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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가족 여행지, 남양주 당일치기 여행 코스 (목향원, 남양주종합촬영소, 비루개)

트렌드리포트

설날 가족 여행지

남양주 당일치기 여행

By동대리

안녕하세요! DB그룹 블로그지기 동동이입니다. 여러분은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매년 연휴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번 명절은 그리 길지 않아서 해외여행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설날 가족 여행지를 찾고 계신 분들이 꽤 많을 것 같은데요. 오늘 동동이가 소개해 드릴 곳은 남양주 당일치기 여행지로 서울과 가깝고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곳들로 선정해 보았어요.

북한강과 남한강이 어우러져 경치가 빼어난 남양주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고향이라고 하는데요. 가족과 여행하면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음식이 아닐까요? 동동이는 아이와 어른 모두 좋아할 만한 쌈밥집 목향원을 시작으로 볼거리가 가득한 종합촬영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이 함께 가기 좋은 온실 카페 비루개로 설날 가족 여행 코스를 짜 봤어요. 그럼 지금부터 남양주로 떠나볼게요!



Course 1. 남녀노소 만족 200% 남양주 맛집 쌈밥집 목향원

지난해 여름 가족들과 외식하기 좋은 맛집으로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목향원은 남양주 별내에 위치하고 있어요. 민속촌에 온 것 같은 초가집에 군데군데 보이는 항아리가 마치 시골집에 온 것 같아 설날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아요. 목향원은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의 촬영지로 사용되었는데요, 그때 메지 콩 식당으로 등장한 곳이 바로 목향원이었다고 하네요.



목향원은 나무 목(木), 시골 향(郷), 동산 원(園)이라는 한문을 사용하여 ‘나무 향 가득한 동산’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향기 향(香)자를 쓰지 않고 시골 향(郷)을 쓰는 이유는 어릴 적 고향을 떠올리며 토속적인 초가집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목향원은 고향 생각을 하며 16년간 남양주의 별내면을 지키고 있답니다!

동동이는 오후 1시 이후에 다녀왔는데도 3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할 만큼 목향원은 인기가 높은 맛집인데요. 대기 시간은 조금 있지만, 따듯한 대기실도 있고 숯불도 피워주시기 때문에 춥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대기 시간은 조금 있지만, 그래서인지 주문과 함께 식탁이 뚝딱뚝딱 금세 채워졌어요.

목향원의 대표메뉴 석쇠불고기 쌈밥정식이에요. 석쇠 돼지 불고기와 7가지 유기농 쌈채, 우렁된장과 소박하지만 맛난 8가지의 밑반찬이 나와요. 인당 15,000원 가격에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숯불 향 가득한 돼지 불고기와 맛깔 나는 반찬들, 쌈 채소가 가득해 아이는 물론 특히 어른들의 만족도가 높은 메뉴에요.

유기농 쌈채는 직거래를 통해 매일 아침 팔당에서 직접 상추와 적근대, 청 로메인, 적로메인, 청겨자, 적겨자, 쌈케일, 쌈추 등을 가지고 온다고 해요. 그만큼 신선하고 영양도 가득하죠.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기에도 예쁜 삼색 밥이에요. 백미, 흑미, 조밥을 주먹밥처럼 둥글게 뭉쳐서 나오는데요, 쫀득한 식감과 색이 예뻐 먹으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먹는 음식을 생명처럼 여기는 목향원 사장님은 화학조미료는 거의 쓰지 않고 값이 나가더라도 유기농 쌈채를 사용하시며 식사에 정성을 다하신다고 해요. 숯불향이 가득한 석쇠불고기에 우렁쌈장을 쌈 야채와 싸서 먹으면 꿀맛이에요. 중간 중간 매콤한 고추장 게장이 입맛을 더욱 돋우어 주더라구요. 아이도 어른도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 남양주의 맛집으로 동동이가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Course 2. 설 특선 영화 말고, 영화 촬영지로! 남양주종합촬영소

배를 두둑하게 채웠다면, 이제 남양주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진 남양주종합촬영소로 이동해볼까요?

설날 특선 영화를 보며 텔레비전 앞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단, 가족과 함께 직접 영화 촬영지를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남양주종합촬영소는 약 40만 평의 대지에 영화촬영용 야외 세트와 규모별로 다양한 6개의 촬영 스튜디오와 각종 제작 장비 등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작 시설이에요.

이용시간: 하절기(3~10월) 6시~18시 / 동절기(11~2월) 7시~15시 v

쉬는 날: 매주 월요일, 설날/추석 연휴 당일

입장료: 대인 3,000원 / 중고생 2,500원 / 어린이 2,000원



이곳에서는 영화의 탄생과 기술발전, 영화제작과정 등을 볼 수 있고 영상과 음향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요. 스크린에서 완성된 한 장면만 보다 컴퓨터 그래픽이 어떻게 촬영되는지 이렇게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신기했어요.

