조가 꼭 필요해 보인다.



전기팀

”DB금융센터에 정전 사태는 없습니다”


▲ 전기팀 박병철 기사, 권상순 팀장, 박준호 기사.


DB금융센터에는 DB손해보험, DB생명 등 금융계열사들의 주요 전산 시스템이 모여 있다. 이를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무엇보다 중요할 터. 이를 책임지는 곳이 바로 전기팀이다. 권상순 팀장은 24시간 내내 ‘긴장모드’다. “DB금융센터에는 UPS라는 무정전전원공급장치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저층부와 고층부로 나눠 관리하고, 중요 고압선에서 전력이 끊겨도 예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돼 있죠. 불가피한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 이 빌딩에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웃음). 제가 이곳에서 14년 동안 일했는데 다행히 큰 전기사고는 없었습니다.”


▲ 최악의 정전을 예방해주는 무정전전원공급장치.


10여년 전 강남으로 전기를 보내는 변전소가 모두 정전이 되면서 예비 전력이 가동된 일이 딱 한 번 있었는데, 전기팀의 긴급한 조치 덕분에 DB금융센터는 타격이 없었다. 소속 팀원들은 3교대 근무로 빌딩 전체의 전기 공급 상황을 항시 체크한다.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와 주요 자료를 지키는 팀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전력 관리에 특별히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권상순 팀장의 말이다.


컨트롤센터팀 + 보안

“DB금융센터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사고를 모니터링합니다”


▲ 김정현 주임, 이고은 사원, 정광택 팀장, 정진호 사원.


DB금융센터 지하 1층에는 빌딩에서 시시각각 벌어지는 모든 일을 관리·감독하는 컨트롤센터팀이 있다. 수십 개의 모니터를 통해 보안 출입통제, CCTV, 소방·화재, 주차, 다목적실 운영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곳이다. 냉·난방 시스템에 이상이 있을 경우 컨트롤센터에서 1차로 문제를 감지하고, 기계실에서 보수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빌딩 내 민원 접수를 받는 24시간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정광택 팀장은 DB금융센터에서 벌어지는 일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처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파악하는 일도 하지만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사람이 다치는 일은 무척 민감한데요. DB금융센터의 외부 바닥이 대리석으로 돼 있어서 겨울에 전도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인도 부분의 바닥재를 교체하는 대공사를 했고, 통행로에 코일매트를 깔아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 있죠.”


   

.                ▲ 컨트롤센터팀에서는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                                                              ▲ DB금융센터를 밤낮없이 지키는 보안팀 직원들
                                             민원 사항을 즉각 처리한다.    

                                                                                                                       

보안팀도 마찬가지다. DB금융센터의 가장 문 앞에서 직원들과 방문객을 맞는 보안팀은 안내데스크와 야간 순찰 등으로 24시간 쉴 틈이 없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빌딩의 보안과 순찰이다. 직원을 포함한 모든 방문객을 안내하고, 밤에는 3차례 방범 순찰을 돈다. 빌딩의 규모가 크다 보니 한 번 순찰을 할 때마다 1시간 30분씩 소요되는데, 겨울에는 직원들이 깜빡하고 끄지 않은 전열기를 점검하는 일도 포함된다. 김헌수팀장은 로비를 지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 주는 몇몇 직원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달라 부탁했다.


미화팀

"수고하세요’ 한 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 미화팀 김기태 실장, 이완순 여사, 홍성혁 기사, 이호영 반장.


직원들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사람들은 역시 미화팀이다. 점심 식사 후 잠깐 쉬고 있는 미화팀의 휴게실로 가니 반가운 얼굴들도 종종 눈에 띈다. 미화팀은 전체 33명으로, 새벽 5시부터 일하는 주간 근무자가 28명이고 나머지 5명은 오후 3시에 출근해 밤 10시까지 빌딩 내·외를 청소한다. “가장 힘든 점은 역시 새벽 출근이에요.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는 모든 청소 업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아침이 가장 바쁩니다. 여사님 한 분이 2개 층을 담당하고, 남자 직원들은 별도 지원업무나 쓰레기 분리·수거를 합니다. 오후에 출근하시는 분들은 주로 카펫 흡진 청소를 위주로 하고요”


   

▲ 미화팀은 선물에 동봉된 감사편지를 읽고 활짝 웃었다.


미화팀에서 가장 큰 고충을 겪는 부분은 분리수거다. 막대한 종량제 봉투 비용은 차치하고라도, 철저히 하지 않으면 구청에서 쓰레기를 수거해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철저히 분리해서 버리고, 남은 용기는 가볍게나마 세척해서 버리면 큰 도움이 된다고. “인원의 한계가 있다 보니 직원들 입장에서는 청소가 미진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도 크게 불만사항 없이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대부분 직원들이 협조해 주셔서 큰 빌딩인데도 관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오며가며 ‘수고하세요’라고 인사 한 마디 해주시는 게 큰 힘이 됩니다.”(웃음)


DB금융센터를 지키는 이들의 하루는 이렇게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관리실의 큰 원칙은 ‘드러나지 않게 서비스한다’는 것이다. DB그룹 임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돕는다는 의미다. 오늘도 무사히 주어진 업무를 잘 마쳤다면 잠시나마 이들의 역할과 소중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2019년은 DB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한해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