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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숨은 맛집 3, 겨울 여행지로 딱이야!

트렌드리포트

파타야 숨은 맛집 3

겨울 여행지로 딱이야!

By동대리

안녕하세요! 동동이입니다. 11월인데도 패딩을 꺼내 입어야 하나 고민될 만큼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는 것이 매력적이죠! 그래서 오늘은 다가오는 추운 겨울 여행에 대비해 따뜻한 태국 파타야의 숨은 맛집 세 군데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파타야는 유흥을 즐기려는 목적으로 외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태국 정부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여행은 어떤 스타일로 하느냐에 따라 그 장소의 이미지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파타야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푸켓이나 크라비처럼 멀리 갈 필요 없이, 방콕에서 가까운 거리의 파타야로 분위기가 멋진 곳을 찾아 동동이가 다녀왔어요.


1. 해변이 아름다운 레스토랑 실버라이닝 Silver Lining

(출처: asia-city.com)

실버라이닝은 파타야 도심지에서 떨어진 한적한 해변 앞 레스토랑이에요. 이미 파타야에서 유명한 더 글래스 하우스(The Glass House) 오너가 웡아맛 비치(Wongamat Beach)에 재패니즈-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만든 곳이 바로 실버라이닝입니다. 원래는 이렇게 한적한 해변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데 동동이가 다녀온 날에는 야외공사를 하는 바람에 실내에서 식사하고 왔어요.

재패니즈-이탈리안 식당이라 사무라이 의상과 이탈리아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조화롭게 꾸며져 있었어요. 실버라이닝은 태국 TV 프로그램인 철인 요리왕(Iron Chef)에서 우승한 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아직은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곳이었어요.

더운 나라로 왔으니 시원하게 태국 맥주 창을 주문했어요. 태국에는 이렇게 옆에 라운드 테이블이 있는데요, 여기에 음료나 물을 올려두고 손님이 거의 다 마실 때쯤 웨이트리스분이 와서 따라주는 문화가 있었어요.

파타야 맛집 실버라이닝의 대표 메뉴는 엔젤헤어와 연어, 연어 알이 들어있는 콜드 파스타에요.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일본식으로 짭달(짜고 달고)의 정석인 맛이었어요. 독특했던 것은 양고기 스테이크였는데요, 소스가 고추장이라고 영어로 적혀있어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소스인 고추장으로 만들어서인지 양고기인데도 고추장 소고기구이 맛이 나서 한국 음식이 그리운 분들에게 적합한 메뉴인 것 같습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에는 재즈공연이 라이브로 있다고 하니 예약하고 가시면 좋은 자리에 앉아서 재즈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실 수 있어요.


2. 수상 시장 옆 숨어있는 맛집 쏨땀빌라 Somtum Villa

파타야에 왔다면 우리나라 TV 프로그램 ‘러닝맨’과 ‘뭉쳐야 뜬다’에 나온 수상 시장에 꼭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 해 드려요. 그리고 수상시장에서 썽태우로 5분 거리에 있는 쏨땀빌라와 티팩토리에 가신다면 가장 멋진 여행코스일 것 같습니다. 쏨땀빌라는 태국 김치 쏨땀이라는 말이 이름에 들어가 있듯 태국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파타야 맛집이에요. 반면 레스토랑의 외관은 남프랑스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쏨땀빌라 바로 왼쪽에는 티팩토리가 있어서 식사 후 차 마시러 가기 딱 좋은 동선이에요.

쏨땀빌라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잠시 걸으며 둘러보았는데요. 이곳이 태국인지 유럽에 와있는 건지, 하실 정도로 유러피안 스타일과 고요한 분위기에 흠뻑 빠지실 거에요. 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가게 되는 풍경이었어요.

손님이 없을 땐 사용하지 않는 2층에 올라가면, 더 고즈넉한 느낌에 제대로 휴양 온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2층에서 내려다보면 실버라이닝과 같이 아직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북적이지 않고 현지인들 몇 팀만 이용하는 것이 보였어요.