또한 사극에 등장하는 다양한 세트장과 의상실, 소품실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봤을 법한 스타일의 가구들이 눈에 띄었어요. 가족과 함께 방문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옛날에 사용했던 가구들을 소개해 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죠?

이곳에서는 3D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의 미니어처들과 실제 소품, 제작과정 등을 볼 수 있었는데요. <원더풀데이즈>는 7년의 제작 과정과 126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국내 애니메이션으로 실사 미니어처세트와 애니메이션의 자연스러운 합성으로 영화적 화면 질감을 화려한 영상미로 나타내어 화제가 되었다고 해요.

동동이는 이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해서 다음에 꼭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이곳에서 시청하지 않은 영화의 제작과정을 보게 된다면, 기억해 두었다가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시청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야외에는 설날에 특선 영화로 자주 등장해 특히 반가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가 보였어요. 실물 크기의 야외세트 판문점 세트장은 <미국판 꽃보다 할배> 프로그램에서도 나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던 곳이랍니다.

판문점 세트 바로 옆에는 영화 <해적>을 촬영한 배도 있었어요. 이 배에서 실감 나게 해적을 촬영했다니, 다시 한번 영화 <해적>을 보며 이 배가 어떻게 등장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맘이 들더라구요.

종합촬영소 야외세트장인 민속 마을은 민속촌보다 더 리얼해보였어요. 이곳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취화선>, <광해>, <추노>, <뿌리 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 <남한산성> 등 약 30편 정도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다고 해요. 눈이 내린 민속 마을이 운치 있어 보이죠?



Course 3. 설날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온실카페 비루개

마지막으로 소개 해 드릴 곳은 식물원을 테마로 한 녹색 정원 카페 비루개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허브향이 솔솔 나는 비루개는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에도 온실카페처럼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이색카페에요.



동동이는 비루개에 도착했을 때 이런 곳에, 이런 카페가 있다니! 하고 정말 놀랐어요. 언뜻 보기에도 규모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겠더라구요.

비루개 카페는 음료를 주문하고 받은 후에 온실 정원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되는데요. 보드게임을 무료로 빌릴 수가 있어요. 체스, 젠가, 공기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가족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나눌 수 있겟더라구요.

특히 설날에 비루개 카페를 추천해드리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아이들과 함께 와도 전혀 눈치가 보이지 않을 거라는 점이에요! 많은 분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도 하고 공간이 워낙 넓어 다른 카페에 비교해 소음이 크지 않았어요. 보드게임을 빌려주기 때문에 아이들은 심심해하지 않고, 그 사이에 어른들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은은한 조명이 더욱 멋진 비루개는 원래 포천 국립수목원 근방의 수리봉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고개 이름이에요. 그 이름을 따 만든 비루개 카페는 카페이면서 수목원이자, 야외는 캠핑장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어요.

카페 1층은 허브 위주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중간중간 개방된 2층에는 테이블과 좌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자리를 고를 수 있어요. 특히 더 가까이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좌식자리는 인기가 많아 자리를 차지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가족과 함께 편하게 얘기하기에는 좌식 테이블이 딱! 좋을 것 같아요.

그네 식 좌석과 그랜드피아노, 테이블 축구 게임대, 야외 체스 등 스포츠클럽 느낌의 시설들도 눈에 띄었어요. 비루개 카페는 식물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지만, 테이블 개념을 여러 가지로 나누어 취향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카페 곳곳에는 책이 놓여 있었는데요, 조용히 책을 읽으며 주말 저녁을 보내는 커플이나 가족들도 보였어요. 평화로운 분위기에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 느낌이에요.

보통 이렇게 이색적인 카페는 음료 가격이 비싸기 마련인데요. 비루개 음료의 가격은 아메리카노 5,000원, 핫초코, 레몬차 등은 6,000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이었습니다. 다만, 24개월 이상의 아이들도 1인 1 음료 주문을 해야 하니 참고해주세요.

비루개는 해가 지니 곳곳의 전구에 불이 들어와 더욱 아늑한 느낌이었어요. 나무와 조명이 있으니 마치 다시 크리스마스가 온 기분도 들더라구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비루개는 추운 겨울 하늘 별이 잘 보여 서울에서 못 보던 별구경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은은한 조명과 밤하늘을 즐기려는 손님들이 밤에도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곳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면 더욱 기억에 남는 설날 가족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도착할 수 있는 남양주는 동동이가 알려드린 당일 여행 코스로 다니기도 좋고 겨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모란미술관, 겨울 낚시의 묘미를 즐기는 화도낚시공원 등 곳곳에 숨은 여행지들이 많아요. 이번 설날을 이용해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맑은 공기에 리프레쉬도 되고 밤에는 하늘을 수놓은 별이 예쁜 남양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DB그룹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그럼 동동이는 다음에도 즐거운 여행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