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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혁신을 배우다

제2기 동부 CNA과정 글로벌 연수
동부인재개발원은 그룹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CNA(Creative Nego-Agents)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제2기 동부 CNA 교육생(이하 교육생)으로 선발된 계열사의 과장급 직원들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년 동안 전반적인 경영 지식을 습득하고 창의적 사고와 리더십,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있다. 지난 9월 교육생들은 동부 CNA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혁신 기업과 글로벌 금융기업을 탐방하고 세계적인 비즈니스 동향을 파악해 비즈니스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 뜻 깊었던 ‘2017 CNA 과정 중국 연수(2017.9.12~15)’ 현장을 소개한다.

중국경제는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산업 성숙기에 접어든 선진국과 달리 중국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막대한 투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동부인재개발원 주민성 차장은 ‘중국은 글로벌 경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던 나라에서 자국의 산업 표준을 전 세계에 확산하는 나라로 변모하고 있기에 배울 점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어 선정했다’고 말했다.

    

▲중국 3대 백색가전업체로 꼽히는 ‘메이디’를 방문한 교육생들

교육생들은 9월 12일 중국 광저우 공항으로 출국해 3박4일간 광저우, 선전, 홍콩의 혁신 기업 및 글로벌 금융기업을 탐방했다. “선전은 8년 연속 최고 혁신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이곳은 기술 인프라, IT산업 투자, 제조업 실현, 스타트업 지원 등에서 강점을 지녀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며 최적의 혁신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외지인에 대한 규제 또한 적어 전 세계의 젊은 인재들이 몰리고, 투자자들이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홍콩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허브입니다. 이 지역은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하며,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적이지요. 선진 금융시스템 기법들이 잘 정착되어 있어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동부인재개발원 주민성 차장)

▲BYD 전기자동차에 시승하고 있는 교육생들

교육생들은 중국 3대 백색가전 업체 ‘메이디’, 창업 6년 만에 3천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한 민간과학기술 업체 ‘광치과학’,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업체 'BYD', 세계적인 보험회사 ‘AXA보험’을 탐방했다. 이 기업들은 연구개발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 과감한 M&A를 통한 성장, 기술력 향상을 위해 해외 우수인재 확보, 미래를 내다보는 사업안목 등의 다양한 성장스토리를 갖고 있다. 글로벌 연수를 통해 교육생들이 소속된 계열사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폭넓은 시사점과 사례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광치과학 브리핑, AXA보험 간담회 참석중인 교육생들

이들의 전 일정에는 중국경제 전문가가 동행해 각 기업 방문 전·후 브리핑과 Wrap-up을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글로벌 연수가 단순한 기업 탐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탐방 내용들을 충실하게 정리·분석·학습하기 위해서다.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교육생들은 중국 최대의 IT단지 화창베이와 남산소프트웨어단지, 중국 전통민속촌 금수중화, 홍콩의 트렌드 메카인 침사추이와 빅토리아 피크를 체험했다.

▲화창베이에서 기념촬영

이번 글로벌 연수에 참여한 동부메탈 이성재 과장은 인상적이었던 기업으로 ‘메이디’를 꼽았다. “플라스틱 병뚜껑을 만들던 작은 제조회사가 첨단 가전제품, 전자제품 생산 업체로 단기간에 성장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하나의 기업이 영역을 넓혀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경영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장은 메이디가 현재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로 인사운영의 차별화를 꼽았다. “가족경영이 아닌 내부 승진 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했기 때문에 내부 사정을 잘 파악하여 전략을 구성할 수 있었고, 획기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적극적인 M&A와 파격적인 채용조건, 보상을 제공하며 인재 유치에 앞장선 것이 메이디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사담당자인 이 과장은 인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성장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메이디의 기업 방식을 인사 운영에 적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동부메탈 이성재 과장

동부하이텍 이조운 과장은 ‘BYD'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BYD는 선전지역 택시, 버스는 물론 일반 승용차에서도 BYD 로고를 흔하게 볼 수 있을 만큼 사업성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4시간 충전으로 250km 주행 가능, 220V 충전 플러그인 등 BYD의 ‘배터리 기술’이었습니다. BYD는 전체 임직원 중 12%에 달하는 엔지니어가 배터리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전기자동차에 집중하면서 배터리기술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 BYD 전기자동차 상용화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장은 이어 선전의 화창베이와 남산소프트웨어단지를 언급했다. “중국은 더 이상 카피캣이 아닙니다. 중국 최대 IT 유통단지와 스타트업 밸리가 합작하여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거대 자본과 국가 정책이 그것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이제 이들 지역이 최대의 아이디어 뱅크이자 실현 가능한 인큐베이터가 되었습니다. 고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IT산업의 성공비결이 여기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동부하이텍 이조운 과장

동부화재 조민성 과장은 ‘광치과학’의 기업문화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국가의 지속적인 재정 지원을 받아 안주하기 쉬운 상황에서도, 광치과학은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합니다. 단기적인 성과 평가가 아닌 장기적인 시선으로 아낌없이 지원하는 기업문화를 보면서 미래 잠재 먹거리를 찾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보험과 같은 금융업에도 IT기술,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신기술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접목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에 필수적인 사물인식 기술, 눈동자 움직임을 통한 졸음운전 감지 기술, IoT 기술을 화재 예방, 화재 알림 등에 활용하면 보험 사고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생각이 했습니다. 신기술이 상용화되기 전에 우리 보험 상품, 보상접수 등에 어떻게 발 빠르게 반영할 것인지 사전 준비가 무척이나 중요할 것입니다.” 조 과장은 중국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중국은 이미 미래 먹거리 산업과 관련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원천인 특허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요. 국가적인 지원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외견상의 발전은 물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기업인들의 마인드 등을 볼 때 향후 몇 년 후 중국은 상상 이상의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우리도 신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과 핵심 산업 투자에 끊임없는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 연수였습니다.

▲동부화재 조민성 과장

바쁜 회사 업무속에서도 장기간의 교육과정에 참가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CNA교육생들… 창의·혁신 마인드와 글로벌 역량을 쌓은 이들이 장차 동부 그룹의 든든한 리더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