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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여행지, 힐링명소 렛츠런팜 원당(원당 종마목장)

트렌드 리포트

렛츠런팜 원당

(원당 종마목장)

By동대리

안녕하세요, 동동이 입니다. 단풍잎과 은행잎이 절정을 이뤄 어디든 눈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요즘이에요. 요즘 거리를 둘러보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계신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아름다운 풍경을 스마트폰 화면이 아닌 직접 눈으로 바라보며 천천히 여유를 느껴보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만추를 넘어선 지금 겨울로 접어들기 전 마지막으로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조용하고 한적한 근교를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오늘은 동동이가 멀리 가지 않고도 조용하게 힐링하실 수 있는 서울과 근교의 여행지를 알려드릴게요. 

오늘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북적이는 도심을 피해 탁 트인 들판을 조용히 걷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은 곳, 바로 ‘렛츠런팜 원당’입니다.

‘렛츠런팜 원당’은 ‘원당 종마목장’에서 이름이 변경된 곳으로, 무료로 개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예쁜 풍경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발길이 지속적해서 이어지고 있는 고양시 대표 관광지예요. ^^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원당 렛츠런팜 종마목장은 한국 마사회에서 경주마 육성과 기수들의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곳이에요. 10만 평이 넘는 드넓은 푸른 초원과 한가롭게 초원을 거니는 말들을 감상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나무들이 메인 산책로에 장관을 이루며 심겨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가을은 낭만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랍니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의 정취에 한껏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데요. 산책로 바닥에 고운 빛으로 수놓은 낙엽들을 속을 걸으니 사각사각 소리와 함께 풀 내음이 향긋해 평온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주말도 잊은 채 목장 안 교육장에는 기수들이 말과 함께 훈련을 받고 있어요. 이곳에서 훈련을 받는 기수 후보생들은 16~22살로 비교적 어린 친구들로 경마 인력 교육원에서 경마훈련을 받고 있다 하네요.

한국 마사회에서 운영하는 마사회 최초 종마목장 원당 종마목장 렛츠런팜은 말 산업에 투입할 전문 인력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말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훈련생들 속에는 앳된 얼굴의 기수 후보생들도 눈에 띄더라구요~

또 다른 한쪽에는 키가 1m도 채 되지 않아 보이는 앙증맞은 망아지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어요. 바로 이곳의 마스코트 리피자너, 팔라벨라 등등 작은 크기의 조랑말입니다. 


방목된 조랑말들은 관람객들이 혹여 나 먹이를 주지 않을까 쉴 새 없이 고개를 내밀며 기다리는 모습인 듯해 보였는데요, 당근을 준비해오지 못해 아쉬운 순간이었어요! 온순해 보이는 외모와 느릿느릿한 몸짓이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요~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조랑말을 직접 타볼 수도 있고 먹이를 줄 수도 있어서 평일에는 유치원에서 견학도 많이 온다고 해요. 또한,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접근성이 뛰어나 마음만 먹는다면 자가용 없이도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어요. ^^

길을 걷다 보면 방목장을 떠나서 산책로를 거닐고 있는 경주마들도 이렇게 먼 발치에서나마 볼 수도 있었어요.

안전을 위해 2중 펜스를 설치해 놓았는데요, 먼발치에서 바라보지만 긴 다리가 쭉 뻗어 있는 군더더기 하나 없는 몸매에서는 종마의 품격을 감출 수가 없네요. 가을 햇살에 부드러운 털에 윤기가 도는 경주마들은 풀을 뜯기에 여념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가을의 정취에 취해 걷다 보면 목장 중심부 가장자리로 말들이 경주 연습을 할 수 있는 트랙과 드넓은 녹초지가 산책로 옆으로 나란히 나 있어요. 아쉽게도 이날은 트랙에서 연습하는 경주마는 볼 수가 없었는데요, 운이 좋은 날에는 트랙에서 달리고 있는 말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해요.

산책로 중간마다 어느 곳은 아직 낙엽이 채 떨어지지 못한 곳도 있고 어느 곳은 앙상한 가지만 남겨놓은 나무들도 있었어요. 원당 렛츠런팜 종마목장은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되고,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니 시간을 잘 확인하여 방문하시는걸 추천해 드려요.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그림 같은 풍경의 원당 렛츠런팜 종마목장은 관광객들의 방문도 많고, 각종 유명 드라마, 영화, CF에서도 사랑받은 장소예요. 주변을 둘러보니 특히 가족단위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아빠 손을 잡고 걷는 부녀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

여기까지 서울 근교 한적한 산책코스로 좋은 원당 렛츠런팜 종마목장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바쁜 삶 속 답답한 빌딩 숲 속에서 하늘 한번 제대로 못 보고 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이번 주말은 넓은 풀밭과 한가로운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목장을 바라보며 마음속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길 바랄게요. ^^ 그럼 동동이는 다음에 더 알찬 소식으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