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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하다면? GO! 충북 제천의 힐링 명소 추천!

2022년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 남은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기 위해 재충전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최근 자연과 치유의 여행지로 충북 ‘제천’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제천은 가기만 해도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자연과 힐링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청풍호는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해요. 산과 호수로 ‘육지 속 바다’로 불리는 제천 청풍호로 함께 떠나 봅시다.

 

# 육지 속 바다, 제천 청풍호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인공 호수입니다. 면적이 67.5㎢에 달하고 물 27억 5,000톤을 담을 수 있어서 국내 최대 인공 호수인 소양호 뒤를 잇는 규모랍니다. 댐을 건설하면서 제천에서만 5개 면 61개 마을이 수몰됐어요.

 

호수가 넓어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 단양군에 걸쳐져 있는 탓에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라고 불러요.

 

그림 같은 청풍호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는 해발 531m의 비봉산을 추천드려요. 봉황이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역에서 출발해 23분 만에 비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이 2012년에 들어섰고, 2019년 3월에는 비봉산을 가운데 두고 모노레일과 반대편인 청풍면 물태리역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도 개통했어요.

 

# 스릴 넘치는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은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에서 비봉산을 연결하는 2.6㎞ 구간에 조성된 체험형 모노레일입니다. 도곡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가면 1시간 정도 걸리지만,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23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요.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도 힘들이지 않고 비봉산 정상에 올라 청풍호의 절경을 즐길 수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청풍호 대표 여행 코스로 자리 잡고 있어요.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해마다 10만~15만명의 여행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답니다.

 

모노레일은 속도는 느리지만 가파른 곳은 경사가 50° 이상이라 뒤로 넘어갈 듯 스릴이 넘쳐요. 더 가까이에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푸르른 산속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로 꼽힙니다.

 

 

# 다도해 같은 파노라마가 한눈에, 청풍명월 비봉산 전망대

청풍호 한가운데 우뚝 솟은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가을빛 머금은 푸른 호수와 아름다운 산자락이 장쾌하게 펼쳐져요. 사방이 탁 트인 전망은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힐링을 선물합니다.

 

비봉산에서 내려다보면 청풍호를 왜 '육지 속 바다'라고 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답니다. 사방에 다도해 같은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져요. 섬 가운데 솟은 산에 올라 바다에 점점이 뿌려진 이웃 섬을 보는 느낌입니다.

 

북동쪽으로 제천시가 한눈에 보이고 청풍대교가 그림같이 이어져 있어요. 멀리 동쪽은 옥순봉과 소백산 줄기, 서쪽은 계명산, 남쪽은 소백산맥과 월악산, 주홀산, 북쪽에 작성산과 금수산이 아득하게 펼쳐집니다.

 

비봉산 전망대에는 타임캡슐을 저장하는 박스를 층층이 쌓은 설치미술 작품과 솟대 조형물,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존도 조성돼 있어요.

 

# 푸른 호수가 발 아래 펼쳐지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비봉산 전망대의 모노레일 탑승장 아래에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탑승장이 자리하고 있어요. 내륙에서 산과 호수를 함께 조망하는 유일한 케이블카죠.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비봉산에서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까지 2.3㎞에 걸쳐 운행하는데요. 케이블카를 타면 정상에서 9분 만에 내려올 수 있답니다.

 

최대 10명이 탈 수 있는 일반 캐빈 33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가 시간당 1,500명을 실어 날라요. 캐빈 안에는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청풍호의 산과 호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4면이 유리로 만들어진 일반 캐빈도 스릴 만점이지만, 바닥까지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은 아찔하기가 한 수 위예요. 발밑에서도 청풍호를 느낄 수 있죠.

 

# 제천 ‘청풍호’ 여행 팁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을 타고 비봉산 전망대에 올라갔다가 청풍호반 케이블카로 내려오는 패키지는 모노레일 탑승장에서 판매해요. 반대로 케이블카로 올라갔다가 모노레일로 내려오는 것은 할 수 없습니다. 모노레일과 케이블카를 모두 이용하고 싶다면 모노레일 탑승장이 있는 청풍면 도곡리역으로 가야 한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주차해 둔 도곡리역으로 어떻게 돌아올지 걱정이라면 염려 마세요. 케이블카 탑승장인 물태리역과 모노레일 탑승장인 도곡리역 사이를 순환버스가 시간당 한 대씩 운행하고 있는데요.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혜택도 쏠쏠한데요. 탑승권을 가지고 인근 의림지역사박물관에 가면 관람료가 면제되고, 제천시 관내 가맹점 4,000여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지역 화폐 '모아'도 2인 기준 5,000원권 1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명월로 879-17
- 이용 시간 : 화-일 09:30 - 16:3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대인 12,000원
  65세 이상 / 소인 9,000원
  3세(36개월) 미만은 안전 이유로 탑승 불가
- 문의 : 043-653-5120


청풍호반 케이블카
-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166
- 이용 시간 : 토-일 09:30 - 18:00 / 월-금 10:00 - 18:00
- 일반 캐빈 : 대인 18,000원 / 소인 14,000원
  크리스탈 캐빈 : 대인 23,000원 / 소인 18,000원
- 문의 043-643-7301

 

 

비봉산 전망대를 내려오면 청풍랜드와 청풍호 유람선으로 이어지는 여행 코스도 즐길 수 있어요. 청풍호의 절경으로 뛰어드는 62m 번지점프와 공중에서 360도를 회전하는 이젝션시트, 하늘그네라 불리는 빅 스윙은 제천을 찾은 젊은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죠.

 

청풍랜드와 옥순봉, 구담봉을 도는 유람선은 중장년층에게 인기예요. 1시간 코스인 유람선 체험은 계절마다 다른 청풍호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청풍문화재단지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기 전, 사람들이 살던 마을의 주요 문화재를 한데 모아 조성했어요. 향교와 관아, 민가를 이전해 복원하고 수몰역사관과 유물전시관도 세웠답니다.

 

특히 고려 때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해 세운 보물 528호 제천 청풍 한벽루와 관아로 쓰이던 충북유형문화재 34호 제천 청풍 금병헌을 포함해 보물 2점, 지방유형문화재 9점, 민가 4동 등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답니다. 망월루에 오르면 단지 전경과 청풍대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요.

 

제천은 '치유의 도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여행지입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 걸리는 거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죠. 울긋불긋 단풍이 가득한 산 아래 고요하고 푸르른 호수를 품은 제천 청풍호에서 늦가을 힐링 시간을 가져보세요.