태국에서 태국전통 밀크티 드셔 보셨나요? 색깔이 벽돌색이라 조금 거부감이 드실 수 있는데요, 마셔보면 진한 차향과 부드러운 우유가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에요. 한국에 돌아갈 때까지 1일 1 타이 밀크티를 먹었을 만큼 중독되는 맛이랍니다!

쏨땀빌라에는 다양한 쏨땀을 맛보실 수 있어요. 동동이는 가장 기본 쏨땀을 주문했어요. 해산물 쏨땀, 닭고기 쏨땀 등 5가지가 넘는 쏨땀이 있었어요. 이건 팁인데요, 만약 태국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어떤 음식을 시켜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닭고기가 들어있는 음식을 추천 해 드려요.

쏨땀빌라에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메뉴는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매콤한 모닝글로리와 바삭한 식감이 좋은 갈릭 꽃게 튀김,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인 똠양꿍과 아삭하면서 우리나라 무생채와 살짝 비슷한 쏨땀입니다. 이곳의 똠얌꿍은 코코넛 밀크의 맛이 깊어 뒷맛이 부드러운 특징이 있어요.


3. 프랑스 정원에 와있는 듯한 티팩토리 Teafactory

쏨땀빌라 바로 왼편에는 스리랑카의 빈티지 티팩토리를 모티브로 꾸며진 티팩토리가 있어요. 이곳의 가구들은 유럽 앤틱가구로 꾸며져 스리랑카보다는 유럽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에요. 20가지도 넘는 조각 케이크와 14가지의 색색의 마카롱을 티푸드로 즐길 수 있어서 디저트 카페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티팩토리의 분위기 역시 태국 스타일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유럽풍 스타일이에요. 그러나 동양과 서양의 조화가 느껴지는 곳이라 오직 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카페입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차는 스리랑카, 일본, 인도, 대만, 중국, 이스라엘 그리고 태국 현지 차를 이용한다고 해요. 고퀄리티의 일본 말차와 센차, 카페인이 없는 허브 티로 만든 칵테일, 콜드브루 티 등을 즐기실 수 있어요.

빈티지한 보틀에 들어있는 콜드브루 티는 추출방법이 일반 차와 달라 아이스티로 마셔도 진한 향과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동동이는 레몬 콜드브루 티를 마셔보았는데요, 레몬의 은은한 향과 달콤한 아이스티가 일품이었어요. 이 보틀티는 우리나라 돈으로 1천원이라 종류별로 다 마셔보아도 부담이 없어요.

라비앙로즈는 따뜻하게 마시는 차인데도 티팩토리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고 해요. 허브차를 베이스로 한 모히토는 라임이 들어 상큼하고 일본식 녹차라떼는 거품이 풍성하여 부드럽게 마실 수 있어요.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조각 케이크과 보틀 케이크도 많이 달지 않지만 진해서 티푸드로 잘 어울려요. 매일 아침 티팩토리에서 직접 만드는 디저트는 보존제가 들어가지 않아 더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티팩토리에서는 이곳에서 사용하는 차를 시향 할 수도 있고 구매하실 수도 있어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 저녁 8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금~일요일까지는 오픈 시간은 같지만, 저녁 10시까지 이용 가능해요.

티팩토리와 쏨땀빌라 사이에 Shop & gallery가 있어요. 이 가게에서는 비누와 화장품, 향초, 디퓨져 외에도 그릇과 모자, 옷을 판매하고 있어요. 태국의 거리에서 흔하게 보이는 과일 모양 비누가 아닌 유기농으로 직접 만든 제품들이라 선물용으로도 훌륭해요!

지금까지 추운 겨울 여행지로 추천해 드리는 태국 파타야의 맛집 세 군데를 소개 해 드렸는데요, 11월 중순이면 실버라이닝의 공사도 다 마무리되어 바다가 보이는 야외 테이블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자들끼리, 혹은 연인과 함께 동동이가 겨울 여행지로 추천하는 태국으로 잠시 떠나 이국적인 분위기에 취해 추위를 잠시 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동동이는 다음에도 더욱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