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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화책 읽어주는 이모삼촌! DB생명 동화 낭독 목소리 봉사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책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문해력을 배운다. 문해력은 학습의 기초다. 독서 환경에서 소외되면 문해력 저하가 심화돼 학습격차와 사회부적응 문제로 이어지고 자존감마저 떨어질 수 있다. 학습결손과 정보격차를 효과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대체활동으로 독서만한 것이 없다. DB생명 임직원들은 시각장애를 가진 아동,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정 아동 등 독서소외아동을 위한 독서 환경 지원 활동에 나서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했다. 동화책을 읽으며 녹음 중인 스튜디오에서 목소리 기부자들의 모습을 담았다.

 

# DB생명 동화 낭독 목소리 봉사활동

▲ DB생명 동화 낭독 목소리 봉사활동 오리엔테이션

지난 10월 26일 오후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 최신 녹음실을 갖춘 ‘스튜디오몽키’에 DB생명 임직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강남구자원봉사센터, 사회적 기업 ‘알로하 아이디어스’와 협업해 동화책 오디오북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한 목소리 기부자들이다.

 

DB생명 인사팀 강태우 대리는 “그동안 사회공헌활동은 봉사자의 희생과 노력을 강조한 면이 있습니다. ESG 활동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더 많은 임직원 참여를 이끌어내려면 봉사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동화 낭독 목소리 봉사활동은 전문 성우의 원 포인트 레슨에 이어 동고동락하는 동료와 팀을 이뤄 녹음하는 재능기부가 어우러져, 즐거움과 보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목소리 기부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시각장애 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등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목소리를 담은 동화책을 선물하는 데에 뜻을 모은 DB생명 임직원 21명이 참여했다.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강남구자원봉사센터 기업지원팀 정우태 팀장은 “DB생명과 사랑의 김장 배달, 빨래 특공대를 비롯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 해 오고 있습니다”라며, “이번 봉사에서는 사회적 기업인 알로하 아이디어스에서 동화책 스크립트 저작권 협의부터 목소리 편집과 오디오북 제작까지 전반적인 진행을 맡고, DB생명 임직원께서 목소리를 기부해 녹음하는 역할을 합니다. 강남구자원봉사센터는 독서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완성된 오디오북을 전달하고요”라고 소개했다.

 

▲ 동화책에 붙은 매직 스티커를 독서보조기기 담뿍(Tom book)에 가져다 대면 오디오북이 재생된다

아이들은 독서보조기기를 통해 전달 받은 동화책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다. 알로하 아이디어스 강원화 사무장은 “아이들에게 낭독한 음원 뿐만 아니라 실물 동화책도 함께 전달해요. 여러 책을 만지고 보다가 마음에 드는 책에 붙은 매직 스티커를 독서보조기기에 가져다 대면 오디오가 재생되어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센싱만 하면 동화책 낭독을 들을 수 있도록 개발했어요”라며 시범을 보였다.

 

# 전문 성우의 목소리 연기 훈련과 디렉터의 녹음 디렉팅

목소리 기부자들은 두 개 조로 나뉘어 녹음 준비에 들어갔다. 첫 번째 조가 전문 성우의 교육을 받는 동안 두 번째 조는 팀별로 자기가 맡은 목소리 역할을 점검하고 연습했다.

 

이날 목소리 연기 훈련은 <명탐정 코난>, <토이 스토리 4>, <기동전사 건담> 등으로 목소리가 친숙한 성우 이상헌님이 맡았다. 이상헌 성우는 “동화책을 낭독하며 녹음하지만 자녀나 조카에게 엄마아빠, 이모삼촌 입장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준다고 생각하고 말하듯이 본문을 풀어가면 됩니다. 아이들은 이야기도 재미있어 하지만 목소리 자체에서도 재미를 느낍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상헌 성우는 실감나는 동화 낭독을 위해 발성과 감정표현 방법을 알려주고, 한 사람씩 보이스 트레이닝을 했다. “소리에 강약을 주며 읽으면 의미 전달이 더 잘 되고 재미가 더해져요. 글과 그림에는 다양한 상황과 사랑, 기쁨, 슬픔 등의 여러 감정이 나타나 있어요. 감정 대사는 호흡으로 먼저 시작하는데요. 감정에 따라 얼굴 표정과 제스처를 함께 해 주면 더 실감 나게 대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목소리 연기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밖에서는 팀별로 자신이 맡은 동화 속 역할 연습이 한창이다. 동화 속 장면을 목소리로 구연하기 위해 팀워크도 맞춰 보고, 목소리 연기를 하면서 회사에서 볼 수 없던 동료들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강원화 사무장은 “동화책을 읽을 때는 보통 말하는 속도의 2배 정도 천천히 읽고 문장이 끝나면 1초 정도, 문단이 바뀐 때는 2-3초 멈춘 다음 다시 읽으세요. 아이들에게는 이야기를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요”라고 조언했다.

▲ 영업교육팀 이정현 선임과장/리스크관리팀 이성훈 주임/신사업지원팀 권재영 대리/삼성지점 구지은 주임

이제 본격적인 녹음 시간. 살짝 긴장도 됐지만 목소리 기부자들은 각 팀별로 배정된 녹음실에서 진지하게 각자 맡은 역할의 목소리 연기에 몰입했다. 전문 디렉터들이 각 녹음실에서 목소리 주역들을 도와 생생하게 장면이 연출되도록 디렉팅했다. 목소리 기부자들은 아이들에게 따듯한 마음을 전한다는 다짐으로 정성을 다해 동화책 두 권 분량을 녹음했다.

 

▲ 신용산TC지점 박지민 주임/새서울TC지점 우현경 주임/인사팀 강태우 대리/투자지원팀 이연석 주임

강원화 사무장은 “요즘에는 오디오북이 많아서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정제된 목소리를 들을 기회는 많은 반면, 장애 아이들은 기계음에 집중하기 힘들어 해요. 정작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소리 자극인데요. 대인관계가 제한적인 아이들이기 때문에 일상의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성우에 비해 엄마아빠의 구연이 서툴어도 다정한 목소리 덕분에 아이들이 더 잘 집중하듯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목소리도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귀한 선물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 IFRS 관리팀 유병승 주임

 

IFRS관리팀 유병승 주임

 “DB생명에서는 해마다 헌혈, 연탄 봉사, 뜨개질 봉사를 해오고 있어요.
동화 낭독 봉사는 처음이라 흥미로워서 참여했습니다.
봉사와 어떻게 연결되어 어떤 도움이 될까 궁금했어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우리가 녹음한 목소리가 시각장애 아동이나 다문화가정 아동에게 도움이 된다니 책임감을 느낍니다.
고작 서너 시간 노력하지만 활용되어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게 되어서 뿌듯해요.”

 

▲&nbsp; 상품개발1팀 이주남 주임

상품개발1팀 이주남 주임

학생 때 노인복지기관에서 청소하거나 아이들을 좋아해서 대학교 소개하는 활동처럼 다양한 봉사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요.
목소리 기부는 흔하지 않아서 지원했습니다. 제 목소리가 아이들에게 동화를 쉽게 알려주고 이야기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시각장애 아동도 동화를 즐길 수 있다니 보람을 느껴요.
생각보다 어려워서 연습 시간이 길어졌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했고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금융' 실천

▲ 플로깅 활동과 ‘우리두리 헌혈데이’ 모습

동화 낭독 목소리 봉사활동 이외에도 DB생명은 연중 ESG 활동을 기획해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DB생명 신입사원과 멘토가 함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비롯해, 봄에는 ‘방울방울 빨래특공대! 빨래 DAY’를 정해 세탁기가 없는 취약계층 주민의 이불을 수거해 빨래방에서 세탁, 건조 후 다시 가정으로 전달하고 차렵이불도 나눈다.

 

또 혈액 수급이 부족한 시기에는 ‘우리두리 헌혈데이’를 정해 소매를 걷어 부치고 헌혈에 나선다. 코로나19 시기에는 96명의 임직원과 영업 가족이 헌혈차에 오르기도 했다. 해마다 연말에는 ‘따뜻한 연말나기 사랑의 김장 배달’도 실시한다.

 

▲ 방울방울 빨래특공대! 빨래 DAY 활동

강태우 대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금융’이라는 DB생명의 사회공헌 비전 달성을 위해 이웃에 더 가까이, 더 따뜻하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운영할 예정입니다.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DB생명 임직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독서소외아동은 책이 아무리 많아도 책을 읽어줄 어른이 없을 때가 많다. 특히 다문화가정 아동은 부모가 한국어에 서툴다 보니 더 책을 읽을 기회가 적다. 오늘은 그런 아이들을 위해 DB생명 임직원들이 이모삼촌이 되는 날이었다. 한 명 한 명이 정성껏 녹음한 동화를 들으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